6년 전 취업 전에는 정말 한 푼도 없었거든.
부모님이랑 같이 살면서 용돈을 받아 본지도 정말 오래됐지만 모아 놓은게 100만원이었으니까.
아무런 꿈도 없어 무작정 노동청에 찾아가서 여기저기 영양가 없는 기술 배우러 다니거나 취직활동 했을 때는
자존감이라는게 없었거든.
다행히 생산직에 들어갔고 그 뒤로는 정말 집 > 회사 > 집 무한 반복 이었다.
남들은 연애해라 무언가를 사라 말했지만 나는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이면 충분했고 연애는 혐오스러웠지.
돈도 나이도 차곡차곡 쌓이다 보니 꿈이 생기기 시작하더라.
아니지 원래 고딩 때 30살 전에 집 한채 장만하자고 생각했었는데 2년 남았지만 아파트 저렴한 것 살 정도는 모이더라.
아무래도 그것의 영향을 받았었나봐.
살다보면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지금 아! 반년 정도 더 다닌 후 관두고 자격증을 따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경험을 쌓자 생각이 떠오르더라.
언제나 운이 없지만 이런 느낌이 나면 놀라울 정도로 맞아 들어갔다.
마치 신이 내 운명을 다 짜두고 나는 그것에 맞춰 움직이는 생각마저 들더라.
근데 보통 5~6년 정도 다닌 회사를 관둔다는 것은 생각하기 힘들잖아.
좀 더 다니면 연봉도 적지만 더 오를 수 있는데.
만약 내가 실패하면 어떻게하지? 라는 생각이 나는 것은 부정할 수 없었어.
근데 생각해보니 28이란 나이가 그렇게 많이 먹은 것 같지 않은 것 같더라고,
모은 돈은 담아두고 집에서 나와 ㅇ에서 시작할 것 같다.
그냥 공무원 공부하다 6년 허비했다 생각하지 뭐.
예전에 고딩 때 생각했던게 하나 더 있었는데 미국 등교버스 정도는 아니지만 그만한 차량을 구입해서 집처럼 개조하는 것을 꿈꿨어.
근데 그게 요즘 갑자기 떠오르더라. 친구에게 말하니까 자기가 일하는 곳에도 봉고차를 개조해서 다니는 사람이 있다 하더라고.
나중에 소개시켜달라고 할 생각이야.
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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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42e590
그건 자존감이 아니라 자신감이겠지
자존감은 돈없어도 있는게 자존감이야
c1c55faf
자신감을 기회로 자존감을 높이면 되지않을까
8112305f
물질에 기대서 뭘 채우는거면 참 답없는 열등종자지
a4cff406
지방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