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마하바라따 속 이야기 -가루다-

-인도의 서사시 마하바라따 완역판 리뷰-

 

 

마하바라따는 위대한 바라따족의 이야기라는 뜻으로

 

인도대륙에 있었던 국가인 히스나뿌라의 왕족중 사촌형제지간인 판두(빤두) 5형제와 카우라바(까우라바) 100형제간에

 

쿠룩셰트라에서 벌어진 18일간의 내전을 다룬 서사시로 완역판은 내용이 어렵기 때문에

 

이해 및 이전 내용을 기억하기 쉽게 하기 위해 작성해봄 이하 내용은 마하바라따 본편의 내용이 끝난 이후의 내용임.

 

현재의 야이기는 희생제를 주관하는 브라만 샤우나까가 물으면 떠돌이 이야기꾼 우그라쉬라와스가 답해주는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이야기-

 

쁘라자빠띠의 딸 까드루와 위나따 남매는 까샤빠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고

 

까샤빠는 부인들에게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했습니다.

 

까드루는 천명의 뱀아들을 원한다고 했고 

 

위나따는 언니의 뱀 아들들보다 강한 힘을 가진 두명의 아들을 원한다고 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나 까드루는 천명의 뱀 아들을 얻게 되었으나

 

위나따는 조급함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이 낳은 알을 깨는 바람에 하반신이 자라나지않은

 

아들 아루니를 얻게 되고 분노한 아들에게 경쟁심을 느낀이의 종이 되리라는 저주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알에서 가루다가 태어납니다.

 

-등장인물-

 

1024px-Kashyapa_muni_statue_in_Andhra_Pradesh.JPG

성자 까샤빠

 

가루다와 아루니 그리고 수많은 뱀들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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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드루(좌): 뱀들의 어머니

 

위나따(우): 태양의 마부 아루니와 새들의 제왕 가루다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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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다: 위나따의 둘째 아들이자 새들의 제왕

 

 

 1. 희생제

 

까샤빠와 까드루 위나따 자매와 혼례를 치르고 난 뒤 아들을 얻기 위해 희생제를 계획했다.

 

까샤빠를 위해 수많은 신들과 브라만들이 발벗고 나섰고 그 중에는 신들의 제왕 인드라도 있었다.

 

인드라는 제사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에 가지고 올 수 있는데로 나무를 싸들고 날아오는 중

 

작은 왈라킬랴 성자들이 나뭇가지 하나를 겨우겨우 이고 오는 것을 보게 되었다. 

 

가여운 성자들은 소발자국에 고인 물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고 인드라는 그 모습을 보고 잔뜩 비웃고는 제 갈길을 가버렸다.

 

분노한 왈라킬랴 성자들은 자신을 비웃은 인드라를 혼내주기 위해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다.

 

그들은 다양한 진언을 외우며 인드라보다 강한 존재가 나타나길 빌었고 삼계의 주인이며 신들의 제왕인 인드라는 

 

너무 놀라 까샤빠에게 도움을 청했다.

 

까샤빠는 왈랴킬랴 선인들과 인드라를 중재해 지금의 인드라의 자리를 빼앗을 존재가 아닌 새들의 인드라가 날 것이며

 

이들은 인드라의 형제로서 그를 돕게 될 것이라 이야기하여 왈라킬랴 선인과 인드라를 안심시켰다.

 

이후 강한 아들 둘을 원했던 부인 위나따에게 몸을 잘 보살필 것을 일렀다.

 

2. 탄생

 

 천상의 말 우짜이휘라와스를 본 까드루는 위나따에게 천상의 말은 무슨 색인지 맞추는 내기를 하자한다.

 

위나따는 말의 제왕은 역시 흰색이라 했으나 까드루는 흰색이지만 꼬리는 검을 것이라며 내기에서 지는 사람이

 

종살이를 하는 조건을 내걸었고 위나따는 이 조건을 승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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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드루는 자신의 천마리의 뱀 아들들에게 먼저 우짜이쉬라와스에게 가 말의 꼬리를 시커멓게 만들라고 명했다.

 

하지만 뱀들은 명을 따르길 거부했고 분노한 까드루는 훗날 모두 뱀 희생제의 제물로 죽게될 것이라며 저주를 내렸다.

 

결국 뱀들은 마지못해 명령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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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드루의 계략에 위나따는 할 수 없이 종살이를 하게 되었고 이때 어미없이 알에서 꺠어난 가루다는 순식간에 자라나

 

하늘로 날아올랐고 천상의 신과 선인들은 가루다에게서 뿜어져나오는 빛을 보고 놀라 아그니에게 빛을 거둬달라고 했으나

 

아그니는 저 빛은 나의 것이 아닌 가루다의 것이라 하였고 신과 선인들이 가루다를 찬송하자 가루다를 자신의 빛을 거둬들였다.

 

3. 종살이

 

 가루다는 까드루의 종이 된 어머니에게 돌아가 뱀들의 나라 라마야나까로 데려다달라는 까드루의 요구를 들어주게 되었다.

 

위나따는 까드루를 업고 가루다는 천마리의 뱀들을 몸에 태우고 날아갔다. 날아가는 도중 강렬한 태양빛에 뱀들이 정신을 잃자

 

까드루는 인드라에게 비를 내려주길 빌었고 이내 비가 내려 뱀들은 정신을 차렸다.

 

라마야나까에 도착한 가루다는 어머니로부터 이모의 종이 된 이유를 듣고 깊은 탄식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어머니를 종살이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뱀들에게 어찌해야할지 물었다.

 

뱀들은 아므르따(암리타, 소마)를 가져오면 위나따를 종살이로부터 해방시켜주겠다고 말했다.

 

4. 출발

 

 가루다는 이 사실을 어머니에게 알린 뒤 어머니로부터 허기를 덜으려면 수천의 니샤다를 먹으라는 말을 들었고

 

니샤다들을 잡아먹은 뒤 아버지인 까샤빠를 만났다. 까샤빠는 허기를 채우기 위해서

 

재산문제 때문에 서로를 저주해 거대한 코끼리와 거북이 된 브라만 형제를 잡아먹으라고 일러줬다.

 

가루다는 이 거대한 코끼리와 거북이를 잡고 날았으나 이들어 먹기 위해 내려앉을 마땅한 나뭇가지가 보이지가 않았다.

 

이때 로히나라는 큰 나무나 자신의 가지에 앉으라 하였지만 로히나의 가지고 가루다와 코끼리, 거북이를 버티지 못하고 부러져버렸다.

 

가루다가 부러진 가지를 조심스럽게 잡고 아래를 보자 왈라킬랴 선인들이 거꾸로 매달려있는 것을 보았고

 

이들이 다칠까 조심해서 내려앉을 만한 나무를 찾아 떠돌아다녔고 간다마라는 산에서 다시 까샤빠를 만나게 되었다.

 

까샤빠가 왈라킬랴 선인들을 달래자 그들은 나뭇가지에서 내려와 히말라야로 떠났고 가루다는 까샤빠가 알려준 

 

큰 산맥으로 날아가 코끼리와 거북을 잡아먹었다.

 

5. 천상에 도착한 가루다  

 

 가루다가 산맥에서 내려오자 인드라의 주변에서는 온갖 불길한 징조들이 나타났다. 인드라는 신들의 스승인

 

브르하스빠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묻자 이 것은 모두 인드라의 잘못에 의해 벌어진 일이며 

 

가루다가 아므르따를 가지러 오고 있으니 준비하라고 일렀다.

 

신들은 아므르따를 지키기 위해 모였으나 어떤 신도 가루다를 막아낼 수는 없었다.

 

가루다가 날갯짓으로 흙먼지를 일으켜 시야를 차단했고 바람의 신 와유의 바람이

 

그 흙먼지를 날려버렸다. 다시 가루다의 모습이 보이자 신들이 가루다에게 온갖 무기를 던져대며

 

용맹하게 싸웠으나 이내 가루다에게 두들겨 맞고 도망가기에 바빴다.

 

신들의 편에 선 수많은 새들도 가루다에게 맞섰으나 이내 가루다의 발톱과 부리에 갈갈이 찢기고 말았다.

 

6. 소마를 얻다.

 

 방해하는 신들을 몰아낸 가루다는 소마를 보관하고 있는 건물 속으로 들어갔다.

 

갖은 함정과 경비하고 있는 뱀들을 통과하고 소마를 챙겨 하늘로 날아올랐다.

 

창공에서 가루다는 위슈누(비슈누)를 만났다.

 

"나는 위슈누, 소원을 들어주는 신이니라."

 

가루다가 소원을 말했다.

 

"저는 언제나 당신 위에 머무르고 싶나이다. 그리고 아므르따 없이도 늙거나 죽지않게 해주십시오."

 

위슈누는 가루다의 두가지 소원을 모두 들어주겠다고 했다. 가루다도 위슈누에게 소원을 들어드리고 싶으니

 

말씀해달라고 했다.

 

"나의 수레가 되어다오. 그리하면 너는 항상 나보다 높은곳에 앉게 될 것이다."

 

가루다는 그리하겠다고 하였다.

 

그때 가루다를 추격하던 인드라가 가루다를 자신의 벼락으로 내리쳤다.

 

7. 인드라와의 우정  

 

 위슈누를 모시게 되었다는 기쁨에 가루다는 크게 웃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나는 털끝하나 다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당신과 당신의 벼락을 만든 다다찌 성자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미로 깃털을 하나 떨어뜨리겠습니다."

 

인드라는 가루다가 보통새임이 아님을 깨닫고는 우정을 맺길 청하였다.

 

가루다가 받아들이자 인드라는 이제 불노불사인데 아므르따는 필요없을터이고

 

신들을 적대하는 자들이 아므르따를 마시게 되면 신들을 괴롭힐테니 돌려달라고 하였다.

 

가루다는 인드라에게 자신이 아므르따를 구하러 온 까닭을 이야기하였고 그들에게 주지는 않을 것이니

 

자신이 아므르따를 내려놓으면 곶바로 가져가면 된다고하며 인드라를 안심시켰다.

 

인드라는 기뻐하며 가루다에게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하자 가루다가 소원을 말했다.

 

"모든 뱀들이 내 먹이가 되게 해주시오."

 

인드라가 말했다.

 

"그리하시오"

 

가루다와 인드라는 뱀들에게 아므르따를 전하기 위해 다시 라마야나까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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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jayarama.wordpress.com/2011/04/30/garuda1/

 

왼쪽부터 나가(뱀)들과 맞서는 가루다, 무기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가루다, 인드라와 대적하는 가루다, 위슈누의 축복을 받는 가루다 

 

8. 위나따의 해방

 

 라마야나까에 도착한 가루다는 꾸샤풀 위에 아므르따를 내려놓고 말했다.

 

"목욕재계를 하고 모든 의례를 마친 뒤 때를 기다리시오. 그리고 약속한대로 어머니를 종살이에서 벗어나게 해주시오."

 

뱀들은 그 말에 동의하고 목욕재계를 하기 위해 떠났다. 그리고 곧바로 인드라가 다시 아므르따를 가지고 하늘로 돌아가버렸다.

 

뱀들이 돌아왔을때는 아므르따는 이미 하늘로 떠난 뒤였다. 

 

아므르따를 도둑맞고 자기들이이 속았다는 것을 깨닫자 그들은 아므르따에 눌려있었던 듯한 꾸샤 풀을 마구핥기 시작했다.

 

뱀들이 날카로운 꾸샤풀을 핥느라 이때부터 뱀들의 혀는 두갈래로 갈라졌고

 

꾸샤 풀은 아므르따를 놓았던 풀이라하여 성스런 풀로 여겨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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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수까고 안통하니까 쫄아버린 '신들의 제왕' 인드라 ㅋㅋㅋㅋ

 

 

 

3개의 댓글

2019.02.10

섹스

0
MWL
2019.02.10

매우 재밌네ㅋㅋ

0
2019.02.10

좋다 자꾸 써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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