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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서 오랜시간 어려움을 느낍니다..

88ad6822 2019.01.24 292

28세 남자입니다

 

생각해보면 정말, 정말 오래 전 부터 였습니다

 

잘 기억나지않았던 유치원생 때를 제외하고 세세한 기억의 단편이 살아있는 초등학교 때부터 체감해왔으니까요.

 

저와 같은 동년배 친구들은 물론이거니와 나이가 어린 친구들도 저를 매우 우습게 여기고,

따라다니면서 괴롭혔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중학교 때도 언제나 밥을 빨리먹는 친구들때문에 혼자먹는걸 보이기싫어 얼른 체할거같이 밥을 먹고, 

쉬는시간엔 일진들이 분위기를 주도하여 진행된 눕혀서 때리는놀이 등에 대상이 되기 일쑤였고, 

일진도 아닌 애매한 애들의 놀림의 대상이 되었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일진은 물론이거니와 애매한 애들에게도 항상 놀림과 무시의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썰을 풀자면 한도끝도없이 서술할 수 있을정도로 제 학창시절은 수치와 두려움에 물들어있습니다.

 

 

대학, 군대도 다를바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더 새롭게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수치스러움과 두려움에 떨었고, 

부당한 일이 발생해도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하는 상황이 성인이 되고나서도 7~8년 가량 지속되어왔습니다.

학교, 군대, 알바하는 곳 등 지나쳐왔던 거의 모든 집단에서요

 

학창시절에는 단지 저에게 나쁘게 구는 이들이 잘못된 줄 알았습니다.

단지 '나댄다'는 이유로 그렇게까지 하는 이들에게 말이죠.

 

하지만 성인이 되고나서 일진도 아닌 평범한 일반 주변인에게도 그런 취급을 받으니 서서히 느껴지덥니다

저한테 문제가 있다는 걸

 

단순히 '노는 부류'의 타겟이 되기 쉬운걸 넘어서 평범한 사람에게까지 싫어질만한 요소가 있다는걸 말이죠

 

대학생 때는 그런 심적 압박에 못이겨 거금을 들여서 심리상담까지 받았습니다.

 

이제 28이 된 상태에서 이런 고민을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나이에 맞지않은 고민이라곤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이게 지금 인생에서 가장 큰 고민이고 걱정이고, 두려움인걸..

 

최근까지도 남의 눈치를 보곤합니다.. 남이 나를 어떻게생각할지..

혹여나 내가 걱정하는 그런식으로 생각하면 어쩔까 마음졸이면서 애써 그런 생각을 외면합니다

 

알바하는 곳에서 저보다 나이가 어린 친구들이 저에게 선을 넘는 발언을 할때마다 솔직히 수치스럽습니다.

 

애초에 그런식의 관계를 맺고싶지않은데 그게 잘 안되고, 

그렇게 속으론 선을 넘는다고 생각하면서 정색하기도 애매합니다.

 

이런 문제때문에 제 내면과 제 생각방식, 제 심리, 행동양식을 관찰한지 수년째이지만, 

사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 지 감이 잘 안옴니다.

 

덮어놓고 남을 웃기고자하는 심리인지

남의 눈치를 보는 심리인지

센척하는 모습인지

 

이런 심리가 어디에서 오는지, 어떻게하면 개선할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건강한 관계를 맺고, 능동적이고 눈치보지않으며 주도적인 관계를 맺을수 있을지..

 

일단 운동을 하곤있는데 보다 근원적인 심리의 개선과 관계법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14개의 댓글

9901d9d4
2019.01.24

상담에서는 뭐라고함? 님 다른 스펙도 좀 적어줘야 알수있을듯

0
88ad6822
2019.01.24
@9901d9d4

inpt였나 아무튼 그런식이었고.. 끝까지 진행하진않아서 딱히 기억나는 진단은 없었고 내 이야기 진솔하게 누구한테 전달했던 경험이었음

덮어놓고 남웃기기좋아함. 관심받고싶고 누군가에게 트랜디하고 일반적이지않은사람이고싶음. 드립욕심있음. 남이 뭐라하면 쫄아서 말이 버벅됨. 그러면서 얕보이긴싫어서 센척함

0
88ad6822
2019.01.24
@9901d9d4

외모 관리나 체중관리 같은거 하려다가도 체중많이나가고 외모그렇게 잘생기지도않은 애들은 잘만 인간관계하는데 나는 왜 이런 외모적인 걸로 자신감얻으려고하는지 자괴감+체중 많이안나갔을때도 인간관계 수동적이고 일방적관계였었음

0
06fa5235
2019.01.24

여기다 써봤자

스스로쓰는거라 자기 유리하게 쓰겠지

상담 불가

0
a5f7445c
2019.01.24

인간관계 욕심내지 말고 일단 너 자신부터 챙겨라 그리고 약간 일반적이지 않은 사람? 힙스터? 중2병돋네 28살까지 중2병이기 힘들텐데

 

중2병은 시간이랑 사람들이랑 이불킥에 고쳐지는줄 알았는데 무튼 남들에게 일반 상식선에서만 대응하고 니 취미 취향부터 찾아라

 

그러다 보면 자신에대한 생각이 바뀌고 자신의 인간관계도 생각해볼 수 있을거임

0
ea539fe6
2019.01.24

보통 밑도끝도없이 항상 천대받는다면 외모가 안좋던데

 

초중고 빵셔틀하던애 도라에몽같이생겼었음

0
88ad6822
2019.01.24
@ea539fe6

피지컬, 외모부분으로 까인적없음 오히려 살빠졌고 한창꾸미고다닐때 잘생겼단소리많이들었음

0
ea539fe6
2019.01.24
@88ad6822
0
88ad6822
2019.01.24
@ea539fe6

믿고안믿고는자유지만 그래서 내 외모적인부분에 ㅎ ㅏ자생기면 그땐어쩌지 라면서 외모에대한 칭찬만 집착하던때가있었음

0
ea539fe6
2019.01.24
@88ad6822
0
03bd7edd
2019.01.24

니 화법이 어떤지부터 생각해봐라

자존감 존나낮을거고 본인은 모르지만 업무같은걸로

주변사람 짜증나게 만들거같은데

0
88ad6822
2019.01.24
@03bd7edd

실제로 대학때 업무적인걸로 그런적이있었다

0
ccd8b090
2019.01.24

기본적으로 남을 심하게 배려하는 착한 심성도 한몫함

좆까라그래 니 행복이 최고야

누가 너를 무시하냐?

배로 무시하고 깔보고 수치감줘라

 

이세상에서 내 자신이 가장 소중한거야

먼저 선넘지 않는 착한 심성을 가졌으니

그거 넘보는 새끼들로부터 소중한것을 지켜라

0
7ca08a39
2019.01.24

그냥 적당히 닥치고 있으면 되는거같은데 적당히를 몰라서 따당하는거같은데 어딜 가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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