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기성용은 좌우로 빠르게 찢어주는 롱패스와 가끔 나오는 쓰루패스, 준수한 수비력으로 한국 국대의 핵심이었으나

나이가 나이인지라 전체적으로 하락세가 보인다.

 

정우영은 역습시 한국의 수비를 두텁게 해주는 단 한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이나 시야, 패스능력이 상상 이상으로 떨어져 볼을 잡았음에도

100위권의 상대팀이 대놓고 방치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차피 날카로운 돌파&전방패스가 나올 확률이 없기 때문에.

 

황인범은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나 아직 부족함이 보이는 선수로 내가 특히 좋아하는 창의적인 패스를 기대하게 만드는 선수다.

근데 헤딩도 못따고 피지컬도 부족하고 수비력도 좋지 않아 대놓고 공미처럼 써야함.

 

측면

 

김진수는 애초에 필리핀전부터 이용과 함께 한국 풀백의 수준을 여실히 보여준 선수지만 어려서 발전 가능성이 있음.

 

홍철은 이용보단 적극적으로 돌파하고 크로스를 실행하지만 그 크로스도 100위권의 약팀을 상대로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음.

 

이용은 수비도 안되서 3경기 2카드를 받았으며 그렇다고 측면 최전방까지 올라가서 위협적인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것도 아님.

크로스는 답이 없고 돌파할 기술도 없으며 최대한 올라와서 다시 뒤나 옆으로 패스주고 스믈스믈 내려가는게 전부인 선수임.

116위 필리핀, 91위 키르기스스탄, 113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빛난건 키퍼한테 찼는데 운좋게 황희찬에게 볼이 간 것과

역시나 멀리 차버렸는데 운좋게 김진수가 뒤를 봐줘서 헤딩한 단 두번임.

 

공격

 

황희찬은 적극적인 돌파력엔 만점이지만 정말 돌파만 열심히해서 슈팅좀 더 해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음.

볼터치가 최하위권이라 찔러주는 패스를 거의 못살리고 그냥 혼자서 직접 차고 달리는거밖에 없음.

 

구자철은 패스며 돌파며 위치선정이며 모든면에서 이청용에 밀렸음.

 

이청용이 오히려 최전방까지 끌어올린 풀백보다 측면에서 공격적이었음. 그러나 슈팅능력은 바랄게 못되서 상대가 패스각만 막음.

 

손흥민은 또다시 기복인지 몸을 사리는건지 바레인전 좌,우,중원을 전부 맡아봤음에도 탈압박과 패스능력만 괜찮았음.

돌파를 해보려는데 터치가 너무 길어 전부 빼앗기고 이 공격루트도 포기하게 만듬.

 

황의조는 국대에서 몇 안되는 물오른 선수로 슈팅능력 하나만으로 대부분이 용서되는 선수.

 

+이승우는 피지컬이 답도 없고 지동원은 순수 실력이 황의조의 하위호환이라 공격옵션이 될 수 없음.

 

수비는 딱히 말할게 없음.

 

김민재와 김영권은 이정도면 합격점임.

 

 

 

총평

 

상대가 텐백만 할 것 같지만 볼키핑 능력이 바닥이라 점차 상대의 전방 압박이 강해짐.

100위권 키르기스스탄과 바레인이 맞불 놓을시 서서히 밀리는 중원.

 

크로스 성공률이 10%를 넘기지 못해 측면 공격 옵션은 로또수준.

 

공격진의 볼터치가 터무니없어 연계가 힘들고 수비사이를 가르는 패스를 보여줄만한 선수도 얼마없음.

뽑아봐야 손흥민, 이청용, 황인범인데 경기당 킬패스가 합쳐서 3회는 나올까.

 

거기에 역습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느려터진 중원과 돌파능력 없는 풀백.

 

100위권을 3팀 만났는데 팀내 최다득점자는 세트피스의 김민재.

 

한국 국대는 감독이 필요한게 아니라 선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