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글

우리 사회의 MSG들

나는 맛칼럼니스트는 아니지만 느끼건데, 하나는 이야기 할 수 있다.

어느 순간에 우리는 자극적인 MSG에 경도되어 없이는 못 사는 존재처럼 되어버렸다.

아주 쉽게 싱겁고 밍밍하다고 느끼고 거침없이 MSG를 뿌리다보니

MSG가 없는 음식은 맛이 심심할 뿐더러 잘 이끌리지 못한다.

 

MSG에 대한 비판을 늘어 놓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본연 그 자체보다는

그렇게 자극적인 감칠맛에 익숙해져 버렸다.

MSG를 넘어서 맛을 알 수 조차 없는 심각하게 매운 음식들도 마찬가지다.

아이러니하게도 인기가 있다. 자극적이면 자극적일수록 상품이 되고 사랑받는다.

 

우리는 사회의 많은 쉐프들을 통해

자극을 수용하고 '맛있다.'라는 감정을 느끼고 있다.

때론 무미건조하게 지나칠 수 있는 문제를 훌륭한 쉐프들이

기사로 쓰며 우리가 접하게 되고 우리는 많은 맛을 느끼고 음미한다.

또한 자극적인 드라마에 누구보다 열광하며, 보다 더 자극적인 오락을 찾는다.

 

하지만 사회에는 그런 훌륭한 쉐프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값싼 저질 재료를 가지고 MSG를 통해 우리의 미각을 속이는 자들도 있다.

마치 중국에서 중독성있는 맛으로 유명한 맛집이 실제로 마약을 넣었다는 토픽처럼

우리는 천천히 그런 자극에 중독되어가다 진짜 쉐프들을 잃어가고, 미각을 잃어가는 것이다.

 

MSG를 비판하기 위해 쓰는 글이 아니다.

하지만 남용과 악용은 옳지 못한 일이다.

게다가 나는 매운 음식도 좋아한다. 

하지만 허벌나게 매운 음식에 이끌리다 보면,

다음 날은 피똥을 싸게되기 마련이다.

 

-

MSG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어 글 수준이 빈약합니다.

재미삼아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2개의 댓글

2019.01.23

물론 저도 자극적인 방송을 통해서 값싼 저질 재료를 가지고 속이는 이들이 있다고 판단했을 뿐, 제 주변에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0
2019.01.23
@나헌

사실 자극이라는 것이 나쁜게 아닙니다. 저 역시 방송을 통해 MSG를 처음 접했으니까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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