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비지니스 예절 중 하나가 호렌소 - 시금치 거든.
보고, 연락, 상담의 줄임말이야.
무슨 일을 하든 윗사람에게 보고하고, 연락하고, 상담하라는 소리거든.
만일의 사태가 벌어졌을 때 재빨리 수습하기 위해서...라는 게 주된 이유다.
언듯 들으면 합리적인 거 같지만 사실 이거 일본 기업을 극도로 비효율화시킨 주범이야.
왜냐면 저 호렌소는 타인에게 메이와쿠-민폐 끼치지 말라는 문화와 업무 예절이 합쳐져서
한번이라도 까먹으면 문자 그대로 죽일 놈이 되기 때문이야.
그래서 회사 업무하고 일절 관계없는, 완전 불필요한 추가 업무가 발생한다.
거기다 뭔가 문제가 생기면 그거 분석해서 제대로 해결을 해야 다음에도 그런 일이 안 생기는 법인데
이 호렌소 문화 때문에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지니까 재발을 막을 수 없게 된다.
요 근래 일본 기업 부진한 건 다른 문제도 있지만 요런 보수적인 체질도 한몫 한다고 본다.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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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호크라시
아저씨 일본에 일가견 있어보이시던데 요즘 일본이 저러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