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우선 돈이 적당히 있다 너무 적지도 않고 많지도 않음
2.이 돈으로 뭔가 대박은 아니어도 콩고물이 살살 떨어지는걸 해보고싶음
3.그치만 창업에 대해서 제대로 깊이있게 알아보긴 싫음. 귀찮아잉
4.그 와중에 눈에 밟히는게 5분마다 보이는 편의점
5.오! 편의점! 컴비니언스! 사람들이 필요하니까 중간은 치겠는걸? 하고 회사에 전화를 해봄
6.당연히 걔네 입장에선 없는것보단 나은 돈 생기니까 허가
7.부동산 아저씨랑 같이 집주변 훑어보다가 임대나온거 보고 여기로 합시다! 하고 신나게 개업함
8.주변 사람들 반응은 또 시발 편의점이야?
9.새벽엔 알바를 쓰면 버는돈보다 나가는게 많으니 문을 닫음 만만한 시간대에는 점주가 출근(피크는 힘들다)
10.작년기준 전국 편의점 개수 약 5200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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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은 진짜 최소 두 군데하고 주휴수당 못받에 알바 여러명 돌릴생각 해야 그나마 본전뽑음
f14b1428
아래에 또 편의점 창업한다는 얘기 있길래 써봄 ㅋㅋㅋ
제대로 주휴수당 야간수당 등등 고용법 지키면서도 유지가 되는 편의점은 전국에 5프로도 안되지 않을까
그러니 웃기지도 않은 수습기간같은거 들이밀지
d6fc5260
우리나라 편의점 배치간격 100미터 이하
해외 편의점 배치간격 500미터이상
f14b1428
최근에 들어온거까지 생각해보니
우리집 중심으로 5분안에 갈수있는 편의점 원안에 넣고 세봤더니 5개 있음 ㅋㅋㅋㅋ
a113b842
f14b1428
예전에는 그게 유지가 됐었는데
요즘은 눈치도 안보고 그 옆블록에 줄줄이 철물점마냥 늘어놓으니까 ㅋㅋㅋㅋ
고용법 다 지키면서 알바 쓰면 80은 남을까 싶음
2a72c7e0
울 부모님 편의점 10년차에
지금은 나랑 엄마랑 둘이서 가게 하나 하고있음. 직장가라 밤 12시에 문닫고 새벽에 문 여는 점포라 알바 안쓰다보니 이래저래 입에 풀칠하고 먹고살만함.
편의점 점주들 대부분이 아무 생각도 의욕도 없이 창업하는 놈들이라 존나 개꿀에 쉽다고 생각하고선 무턱대로 달려드는데
앵간한 점포들 연중무휴 24시간이니 1년, 2년씩 넘어가면서 정신적으로 지치고 곧 신체적으로도 지침. 끝없는 피로감에 알바 쓰면서 꿀 빠는 시간대로 도망감. 점점 가게 관리도 대충하고 알바한테 다 떠넘김. 갈수록 가게는 지저분하고 난잡해지고 손님들 뭘 찾는지도 관심 없어짐
근처 골목에 새로운 편의점만 열려도 매출 20~30%씩 감소하는데 개선 의지도 없으니 그대로 폭삭 망함
그러면서 뭣도 모르고 계약은 5년씩 10년씩 해대니 위약금때문에 계약 해지도 못하고 울분을 알바한테 풀어나감
f14b1428
비단 편의점만이 아니라 이게 우리나라 창업 현실이지 ㅋㅋㅋㅋ
편의점 하나는 돈이 안되니까 다른생각을 하는게 아니라 편의점 2,3개를 놓음
점주가 일하는거 많이 봤는데, 절대 지 힘든시간엔 안함 평일 퇴근시간 전까지 일하다 삭 빠지지
우리동네가 대도시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수도권인데 점주새끼들 의욕이 없으니 새로운 물건 들여놓지도 않음
땡땡 편의점에서 기간한정 이벤트로 하는 상품? 레드벨벳 교통카드? 그딴거 본 기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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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보통 연예인 박힌 굿즈같은건 잘안함. 나도 서울에서 임대료 비싸기로는 무서운 동네긴한데 직장인만 상대해서 그런가 잘 팔리지도 않고 찾지도 않고, 학교 근처 매장들은 모르겠따.
그리고 연예인이나 카카오같은거 들어가면 매익률이 거의 없어. 메리트가 거의 없는 제품들임
f14b1428
이용 고객층이 다르니깐 어쩔수 없지
우린 역이랑 씨지브이 끼고 학교에 신도시개발 한창중인데 그런거 없음ㅋㅋㅋㅋㅋㅋ
f14b1428
10년이나 했는데도 고객분석하고 항상 궁리하나보네 대단하다 번창하길
df828c40
난 편의점 많으니까 좋던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