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몸이 왜소한 사람들이 살이 찌고 싶다는 고민글을 올리면 꼭 달리는 답이 있어
- 게이너 드세요
이 사람들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달아놓은 답 한줄 때문에 한 사람의 건강이 망가지는 걸 알까?
게이너는 보충제 중에서도 탄수화물 + 단백질을 한꺼번에 보급하기 위해서 나온 제품군이야. 벌크업을 하고 싶다면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적절하게 공급해 줘야 할 필요가 있으니 언뜻 보기엔 이만큼 좋은 보충제도 없을거야. 하지만 게이너는 탄수화물의 종류가 문제야.
게이너에는 보통 '말토덱스트린'이라는 탄수화물을 첨가하는데, 이 말토덱스트린의 GI지수(혈당이 얼마나 빨리 올라가는지를 나타내는 척도)는 무려 97이야.
참고로 가장 혈당치를 빠르게 올려주는 포도당이 GI지수 100이야. 설탕의 GI지수는 92
말토덱스트린은 설탕보다도 빠르게 혈당치를 올리는 물건이다보니 이를 지속적으로 대량으로 섭취하다보면 인슐린 분비가 많아지고, 이는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게 되지. 그러면 뭐다? 응 2형 당뇨병
그러면 왜 혈당치를 급격하게 올리는 말토덱스트린을 쓰는걸까? 당연히 혈당치를 급격하게 올려야하는 소비자를 위해 출시한 제품인거야. 혹은 인슐린 과다 상태가 필요하거나. 그리고 그 소비자군은? 로이더지.
로이더들이 즐겨 사용하는 약물 중에는 인슐린이 있어. 인슐린에는 동화(=아나볼릭)작용이 있기 때문에 벌크업을 하는데 더욱 도움을 줘. 그렇기 때문에 로이더들은 운동 후 인슐린을 인젝션하는 경우가 흔한데,(혹은 높은 GI지수를 이용해서 게이너 자체를 인슐린을 이끌어내는 용도로 사용하든지) 당뇨병도 아닌 사람이 인슐린을 주사하면? 저혈당이 오게 돼. 그래서 로이더들은 포도당 수용액을 준비해 놓는 경우가 많고, 이걸 단백질 보충제와 섞어서 한방에 섭취하는게 바로 게이너야. 즉 게이너는 멸치를 위한게 아니라 벌크업 시기의 로이더들을 위한 물건인 것이지.
게이너를 이용하면 확실히 벌크업에 도움이 되긴 한다. 하지만 건강을 포기하고 벌크업을 하면 의미가 있을까? 멸치들은 그냥 밥 세끼 꼬박꼬박 잘 챙겨먹고 운동 열심히하고 휴식 잘 챙기면 건강하고 보기에도 좋은 몸을 얻게 될거니까, 게이너에는 눈길도 주지 말자.
세줄요약
1. 게이너는 인슐린 주사를 이용하는 로이더를 위한 제품군
2. 게이너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면 2형 당뇨의 위험이 있음
3. 일반인은 벌크업을 원한다면 밥 세끼 잘 챙겨먹자
Tarmac
다른 성분과 함께 섭취하면 소화흡수속도나 흡수율이 변하기 때문에 gi가 변하기도 함. 고구마가 감자보다 gi지수가 낮은 것도 식이섬유가 많아서라고 알고있음. 그래도 포도당같이 단당류나 이당류는 다른 탄수화물보다 혈당을 빨리 올림
오뜨
중딩까지 컴터만하고 밥 잘 안먹어서 멸치였는데, 고딩때 헬스 1년함. 빡세겐안하고 중량도 크게 안늘리고 걍 숙제하듯이 했음. 그러니까 밥 먹는게 늘어나서 멸치 탈출. 헬스 관두고 먹는건 조금만 줄어서 하체비만으로 발전
MU559
단거를 ㅈㄴ 먹으면됨
이직하고싶다
오호 좋은지식이군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