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출판계 사람들(출판계 땅불바람물마음)

요새 신간이 쏟아져서 정신이 없다.

댓글 다들 너무 고맙고ㅜㅜ 해비독자들한테는 많이 배워간다.

출판사 이야기는 나도 막 썰 풀고싶은데 ㅋㅋㅋ자칫하면 고소각 보이는 이야기들도 있고 해서..

못한말도 많고 못할말도 많다.

 

오늘은 출판계 사람들에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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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

1.png

사진은 내가 좋아하는 장강명작가

 

 

작가가 있어야 작품이 있겠지. 출판계의 시작인 작가들이다.

사실 출판계에서 작가를 보는 시선이 마냥 곱진 않다.

뭐 좋은 작가들도 있다. 분명 있는데 아는 선배의 말을 빌리면 이렇다.

 

"좋은 작가는 여자친구같은 상상의 동물이다. 어딘가에 있다는데 어디에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판계에서 작가는 필수적인 존재다. 작가가 있어야 작품이 나오고

작품을 바탕으로 출판사는 상품화시켜서 독자들에게 전달하니까.

그리고 분명 좋은 작가들도 있다. 마감시간 꼬박꼬박 지키고

시간 약속 잘 지키고, 출판사 사람들한테 얻어먹는거 당연하게 생각 안하고 자기가 많이 사주기도 하는 좋은 사람들.

 

사실 작가는 너무 유명해서 뭐 없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글을 잘 쓰자. 잘 팔릴 글일수록 가능성이 높아진다.

 

 

 

2.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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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스트 출판사의 김학원 대표의 저서 <편집자란 무엇인가> 참고로 김학원 대표는 편집자 출신이다

 

 

내 개인적으로는 숨겨진 작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한다.

작가들이 완성된 작품을 넘겨주고, 출판사는 만들기만 하는 곳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작품들의 첫 모습을 보면 처참한 경우가 많다.

 

그 처참한 작품을 컨셉을 잡아 일으켜 세우고,

작가가 자신의 목소리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낼 수 있도록 뒤에서 글을 지어주는 역할이다.

거기에 작가 관리도 대부분 편집자가 한다.

추가로 대부분의 출판사에선 작품 기획, 외서 검토, 투고 원서 검토, 작가 발굴도 한다.

 

해외 거장 편집자들은 아예 작가를 키운다고도 한다.

우리나라도 그정도는 아니지만 작가 케어를 꾸준히 하면서 독자에게 더 좋은글이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역할이다.

 

대부분 출판사에서 일한다고 하면 이 편집자를 떠올릴 것이다.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사람들이기도 하고.

아직 대부분의 대표들이 편집자 출신이다 보니 편집자의 입김이 다른 직업들보다 강하다.

 

편집자가 되고 싶다면

북에디터(www.bookeditor.org)에 올라오는 공고를 보던지

한겨레출판문화학교나 sbi(서울출판예비학교) 편집자반을 거친 후 회사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3. 출판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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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업종이 다 돈을 쓴다면 유일하게 벌어오는 직업.

출판마케터다.

사실 아직은 영업자랑 같은 말로 쓰이기도 한다.

 

편집자랑 부딪히는 일이 굉장히 많다.

둘 다 '좋은 책'을 전달하자는 말에는 동의하지만

'좋은 책'이 조금 다르거든.

 

마케터 입장에선 '잘 팔리는 책'이 좋은 책인 경우가 왕왕 있다.

그러나 편집자 입장에선 잘 안 팔리더라도 '자기가 편집한 책'이 좋은 책인 경우가 왕왕 있거든.

뭐 그래서 책이 안나가면 서로 탓하기 바쁘다.

마케터는 '책을 X같이 만들어서 책이 안나간다.'

편집자는 '능력이 X도 없으니 좋은 책을 못판다.'고.

 

여러모로 좀 피곤한 직업이다,

내부에서는 여러 편집자를 한꺼번에 상대해야 하고(인원수의 특성상)

외부에서는 은근히 무시하는 서점 직원들을 상대해야 한다.

 

마케터가 되고 싶다면

한국출판영업인협의회(http://www.kpmac.net/)에 올라오는 공고를 보거나

sbi(서울출판예비학교)의 마케터과정을 수료하는 방법이 있다.

 

 

4. 북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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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디자인 책

 

출판계가 많이 위축되었다.

그 중에서 가장 크게 파이가 줄어든 북디자이너다.

 

단적인 예로 예전에는 sbi(서울출판예비학교)에서 편집자반/마케터반/디자인반을 각각 24/24/24 이렇게 같이 뽑았는데.

작년은 24/22/16명 이렇게 뽑은걸로 알고있다.

출판사들이 직원으로 잘 안뽑으려하고, 외주화 시키는 구조로 바뀌었다.

 

편집자와 많이 붙어있는 직업이다.

사장님한테 많이 시달리기도 한다.

제일 많이 듣는 말은

'아 이거 말고 좀 그런거 있잖아.'

같은 답답한 말이다.

 

북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면

아예 북디자이너라고 노선을 정하는 편이 낫다.

대부분 시각디자인 하시다가 오는데, 이러면 포폴도 출판업이랑 약간 어긋나는 경우도 있거든.

서울출판학교에 디자인과정이 있다.

 

 

5. 서점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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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사람들이 아니라 출판'계' 사람들인 이유가 이 직군 때문이다.

생각해보니 작가도 있었구나

 

여튼 각종 서점 MD들이다.

수없이 쏟아지는 신간들을 보며 그중에서 시장성있는 책을 찾아내는 사람들이다.

많은 출판사들이 MD의 눈에 들기 위해 이것 저것 가져다 바치며 노력하지만 그렇게 행복한 사람들은 아니다.

 

알라딘은 모르겠지만

예스는 실적 압박이 엄청난걸로 알고있다.

교보는 로테이션을 많이 돌리고

 

알라딘은 짬이 되는건지, 압박이 덜한건지는 모르겠는데 MD가 봤을 때 좋은 책이면 밀어주는 경우가 있다. 잘 안팔리더라도

예스랑 교보는 돈이되는 책을 많이 밀어준다. 돈이 된다는 건 많이 팔린다는 뜻도 있고, 광고비를 많이 집행한다는 뜻도 있다.

그러다보니 자기 생각과 다른 책을 미는 경우도 있다.

 

MD가 되려면 눈팅을 많이 해야한다.

각 서점별로 채용공고가 뜰 때 후다닥 지원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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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어줘서 고맙고 오늘 이야기도 좀 재미없을수 있을 것 같다.

다음번에는 출판사 이야기 쓸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

진짜 이야기 풀고 싶은데....하..시발 저번에 걸린게 너모 무섭다

아무래도 나 좀 쫄보인가봐

25개의 댓글

5 일 전

안타깝네 북디자인 진짜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해서 긍정적으로 봤는데 정작 위축되었구나.

 

북디자인 면에서 안 좋아하는 출판사가 2군데 있는데 ㅅㄱㅅ ㄲㅊ

 

그래도 많이 나아졌지만 예전에는 아무리 좋은 책이어도 별로 사고 싶은 마음이 없을 정도로 디자인이 추했음.

5 일 전
@거시기경제학

사람을 안뽑으려하더라 많이..

우리 쫄보 게이 항상 응원한다

추천 세게 박고 다음 글 기대할게

5 일 전
@별거아닌데그만들싸워

고마웡 ㅜㅜ

도서관쪽 종사자인데 적성에 안맞아서 이직생각중임.. 출판쪽으로 갈때 이런 경력도움될까?

5 일 전
@이댓글진짠가요

어느쪽 생각중인지는 모르겠지만 책 좋아하는 사람 좋아하긴 하지

5 일 전

재밌다. 다음 글도 기다리겠음!

5 일 전
@모닥뿔

고마워

이펍 제작 유통은 많이 뽑응다하던데 ㄹㅇ임?

5 일 전
@역시집밥이최고야

한 2년전까진 맞말이었는데 작년부터 슬슬 다 차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아직은 출판계에서 제일 밝은 분야라 생각함

5 일 전

한겨레 출판학교, 폴리텍 편집자 교육과정 밟고 장르소설 편집자 중이다.

 

해외에서만 작가 키운다는데, 이쪽은 진입장벽이 낮고 작가 영입이 치열해서. 인칭개념 문장 문단 구분하는 법부터 다가르치고 원고도 절반이상 대필하는경우도 허다하다.

 

그런데 성적 안나오면 글 내려야됨 ㅠㅠ

5 일 전
@다크루트

장르소설 편집자들 ㅜㅜ

떠라이 많은걸로 아는데 고생해라 ㅜㅜ

아니 우리 같이 고생하자..

5 일 전

가볍게 읽을만한 불교 서적 없을까?

학문보다는 교양이나 자기개발느낌의 서적으로.

4 일 전
@불타는돌고래

글쎄..불교쪽은 잘 모르겠다 미안..

5 일 전

요즘은 소설같은거 평가는 어디서 받음?. 예전에야 신춘문예라는 대표가 있었는데 요즘은 창구가 많아서 오히려 갈피를 못잡겠음...

그리고 위에서 말하는 장르소설이 뭐야?ㅋㅋㅋ..

4 일 전
@로히림

요샌 글쓰는 플랫폼들도 잘되있으니까 브런치같은곳 찾아봐!

장르소설은 순문학 말고 이제 판타지/로맨스/무협/미스테리/추리물 같은거

4 일 전

작가하려면 학력보냐? 카르텔같은거 있냐?

4 일 전
@수의사임123

듣기로는 문학상 받은 작가랑 아닌 작가랑 차이가 좀 있다더라. 문학쪽은

4 일 전

작가 말고 출판업계 사람들 학력이 그리 좋냐?

4 일 전
@justgo

뭐 하나하나 물어보고 다닌적은 없어서 모르겠다만 좋은사람 꽤 있더라

4 일 전

글 잘 보고 있엉. 대학 1학년 때부터 해서 6년째 작가 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게이다. 장르물 읽다가 '이딴 게 출판되는 거 보니 작가 나도 할 수 있겠네' 하고 생각했던 게 계기였다. 현실은 생각과 많이 달랐지만.

 

글쓰기 배운 적도 없고 주변인들도 글과 거리가 먼 사람들이라 멘토는 커녕 동료도 못 만나봤다. 그나마 대학 교수님들께 보여드리곤 했는데, '잘 썼다. 인상 깊었다' 라는 말을 들어도 전혀 위안이 안 되더라. 교수님들은 본인 연구가 주종목이지 글쓰기 전문가가 아니니까. 내 글이 어떤 점에서 뛰어나고 어떤 점에서 부족한지, 지금 필요한 게 어떤 부분인지 집어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출판사 편집자 같은 사람.

 

그래서 겨울 동안 돈 모아서 이번 학기 시작하면 타대학 문창과 및 여러 출판사 돌아다녀볼 생각이다.

출판사에서 진행하는 글쓰기 프로그램이나 교육과정 (자소서 쓰기 이런 거 말고) 있으면 꼭 참여하고 싶은데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출판될 만한 글을 써서 출판사에 가져가는 것이겠지만(그럼 편집자 한 명 정도는 지원해주겠지), 출판할 만큼 짜임새 있는 긴 글 써 본적 없어서 무리겠지.

그래서 묻는다. 혹시 그런 모임 알고 있나 해서.

지방 살고 소설, 에세이에 관심 많다. 요즘은 시 쓴다. 배운 바 없어 근본 없는 시다.

 

쓰고 나니 ㅆ 장문이라 한 번 미안하고

여기다 묻는 게 맞는지 몰라 미안하다

답변 곤란하면 그냥 무시해도 됨. 주말 잘 보내

 

 

4 일 전
@배부른바위게

미안할게 뭐있냐 우선 응원한다. 장문인데도 글 잘쓰네 나는 그렇게 잘 못쓰거든.

 

우선 한겨레문화학교나 창비학당 찾아보는게 어때. 글쓰기강좌 꾸준히 열리는 곳들이야.

그리고 책 중에서도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책도 많다. 얼마전에 읽은 건 '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책쓰기 기술'이란 책이 있더라.

 

우선 응원하고 나중에 스타작가 되면 아는척해주라

4 일 전
@배부른바위게

지금보니까 소설 에세이 시 같은 문학에 관심있어보이네. 좋아하는 작가 필사하는것도 도움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4 일 전
@이름뭘로할까

역시 답은 서울이었구나. 돈 모아서 참석해봐야겠다. 넘모 고맙다 열심히 살게

4 일 전

등단이라는게 신문사나 문학지에서 주최하는 공모전에서 당선된 것들을 등단이라고 하는거야?

아니면 YES24, 교보문고등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공모전에서 당선되도 등단으로 인정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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