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자보로 성벽의 높이는 몇 m일까?

대부분의 독자들은 이영도 저 눈물을 마시는 새를 읽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타자는 으레 학부생이 그러하듯 도서관에서 전공책을 눈 앞에 두고 빈둥거리던 차에 어떤 지점에 도달했다.

 

그 지점은 생각의 흐름이란 도로에서 마치 과속방지턱과 같아 생각에 탄 자는 누구든 그 존재를 알 수 밖에 없는 지점이다.

 

내게 그 지점은 이러했다. '자보로 성벽의 높이는 얼마쯤 될까?'

 

공부가 필사적이지 않았던고로 계산에 들어갔다. 우선 자보로 성벽의 길이의 측정을 위해 월담한 대호의 크기를 추정한다.

 

대호의 크기는 사모 페이와 비교하였을때 '어린아이와 강아지의 비율을 반대로 한 정도'이므로 그에 맞춘다.

 

이 어린아이는 천진하게 강아지와 뒹굴거릴 정도의 나이여야 하므로 약 5~6세로 가정한다.

 

구글링해본 결과 그 나이대의 아이는 약 110cm정도의 신장을 갖는다.

 

강아지는 대개 현대의 작달막한 강아지를 생각하기 쉽지만 예전에는 조금 큼직했으므로, 대충 친구의 믹스견을 빌렸다.

 

강아지의 체장은 60cm로 가정한다.

 

사모 페이는 신장은 커녕 외형조차 제대로 묘사되진 않았지만 '성인 여성 나가'를 가정하자.

 

먹을 것 풍족한 나가 세계에서 파충류인 나가 중 암컷이므로 체형은 큰 편일 것이다. 따라서 180cm로 가정한다.

 

식을 넣는 방법을 모르겠어서 결과만 말하자면 대호의 체장은 약 330cm이다.

 

호랑이의 체장이 2m가량 되므로 단순 부피 비교만으로는 4.5배 큰 셈이다.

 

여호와의 증인에서 발간한 출판물에 따르면(신뢰성은 차치하고) 호랑이의 최대 도약 높이는 약 12m이다.

 

더 큰 부피는 더 높은 도약 높이를 담보하진 않지만 같은 종에서 부피와 높이는 정비례한다고 가정하자.

 

이 때 대호의 도약 높이는 54m이다. 고대인들이 20층 아파트에 버금가는 성을 지었을리 없으므로 이 가정은 폐기한다.

 

다음은 길이에 비례한다고 가정하자. 호랑이와 대호의 체장 비율에 따라 대호의 최대 도약 높이는 19.8m가 된다.

 

옛 자보로 성벽은 별비가 제 집 넘나들듯 했으므로 19m보다 못했겠지만 증축했으므로 더 높아야 한다.

 

마루나래가 최대한으로 도약한 이후 사모의 몸을 빌려 한 번의 도약을 더 했는데, 이 때 최대의 힘을 낼 순 없으니 조금 줄여 5~10m 정도 도약한다고 가정하자.

 

그렇다면 자보로 성벽의 높이는 25~30m가 된다. 절충하여 27m 정도가 자보로 성벽의 높이가 되겠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조금 재미있는 것이 있다. 월담한 마루나래는 지그림 자보로를 물고 땅으로 내려왔는데, 성벽을 타고 내려오진 않았을 것이다.

 

성벽의 높이가 27m이므로 그 위치에너지는 238kN의 운동에너지로 고스란히 변한다.(대호의 질량을 200kg의 호랑이에 부피만큼 곱한다)

 

대호 자신은 고양이과에다 성벽이 있으니 모르지만 인간이 유연한 체형도 아니고 그 일부도 감당할 수 없으니 성문으로 나왔다는 말이 된다.

 

그런데, 이 대호와 비슷한 체형의 동물이 하나 더 있다. 레콘이다.

 

레콘은 작중에서 묘사된 바로는 '가볍게' 자보로 성벽을 넘나들 수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레콘 본인은 240kN정도의 운동에너지는 사소한 것이라는 말이다.

 

240kN의 운동에너지는 중형 쏘나타가 약 시속 70km 정도로 들이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정도가 사소하다니 당장 도로에 레콘 한 명을 놔도 본인은 별 지장없다는 뜻이다.

 

이런 레콘들도 물이 무서워 1차 대확장 전쟁에는 '1인전설'에 그쳤다고 하니 참으로 신기한 세계관이다.

 

 

 

 

------------

 

 

호랑이 도약 높이 5m로 수정할게여 내가 먼 생각으로 12m를 아무 생각없이 적었는지 몰겟넹

 

그럼 자보로 성벽높이는 약 11m가 되므로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음

 

기본적인 조건 하나 틀리니까 뒤에 줄줄이 고쳐야하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근데 솔직히 티나한 소나타에 받혀도 멀쩡할거같음 ㅇㅈ?

31개의 댓글

2019.01.04

호랑이가 무슨 12m 높이로 뜀 ㅋㅋㅋㅋㅋ

0

12m면 빌라 하나정도 될텐데 호랑이가 그걸 어떻게 뛰냐

0
2019.01.04

눈마새추

0
2019.01.04

잠깐 찾아보니 동물원 기준이 호랑이 사육장?의 경우 펜스를 5m 이상할것으로 권장 이라는거보니 일반적인 호랑이는 5m를 뛰지 못하는거 같다.

고양이과 동물의 평균 신장과 점프력 데이터를 수집해서 호랑이의 크기에 따른 점프력을 신뢰도 구간에 따라 추측? 해낼수도 있겠으나. 공식의 맞고 그름은 모르겠으나, 계산해낸 체장이 330 이다. 자료에 따르면 시베리아 호랑이의 경우 340까지도 자란다고 하니, 크게 문제없이 덩치가 큰 시베리아 호랑이 정도라고 가정해도 무방할듯하다.

거기에 평범한 호랑이가 아닌 신체능력이 예외적으로 좋은 호랑이라는 가정하에 어느정도의 가중치를 더해줄수 있을거같고, 이래저래 계산하면 좀더 정확할거 같다. 가상의 뭔가를 계산하는거 자체가 의미가 없긴하지만 서도

 

여튼 하고싶은말은 12m는 너무 높다 이말이야

0
2019.01.04

눈마새 개띵작 추천

이영도 감금해서 독마새 물마새 쓰게 시켜야된다

0
2019.01.04
@부드러운낙지

이영도 아조시가 새 사가나 새 콰르텟 같은건 쓴다고 한 적 없다고 했지만 암튼 써야됨 암튼 그럼

0
2019.01.04
@adadadad

감금해서 쓴다고할때까지 만두만먹여야함

0
2019.01.04
@부드러운낙지

집에서 기른 감을 먹이자. 변비때문에 엉덩이 터질 때 까지...

0
2019.01.05
@부드러운낙지

감나무 밭에 불좀 질러

0
2019.01.04

자보 보고 자동차보험 생각났음

0
2019.01.04

호랑이 12m못뜀

동물원 호랑이가 5m이상을 못뜀

영상 있는데 3m이상정도 뛰고

야생은 보통 동물원 x2로 쳐서 6m뛸거임

여호와의 증인은 믿거갑이다.

0
2019.01.04
@풀무13

https://m.youtube.com/watch?v=ptiH4ql9DvQ

0
2019.01.05

12m면 거의 4층건물인데 미치셨어요???

 

먼 동물학 자료도 아니고 무슨 여호와의증인을 시밤 ㅋㅋㅋㅋ

0
2019.01.05

작중 대호는 무게가 3톤이나 나가는 괴물임.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호랑이가 아니라 말 그대로 괴물 호랑이임. 꼬리 굵기가 성인 남성 허벅지만 하고 앞발 하나로 사람 몸을 덮을 정도로 거대함. 거기에 코끼리 무리 전체를 상대로 이길 정도로 강력한 신체능력도 갖고 있는데다가 걸음을 걸을 때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가벼운 몸놀림도 가능하니 10m는 뛰지 싶은데

0
2019.01.05
@또르르르르

소설에선 용이 날아다니니 ㅇㅋ

0
2019.01.05

12m 시발ㅋㅋㅋㅋㅋㅋ

0
2019.01.05

고대인들이 20층 아파트에 버금가는 성을 지었을리 없으므로

 

돈만 주면 산도 없애주는 레콘들이 득실거리는 세상인데 왜 불가능하다고 생각함?

0
2019.01.05
@totototolk

ㅇㅇ 성매장하는 새끼들이잖어

0
2019.01.05
@totototolk

불가능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눈마새 시점에서는 레콘이 그리 부각되지 않았고 개인주의자인 레콘 중에서 세상에서 가장 큰 성을 짓겠다고 서원하는 레콘이 나오지 않는 이상 성 짓는데 그 노동력을 쓰긴 힘들듯

0
2019.01.12
@totototolk

요동성 성벽 높이가 30-40미터쯤 했다고 하면 안믿겠네

0
2019.01.05

노력추

0
2019.01.05

뭔 골라이온이여.. ?

0
2019.01.05

호랑이가 12미터 뛴다고?

천장 없는 철창우리는 호랑이 전용 뷔페 겠네?

0
2019.01.05

눈마새 다시 보니까 티나한은 한 발로도 넘을 수 있다는 언급이 있네. 대호는 덩치가 비정상적으로 큰만큼 도약력이 떨어져서 한번에 넘지는 못한다고 함.

0
2019.01.05

여증 레퍼런스를 쓰면서

 

신뢰도를 차치하고 래

 

그럼 뭔 의미냐 자료가...

0

후속작 이럇사이마새

0
2019.01.06

쏘나타가 60키로로 들이박냐 200키로로 들이박냐에 따라 데미지가 다르겠지

0
2019.01.07

새 시리즈같은 장편 하나 더 쓰셨으면 좋겠다

 

요번 단편은 흐름 따라가기가 갠적으로 너무 어렵더라

0
2019.01.07

판타지 세계관인데다 일반 호랑이가 아닌 소설내에서 읽어보면 상당한 크기의 대호니까 사모페이가 파묻힐정도로 크기가 더 굉장하지 않았을까 싶음

0
2019.01.08

호랭이형님 ㄷㄷㄷ

0
2019.01.10

나가 키를 너무 크게 잡았네. 변장한 나가를 대하는 주변인물들 반응 보면 160정도가 타당할듯.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12411 [역사] 인류의 기원 (3) 식별불해 0 2 시간 전
12410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재벌 3세의 아내가 사라졌다? 그리고 밝혀지... 그그그그 4 2 일 전
12409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의붓아버지의 컴퓨터에서 발견한 사진 3 그그그그 7 4 일 전
12408 [기타 지식] 도카이촌 방사능 누출사고 실제 영상 21 ASI 2 4 일 전
12407 [역사] 지도로 보는 정사 삼국지 ver2 19 FishAndMaps 14 6 일 전
12406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지구 2부 20 Mtrap 6 4 일 전
12405 [기타 지식] 100년을 시간을 넘어서 유행한 칵테일, 사제락편 - 바텐더 개... 5 지나가는김개붕 1 6 일 전
12404 [기타 지식] 오이...좋아하세요? 오이 칵테일 아이리쉬 메이드편 - 바텐더... 3 지나가는김개붕 2 8 일 전
12403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지구 1부 30 Mtrap 12 7 일 전
12402 [기타 지식] 칵테일의 근본, 올드 패션드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이야기 15 지나가는김개붕 14 8 일 전
12401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인류 2부 22 Mtrap 14 8 일 전
12400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인류 1부 13 Mtrap 20 8 일 전
12399 [역사] 군사첩보 실패의 교과서-욤 키푸르(完) 1 綠象 1 7 일 전
12398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미치도록 잡고 싶었다. 체포되기까지 28년이... 1 그그그그 6 9 일 전
12397 [역사] 아편 전쟁 실제 후기의 후기 3 carrera 13 10 일 전
12396 [과학] 경계선 지능이 700만 있다는 기사들에 대해 34 LinkedList 10 10 일 전
12395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두 아내 모두 욕조에서 술을 마시고 익사했... 그그그그 2 13 일 전
12394 [기타 지식] 서부 개척시대에 만들어진 칵테일, 카우보이 그리고 프레리 ... 3 지나가는김개붕 5 13 일 전
12393 [유머] 웃는 자에게 복이 오는 삶 10 한그르데아이사쯔 8 13 일 전
12392 [기타 지식] 모던 클래식의 현재를 제시한 칵테일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4 지나가는김개붕 2 14 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