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개붕이 인데
여친이랑 결혼이랑 차 얘기가 갑자기 나와서
어디 살고 싶냐 뭔차 타고 싶냐 하고 있었는데
당연히 요즘 같은 때에 차는 그렇다치고 집은 사기 존나 힘드니까 늙어서나 사게 될거고 그러면 노후 편하게 지낼만한 곳 사야 되지 않을까 이런 얘기 했는데
갑자기 진짜 돈 벌기 힘들게 되면
자기 집 2채 있으니까 거기서 살거나 팔고 딴 거 사면 된다고 하더라고
지금까지 전혀 얘기 없었는데 갑자기 얘기해서 너무 놀람
근데 우리집이 존나 못 살아서 뭔가 부담같은게 생기더라
내가 평소에 별로 남한테 뭔가 받고 부담주고 사는 거 별로 안 좋아하서 여친한테도 뭔가 받거나 하지는 않았거든.
근데 얘가 좀 잘 산다는거 알게 되니깐 이 정도는 얘한테는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가끔씩 들고 그 생각에 스스로 자괴감이 존나 들더라고. 지금까지 그렇디 않았는데 그거 안 걸로 태도 바꾸는게 존나 쓰레기 같아서 오히려 전보다 더 뭔가 안 받으려고 하고 있는데
어떻게 하는게 맞는걸까?
9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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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a37a68
기브앤테이크가 확실한 인간이구나
그럼 이제는 물질이 무겁냐, 사람이 무겁냐를 가늠해보면 될듯
물질이 부담스러워서 이 사람과 헤어질 것인가? 아닌가.
d2e02b4e
헤어지고 싶진 않은데
그것때문에 내가 신경쓰는게 좀 싫어져서
글고 그게 티나면 여친도 상처입을수도 있을 것 같아서.
뭐 해답이 있는 건 아닌데 걍 한탄이라도 하고 싶어서 ㅎㅎ
f044d4d2
걍 그러고 살아~
3af7f68c
내 여친이 중산층이고 난 씹똥수저거든?
그래서 더 사랑함
eaaffbbd
우리집도 강남에 집 두채있고 지금도 강남살고 있는데
너처럼 생각하는애들 있을까봐 초면에 강남산단 얘기안함
d2e02b4e
초면에 말하면 자랑하는 것 같자나 ㅋㅋ
넌 연인이 그거 신경쓰는 것 같다고 느껴지면 어떨 것 같음?
eaaffbbd
속물이라고 느껴질듯
그래서 애초에 애인한테도 얘기 잘 안해
1ecb2668
평소하고 똑같이 행동하는게 제일 좋을 것 같아
37620eb6
얘기해보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