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가 비싸고 모니터가 좁밥이라도 최소한 슬림으로 사라 시발.

 

레데리하고싶어서 18.5주고 구형 플4 업어 왔음.

 

위닝 체험판 다운받고 한판 돌렸는데 

 

시발 이어폰 끼고있었는데도 어디서 진공청소기 소리 들리길래

 

아니 시발 옆방새끼는 이시간에 청소기돌리네 하면서 쒸익쒸익 이어폰 벗어던졌더니

 

어머나 세상에 시발 이게 플스에서 나는 소리로구나!

 

ㄹㅇ 진공청소기 소리랑 개똑같음. 소리 크기도 진공청소기임

 

이대로 쓰는건 ㄹㅇ 에바다 싶어서 써멀 재도포를 하기로 마음먹음.

 

작년에 6년쓴 노트북 살려보겠다고 써멀이랑 다이소에서 도라이바 셋트 산게 기억나서 바로 꺼내옴.

 

그리고 폰으로 플4 분해 영상 보면서 도라이바를 갖다댔는데 존나 헛돌길래 뭐지 하고 보니 별모양 나사였음.

 

다행히 요 킹라이바셋트가 일자 십자 별모양 촉이 다 있고 그걸 갈아끼우는 방식이라 맞는걸 찾아서 안도의 한숨을 내쉼.

 

어째어째 존나 힘겹게 다 뿌시듯 뜯고 이쁘장한 코어쟝이 드러났는데

 

어머 시벌..  최근에 재도포 한거였나봐.. 써멀이 존나 촉촉하게 잘 발려있음.

 

근데 왜 진공청소기 소리가 나냐 시벌 쓰레기같은새끼.

 

아무튼 써멀 재도포하고 어찌어찌 다시 다 조립하고 전원을 킴.

 

?

 

듀얼쇼크가 인식이 안됨.

 

이때부터 식은땀이 존나 남. 좆됬다는 생각이랑 막 머릿속에서 천원짜리 185장이 불붙어서 휘날리는 장면이 떠오름.

 

내가 재도포한답시고 뜯다가 뭘 잘못건드렸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하고 구글에다 듀얼쇼크 끊김, 듀얼쇼크 인식 불가, 듀얼쇼크 먹통 존나 검색함

 

여러가지 해결책이 나왔지만 좆도 먹힐턱이 있나

 

답은 이미 나와있는데

 

그렇게 30분간 뻘짓하다 어디서 듀속은 블루투스로 연결된다는 글을 봄.

 

그럼 내가 블루투스 모듈을 조져놓은거겠지? 하는 생각이 듬.

 

이때쯤 거의 반 포기상태라

 

그래, 시발 버릴땐 버리더라도 내 치킨 열마리를 날리게 만든 새끼 생김새는 봐야 하지 않겠나 하고 결심함.

 

결심한김에 바로 구글에 ps4 블루투스 모듈 검색하니까 양형들이 올려놓은 글밖에 없음.

 

그와중에 블루투스 안테나 사진이 눈에 들어옴.

 

분명히 분해조립할때 좆도 ㄹㅇ 이게 왜 들어있지 싶을 정도로 하나도 안중요해보였어서 대충 다뤄서 기억하는 부품이었기에 한눈에 알아봄.

 

씨바....이거...Hoxy..?

 

마지막 희망을 걸고 다시 플스 껍데기를 잡아뜯음.

 

블루투스 안테나랑 연결된 선이 파워 밑으로 들어가길래 파워도 뜯어냄

 

어ㅡ예 씨발 섹스!

 

찾았다 시발련.

 

전선이랑 메인보드랑 결합부 부분이 결착이 안돼있었음.

 

호다닥 다시 끼우고 다시 떨어질까 싶어서 몇번을 제대로 끼워져 있는지 확인하고 다시 조립을 함.

 

존나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플스에 전원을 연결하고 듀숔의 ps 버튼을 눌렀음.

 

씨이ㅡ바! 어예!

 

작동한다 작동해

 

그제서야 머릿속 한귀켠에서 불타고있던 185장의 천원짜리가 다시 원상복구되더니 승천하듯이 하늘위로 사라짐.

 

다시는 반복하고싶지 않은 경험이었음.

 

그니까 니네는 쌔거 사 쌔거, 삐까뻔쩍한거.

 

 

 

 

 

 

근데 같이 주문한 레데리가 48시간째 집하중임 시부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