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애중임
여친은 일본인이고 볼 때 은근히 자주 어머님도 같이 뵈는데, 부담스럽거나 한 건 없고 좋음
그런데 내가 워낙 낯가림이 심하고 커뮤니케이션에 자신감이 없어서 어머님이랑 얘기하려고 하면 주둥이가 안열린다
존대를 일본어로 어떻게 쓰면 좋을지, 말 꺼내다 말실수 하는거 아닌지, 미움받으면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에 두뇌는 풀가동하는데 말이 안튀어나와
그리고 어머님이 너무 잘 해주시는데 아무래도 난 긴장을 아직도 하다보니 무슨 말 건네주시면 두뇌 풀가동하고 있다가 맨날 듣는거 놓쳐서 쩔쩔맨다
그래서 저번에 여자친구 어머님이 여자친구랑 얘기하면서 니 남자친구는 귀엽고 좋은데 왜 말을 해도 대답도 제대로 안하고 말을 안하냐,
자기 불편해 하는거 같고 빨리 돌아갔으면 하는 거 같아서 싫다 이 얘기를 하셨다더라 애초에 내가 제일 걱정하던 부분인데 핀포인트로 꽂힘..
알바 하는 곳에서 어머님 비슷한 연령대의 아주머님하고는 엄청 맘 편하게 잘 떠드는데 아무래도 말 실수 하는게 걱정되서 주둥이가 굳어버려
어떻게 하면 좋냐... 이번 주 토요일에도 뵙는데 제발 주둥이에 엔진 달려서 많이 얘기하고 친해졌으면 좋겠다
39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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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4474ad
지금 이런 생각을 직접 말해 ㅂㅅ아
1ed134c0
내가 그런건 알고 계심
594474ad
빨리 돌아갔으면하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게 아직 어색해서 점점 나아지겠다고 하면 되지 뭔
1e637501
니 여친하고 대화하는것처럼 하면 되잖아. 어차피 어머님도 니 외국인이라서 네이티브의 언어구사력을 기대하는 것 같지도 않고, 말 못한다고, 실수할까봐 입 닫고 있는게 보는 사람이 더 편하겠냐 아니면 서툴러도 자기랑 소통하려고 노력하는게 더 좋겠냐.
1ed134c0
그래서 그러고 싶은데 시발... 주둥이도 굳어버리고 화제도 안떠오르고 미치겠다
1e637501
뭐 심층적인 정치 토론할거 아니잖어. 간단한 스몰토크부터 시작해. 요즘 날씨라던가 뉴스에서 본거라던가 최근에 다녀온곳이라던가
1ed134c0
여자친구 말고는 아무런 인맥도 없이 일본에 체류중인 개붕이라 최근 다녀온 곳은 무리고... 회사 일 어떠신지 이런거나 여쭤볼까
1e637501
?? 아니 여친이랑 데이트 하러 다닐거 아냐. 그거 아니고도 걍 니 혼자 어디 안돌아다님?? 웃어른한테 회사일 물어서 뭐하게 ㅋㅋㅋㅋ
1ed134c0
아 여친하고 ㅋㅋㅋ 나 혼자는 잘 안돌아다닌다
그러게...알바처 아주머니는 얘기할거 많은데 흠...
1e637501
알바처 아주머니랑은 무슨 얘기해?? 알바처 아줌마랑 니 여친 어머니랑 다를거 없어. 왜 다를거 없냐고?? 너 니 여친 어머니 앞이라고 말 실수 할까봐 긴장한다 이러는데 아줌마한텐 막말함?? 아니잖아. 소소한 수다 떨거 아냐. 예의를 지키는 선에서. 똑같잖아, 결국.
1e637501
아 그리고 할말없으면 걍 여친칭찬해라. 지 딸 칭찬하는데 안 좋아할 어머니 없음ㅋㅋㅋ
1ed134c0
그렇긴 하지 그래도 긴장하는건 노답인 문제고... 연습좀 많이 해가야 할 듯
여친 칭찬은 좋네 칭찬보다는 같이 여친 까는 쪽이긴 한데ㅋㅋㅋ
8cfd87b3
그러게다
나도 그런거 잘 못해서 어버버했는데
연륜이 괜히 있는게 아닌지 알아서 잘 커버 해주시더라.
1ed134c0
어머님 진짜 착하신데 그런 부분은 좀 남자답게 알아서 잘 해라 라는 입장이셔서 개 빡심ㅜㅜ
31b76b6e
곤니치와~아나따노 무스메노 남친데스~ 잘부탁드린다데스~
1ed134c0
개잘하는데 ㅋㅋㅋㅋㅋㅋ
31b76b6e
니홍고 애니에서 배웠다데스 ㅋㅋ
67a68d83
일단 너무 긴장하지말고 틀려도되니까해봐라 ㅋㅋㅋ 나도 가끔 틀리는데 장모님이 귀엽게 봐주심 ㅋㅋ
1ed134c0
흠...개붕이 힘내본다
67a68d83
ㅇㅇ 외국이니까 틀리는건 당연한거임. 귀엽게봐주실껴
516545e4
어머니가 잘해주시는데 왜 미움받을걱정부터 하냐 ㅋㅋ 자신감을 가져
1ed134c0
개붕이 힘내본다 ㅜㅜ
da3d1877
어머니하고도 몸의 대화를 나눠야지
23f7ba41
좀 생각좀하고 지껄여라 찐따새끼야
da3d1877
드립친 건데 왜 지랄?
23f7ba41
니 애미도 널 낳아서 존나 후회 많이 했을듯 ㅋ 이것도 드립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마셈 ㅎㅎ
da3d1877
ㅇㅇ 근데 ㄹㅇ 궁금한데 작성자도 아니고 왜 너가 지랄이냐? 작성자가 저랬으면 아 진지한 고민이었는데 기분 안 좋았나보다 하겠는데 넌 뭐야?
23f7ba41
존나 아니꼬와서 ㅋ 작성자는 진지하게 글 올렸을건데 그딴말을 드립이라고 쳤으니 존나 기분상할걸 상상했더니 과몰입함 ㅇㅇ
da3d1877
이게 그 감수성인가 뭔가하는 그거냐?
23f7ba41
ㅈㅅ 섹스하쉴?
da3d1877
하쉴?
23f7ba41
ㅇ ㄲㅈ;
4f9549f9
5252 드립의 수준이 너무 불타버렸다구
1ed134c0
솔직히 좆같긴 한데 개드립이니 어떻게든 이해했다
f863d228
ㄹㅇ 개붕이답다
63d77831
그냥 여친한테 사실대로 얘기해. 지금 오해가 여친엄마를 불편해해서 빨리 가고 싶다는거잖아? 사실대로 얘기하면 오히려 귀엽게 봐주고 먼저 말 걸어주실 가능성 높음.
1ed134c0
다 얘기했고 어머니도 전해들어서 알고 계심..
66bbbff6
너가 그런 걸 어머니가 알고 있다 해도 사람인 이상 날 불편해하는데 핑계드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음. 그리고 너가 단시간에 그런 태도를 고치긴 어려운거고.
그러면 조금 다른 측면으로 접근해야함. 무작정 너가 그런게 아니라고 하거나 말을 갑자기 잘하려고 하기 보다는 대화 이외의 방법으로 너가 어머님을 불편해하는게 아니라는 걸 보여줘야됨.
예를 들자면 어머니가 좋아하는 걸 여자친구한테 물어봐서 선물을 해드리거나(한국에서 유명하거나 관련된거면 더 좋겠지) 식사를 대접한다든가 등등.
1ed134c0
그래서 매번 선물은 해드리는 중
그 덕분에 그나마 괜찮은 듯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