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EU4] 유로파에 어서오세요 - 이베리아 (포르투갈, 카스티야) 편 (1)

 

오늘 향할 곳은 유럽의 서쪽 끝자락에 있는 이베리아 반도이다.

 

 

유로파 유니버셜리스에 입문하는 초보자들에게 많이 권해지는 국가들을 꼽자면, 포르투갈과 카스티야가 빠질 수 없다.

땅 한뼘 한뼘을 차지하기 위해 피튀기는 각축전을 벌여야 하는 중부 유럽과는 다르게, 이베리아 반도에는 국가가 몇 없기 때문에 외교적으로도 안정적이며, 지리적 위치상 대서양을 건너 식민 제국을 건설하기에도 최적의 위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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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4년 시작연도 당시 이베리아 반도에는 국가가 5개 존재한다.

카스티야(Castille) 연합왕국, 아라곤(Aragon) 연합왕국, 포르투갈(Portugal) 왕국, 나바라(Navarra) 왕국, 그라나다(Granada) 토후국. 이 5개 국가이다.

 

오늘은 카스티야포르투갈을 소개하도록 하고, 나머지 3개국은 이베리아 반도 2편에서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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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카스티야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자.

 

역사적으로 카스티야 연합왕국은, 꾸준히 이어지는 레콩키스타의 완성 즈음에 이베리아 반도의 절반 정도를 장악하게 된 세력이다. 이슬람 세력이 꾸준히 남쪽으로 밀려나감과 함께 북부 이베리아에는 여러 기독교 국가들이 성립되었는데, 그 중 레온 왕국의 일부였다가 떨어져 나온 뒤 2번의 동군연합(Personal Union)을 거쳐 다시 레온-카스티야 연합왕국으로 합체해서 유로파에 등장하는 카스티야가 탄생했다. 이는 이후 스페인 왕국의 전신이 된다.

 

여러 왕국의 연합체이기 때문에 카스티야가 전쟁에서 패배하게 되면 갈리시아(Galicia), 레온(Leon) 이라는 독자적인 왕국들을 독립시켜 나라를 쪼개놓는 것도 가능하다. 카스티야 문화가 지배적이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큰 타격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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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티야로 시작했을때 플레이어의 골을 가장 때리는 것은 바로 현 왕가인 트라스타마라 왕가의 상황이다.

스샷에서도 볼 수 있듯이, 스타팅 군주인 후안 2세는 1/1/2라는 처참한 스탯을 가지고 시작한다. 거기에 39살이라 한동안 죽지도 않는다.

 

그것만으로도 슬픈데, 후계자는 유로파 유니버셜리스에 등장하는 역사적 인물 중에서도 독보적인 쓰레기 스탯을 자랑하는 엔리케 님 되시겠다.

19살, 행정능력 0, 외교능력 0, 군사능력 0.

 

인간의 권리(Rights of Man) DLC를 가지고 있다면 캐릭터의 나이 밑에 있는 왕관 버튼을 누름으로서 엔리케의 후계자 지위를 박탈(Disinherit Heir)할 수 있다.

DLC가 없다면... 엔리케가 사냥을 나갔다가 실수로 죽거나 병에 걸려 죽기를 바라는 수밖에. 혹은 군사지휘권을 주어 장군으로 굴리면서 돌아가시기를 바라던가.

 

사족으로 다음 확장팩, 금장세기(Golden Century)의 포커스가 이쪽 이베리아 지방이라 지도나 세부 메커닉 등의 변경이 곧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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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성립에 중요한 역할을 했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아라곤의 페르디난트 2세와 카스티야의 이사벨라 공주의 혼인인데, 다른 큼직큼직한 역사적 이벤트들과 마찬가지로 해당 부분은 게임 내에서 '이베리아의 혼인(The Iberian Wedding)' 이라는 이벤트로 구현이 되어 있다.

 

여기서 잠시 동군연합(Personal Union)에 대해 알아보자.

게임 내에서는 기독교 계열 국가들에게만 허용되어 있다. 종파와는 관계가 없지만, 국교가 반드시 기독교 계열이야만 한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기독교 국가의 군주가 사망했을 시, 해당 국가에게 후계자가 없다면, 해당 국가와 왕실결혼(Royal Marriage)를 맺은 국가 중 가장 발전도 총합이 높은 나라의 왕조가 해당 국가의 왕조로 들어서거나 동군연합이 낮은 확률로 발생하게 된다. 여기에는 '해당 국가가 전쟁 중이 아닐 것' 같은 조건이 이것저것 몇개 붙지만, 여백이 부족한 관계로 더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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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베리아의 혼인 이벤트는:

1450년과 1530년 사이에 발생이 가능하며, 아라곤과 카스티야의 동군연합(Personal Union)을 성립시키며 동군연합을 맺은 국가의 독립열망(Liberty Desire)를 크게 줄여주며 관계도 보너스를 200 주어 안정적인 동군연합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대신 귀족 반란이 일어나긴 하지만, 보통 이 이벤트가 발생하는 시점에서 동군연합은 카스티야의 국력을 2.5배가량 뻥튀기 시켜주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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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서 청색으로 표시되는 것이 이베리아의 혼인 이벤트로 카스티야에게 딸려오는 영토이다.

남부 이탈리아가 들어가 있는 이유는, 아라곤 연합왕국이 나폴리와 동군연합을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이다.

 

혼인 이벤트 전에 AI 아라곤이 거하게 삽질을 해서 나폴리를 잃어버린다거나 하지 않는 이상 남부 이탈리아는 사은품으로 딸려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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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동군연합 중인 국가를 합병(Integrate)하거나 상속(Inherit)받으려면 동군연합을 50년 이상 유지하거나, 운이 좋아야 하는데, 스페인 같은 경우에는 역사적으로 두 왕국이 외교적으로 합☆체하여 성립된 왕국인 고로 고유 디시전을 통해 합☆체가 가능하다.

 

'외교적으로 스페인 형성(Form Spanish Nation Diplomatically)' 디시전은 행정기술 10을 요구하며, 디시전 발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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쟌쨔잔! 하고 더욱 샛노란 노랑이 스페인(Spain)으로 변신하게 된다.

 

아, 물론 이베리아의 혼인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을 때도 있다. 게임 시작시에 아라곤이 카스티야를 라이벌로 지정한다던가 했을 때.

이런 경우에는 외교(물리)를 통해 아라곤을 강제합병하고 스페인 형성을 하는것도 가능하다.

 

카스티야의 경우 스페인을 형성해도 달라지는건 별로 없다. 국가 이념이라던가 미션은 카스티야와 스페인이 공유를 하기 때문이다.

다만, 국장이 더 간지나게 바뀐다. 카스티야 왕국의 국장 + 아라곤 및 시칠리아 왕국의 국장 디자인이라 좀 조잡해 보이지만 꽤 멋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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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 이야기가 나온 김에 카스티야의 이념에 대해서 알아보자. 아래 목록은 금장세기 확장팩에서 변경되는 내용을 반영했다:

  • 카스티야 전통(Castillian Traditions): 선교사(Missionary) +1, 군대 사기(Morale of Armies) +15%. 별 말이 필요없다. 긴 시간동안 레콩키스타를 진행해온 국가다운 전통을 가지고 있다. 군대 사기 보너스를 전통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옆동네 바게트가 엘랑! 이념으로 20% 보너스를 가지고 있는데, 얘네는 초반부터 15% 보너스를 가지고 있어서 군사적으로도 상당한 강국이다. 기억해라. 초반에는 모랄이 짱인것이다.
  • 레콩키스타(The Reconquista): 연간 육군 전통 감소(Army Tradition Decay) -1%. 금장세기 이전에는 규율 +5%라 카스티야의 초중반 군사력에 날개를 달아주었는데, 확팩에서 시간에 따른 육군 전통의 감소를 줄여주는 효과로 바뀌었다.
  • 스페인 이단재판소(Spanish Inquisition): 선교력(Missionary Strength) +2%. 종교 이념을 선택하지 않으면 받기 힘든 선교력 보너스를 주어 새로 정복한 영토--특히 이슬람계열 영토--의 개종을 도와준다.
  • 카빌르도(Cabildos): 생산 효율(Production Efficiency) +10%. 카빌르도란 스페인의 식민지 행정 시스템을 말한다.
  • 인터 카에테라(Inter Caetera): 타국의 해외 영토에 무제한으로 클레임 날조 가능, 개척자(Colonist) +1. 일반적으로 클레임을 날조하려면 자국 영토에 근접한 영토여야 하지만, 이 이념은 다른 국가가 해외에 펴놓은 식민지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클레임을 날조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개척자 보너스는 스페인의 역사적인 식민제국을 재현하는데 도움을 준다. 인터 카에테라는 교황 알렉산더 4세가 카스티야의 군주 페르디난트와 이사벨라에게 보낸 칙서를 말하는 것으로, 토르데시야스 조약 이전에 교황이 저 둘에게 "응~ 아조레스랑 카보베르데 서쪽에 있는 땅 너네가 다 해~" 라고 보낸 문서이다
  • 인판타스(Infantas): 외교적 평판(Diplomatic Reputation) +1, 후계자 확률(Heir Chance) +33%. 예전에는 카톨릭 관련 보너스가 있어서 카톨릭으로 있어야만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금장세기 확팩에서 왕가 및 외교 관련 이념으로 변경되었다. 인판테(Infante)란 이베리아 왕국들에서 주어지던 귀족 칭호로, '공(Prince)' 와 같은 거라고 보면 된다. 원래는 군주의 아들딸들에게로 한정되어 있던 칭호이나, 점차 사위 같이 피가 안 섞인 사람들에게도 나눠주곤 하면서 적용범위가 좀 넓어졌다.
  • 살라망카 학회(School of Salamanca): 시대관 전파(Institution Spread) +10%. 그냥저냥 쓸만한 보너스이다.
  • 누에바 플란타(Nueva Planta): 연간 절대주의(Yearly Absolutism) +0.1. 연간 절대주의 틱은 나쁜 건 아닌데, 그 수치가 0.1이라...
  • 카스티야 야망(Castillian Ambitions): 포병 사격(Artillery Fire) +1. 금장세기 확팩이랑 같이 나오는 패치에서 추가된 모디파이어. 군사기술을 찍을때 추가되는 사격 피해와 같은 녀석이다. 초중반 포병은 사격 피해량도 애매하고 충격페이즈 피해량이 없다시피 해서 효율이 매우 나쁜 편인데, 컬버린 같은 중반 포병이 나올때쯤 이 보너스를 받으면 전투시에도 포병이 상당히 도움이 되게 된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잘 잡혀있는 이념 세트다.

레콩키스타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테르시오를 필두로 해서 한때 유럽의 전장을 휩쓸었으며, 거대한 식민제국을 건설했던 국가에 알맞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금장세기 확팩에서는 스페인과 카스티야의 이념이 분리가 되게 되어서 필요에 따라 카스티야 이념을 킵하거나 바꾸어야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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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티야/스페인의 미션 트리. 역시 금장세기 확팩에서 변경될 예정.

 

또르띠야국의 미션을 대충 정리하자면, 식민지 미션유럽 미션 두 줄기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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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스페인이 그리했듯이, 아메리카의 발견과 함께 카리브 해에 식민지를 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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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패니쉬 메인(Spanish Main) 이라 불리는 중남미에서 남미 북부 해안가를 아우르는 지역의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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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플라타(현 아르헨티나, 칠레 등이 있는 지역)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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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유명한 콩키스타도르의 발자취를 재현하는 안데스 지역 침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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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의 침략이 모두 미션으로 이어진다.

 

미션 보상이 쏠쏠하기도 하고 해서 카스티야 플레이어는 필연적으로 이른 시기에 식민지 경영에 뛰어들게 된다.

 

다만, 카톨릭 국가이기 때문에 엘도라도(El Dorado) DLC를 가지고 있다면 토르데시야스 조약(Treaty of Tordesillas) 시스템에 주의하자.

게임 내에서의 조약 시스템은, 먼저 한 식민지역에 식민지 5개를 펴고 식민정부를 수립하는 국가가 해당 식민지역의 주인임을 교황에게 ㅇㅈ받는 것이다.

초반부의 식민지 레이스는 카톨릭 국가끼리의 경주이기 때문에 어쨌든 먼저 한 지역에 알박기를 시전해서 성공하면 다른 식민지 경영세력과 피말리는 경쟁을 할 필요가 없어지니 매우 중요하다.

 

물론 DLC가 없다면 상관없다. 그냥 먼저 알을 많이 박아놓는 놈이 이기는거다.

 

카스티야로서 플레이어는 초반에는 포르투갈과 식민지 싸움을, 중반부터는 잉글랜드, 프랑스, 스코틀랜드나 아일랜드계 세력, 혹은 북유럽계 세력과 아메리카 식민지를 두고 각축전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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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쪽 미션은 레콩키스타의 완성(그라나다 함락)으로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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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곤의 확보(동군연합을 통하거나 군사적인 방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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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포르투갈의 확보를 통해 이베리아 전체를 확보하는 것이 초중반의 목표가 된다.

 

특히 포르투갈은 냅두면 식민경쟁에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되는데다, 신대륙에서 끌어오는 무역가치를 나눠먹어야 하기 때문에 일찍 때려눕히면 편하다.

동맹인 잉글랜드가 바게뜨랑 투닥거리느라 도와주지 못할 때를 노리면, 체급 차이가 꽤나 되기 때문에 간단하게 때려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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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지중해의 입구를 완전확보하는 것과 남부 이탈리아를 확보하는 미션 등이 있다.

 

역사적으로는 오스트리아의 합스부르크 왕가를 받아들여서 신성 로마제국 황제까지 겸하는 등 유럽에서도 한 끗발 날렸던 나라이니, 그렇게 유럽 본토 일에 끼어들어서 투닥거리는 것도 가능하고, 아니면 포르투갈을 일찍 냠냠해버리고 혼자서 여유롭게 식민지를 펴고 인도로도 겸사겸사 나아가면서 전 세계를 아우르는 식민제국을 경영해도 된다.

 

카스티야/스페인의 강점은 바로 이 넓은 활동범위 및 범용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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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포르투갈은 어떨까?

 

지정학적으로 포르투갈은 카스티야와 비슷한 위치에 있다.

다만, 마주하고 있는 게 대서양이라 카스티야와 비교하면 유럽 내로의 진출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다.

 

역사적으로도 포르투갈은 유럽에서 딱히 뭘 한건 없으니... 포르투갈은 백이면 백 식민지 게임의 첫 주자로 나서는 것만이 살 길이다.

AI가 잡으면 북아프리카를 냠냠 쳐먹고 이상한 짓을 가끔 하기도 하는데, 모로코(Morocco)틀렘센(Tlemcen) 같은 마그레브 지방에 있는 토후국들은 기본 이념에 타국 코어 생성비용(Hostile Core-Creation) +50%라는 거지같은 이념을 가지고 있으니 웬만하면 거들떠보지 말자.

 

바로 옆집의 무능함이 넘쳐나는 왕조와는 다르게 다행히 포르투갈의 아비스 왕조는 그럭저럭 봐줄만한 스탯의 섭정이 들어서 있으며, 12살짜리 후계자가 있는 상태이다.

그리고 포르투갈은 시작 시 잉글랜드와 동맹을 맺고 있는데, 이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동맹 관계이다!

 

물론, 이 게임에서는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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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할 점은 포르투갈과 카스티야는 "역사적 친구(Historical Friend)" 라는 관계도 보너스를 가지고 있다. 이는 일부 국가들이 역사적으로 긴밀한 관계였던 것을 반영할때 주어지는 수치로, 역사적 친구인 국가들은 거의 95% 동맹관계가 되는 등 게임 내에서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게 되는데(예로 오스트리아-헝가리가 있다), 포르투갈과 카스티야/스페인은 지들끼리 존나 싸웠던걸 생각해보면 이게 왜 있는지 이해가 잘 안 될것이다.

 

간단하게 세력이 훨씬 약한 포르투갈이 매번 카스티야/스페인한테 냠냠당하는걸 막기 위한 장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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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국가 이념에 대해 알아보자:

  • 포르투갈 전통(Portuguese Traditions): 무역 효율(Trade Efficiency) +5%, 무역 거리(Trade Range) +30%. 그렇다. 전통에서부터 포르투갈의 정체성이 이미 드러나고 있다. 무역 거리는 상인(Merchant)를 보낼 수 있는 거리이다. 이 거리 바깥에 있는 무역 노드로 상인을 보낼 수는 없기 때문에 무역 거리 보너스가 있는 포르투갈은 먼 땅에 식민지를 펴기 전부터 상인을 보내서 무역가치를 빨아먹을수 있다. 솔직히 말해서 매우 쓸모없다.
  • 항해왕의 유산(Legacy of the Navigator): 가용 선원(National Sailors Modifier) +25%, 식민지 거리(Colonial Range) +25%. 한국에서 항해왕이라 부르는 엔리케 왕자가 닦아놓은 바닷길과 항해학교 이야기이다. 왠지 모르게 대항해시대가 하고 싶어지는 이념이다. 가용 선원은 국가 크기에 비해 해군을 존나게 큰 걸 굴려야 하는 포르투갈에게 좋고, 식민지 거리는 외교기술이 아직 낮을 때부터 더 먼 곳에 개척자를 보내 누구보다도 먼저 알박기를 시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아폰소의 법령(Afonsine Ordinance): 상품 생산량(Goods Produced Modifier) +10%. 포르투갈은 다른 이베리아 왕조들과 왕실 결혼등으로 긴밀하게 엮여 있었던 바, 한때 카스티야의 왕좌를 노려보기도 했지만... 그들의 한계를 금방 깨닫고 그냥 식민지 경영과 무역이나 하면서 지내기로 한다. 상품 생산량 보너스는 생산 수입(Production Income)을 제공하며, 만약 무역 노드를 장악하고 있다면 무역 수입(Trade Income)까지 자기 것이 되기 때문에 은근 강력한 보너스이다.
  • 페이토리아(Feitorias): 모든 무역력(Global Trade Power) +10%. 문명 5를 해 본 사람이라면 친숙할 이름이다. 페이토리아는 포르투갈의 해외 무역거점들을 이르는 이름이다. 효과도 간단하게 모든 무역력에 보너스를 제공하여 포르투갈이 상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반데이란테스 장려(Encourage the Bandeirantes): 상인(Merchant) +1. 상인 에이전트가 많아야 여러 무역 거점에서 생산되는 무역가치의 컨트롤이 가능해진다. 이에 대해서는 무역 노드에 대해 보면서 알아보자.
  • 왕정 절대주의(Royal Absolutism): 건설 비용(Construction Cost) -15%, 연간 절대주의(Yearly Absolutism) +0.1. 건설 비용 감소는 은근 강력한 효과로, 돈이 돈을 더 벌게 해 준다. 연간 절대주의는 그냥 없는 셈 치자...
  • 신앙 이전에 땅(Land Before Faith): 식민지 성장(Global Settler Increase) +15. 뭔가 한국의 대형 교회들이 좋아할 거 같은 슬로건이지만, 이는 포르투갈의 식민 제국으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강조해준다. 초중반에는 연간 식민지 인구 증가량이 얼마 안 되기 때문에 +15는 꽤나 많은 차이를 가져다 준다.
  • 길드 개방(Open Up the Guilds): 무역 효율(Trade Efficiency) +10%. 무역효율이 이념 세트에 두번이나 들어가 있는 것을 보라! 바깔라우국만큼 군사 보너스가 ㅈ도 없는 나라는 많이 없는데...
  • 포르투갈 야망(Portuguese Ambition): 관세 수입(Global Tariffs) +20%. 야망은 식민지에서의 관세 수입을 올려주는데... 관세 수입 자체가 워낙 그지같은 수입원이라.......

요약하자면, 유럽에서 빅 보이들이랑 맞짱뜨려고 하지 말고 걍 얌전히 식민지나 펴고 무역이나 하세요!

라는 이념 세트인 것이다.

 

체급부터가 작은데다 쉽게 확장할 길이 없어서 그게 유일하게 살 길이긴 하다.

금장세기 DLC에서는 '브라질로 도망가기(Flee to Brazil)' 이라는 디시전도 생긴다고 한다... 여러모로 돈 잘버는 찐따 포지션을 벗어나지 못하는 포르투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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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들이 매우 난해하게 느끼는 유로파의 무역 시스템에 대해 잠시 알아보자.

 

모든 프로빈스는 한 무역 노드(Trade Node)에 소속하며, 무역 지도(Trade Mapmode)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E 키로 변경이 가능하며, 우측 하단 미니맵 위에 있는 버튼들은 될 수 있으면 한번씩 다 눌러보도록 하자. 버튼을 우클릭 하는 것으로 해당 버튼에 추가적인 지도 모드를 추가 가능하며, 나 같은 경우에는 비슷한 테마/기능을 가진 지도들을 모아놓았다.

무역 지도-무역가치 지도-상품 지도-발전도 지도... 이런 식으로. 이것저것 해보면서 취향껏 추가하면 된다.

 

스샷 정 중앙에 보이는 건 카리브해 무역 노드(Caribbean Trade Node)인데, 아메리카의 다른 곳에서 흘러오는 무역가치가 모이는 곳이다. 대부분의 무역 노드는 다른 무역노드와 수입-수출 관계를 가지고 있어, 무역가치가 흘러가는 방향이 정해져 있다.

 

카리브해 무역 노드를 예로 들자면, 카리브해로 무역가치를 보내는 노드로 미시시피강(Mississippi), 멕시코(Mexico), 그리고 파나마(Panama)가 있다. 그리고 여기에 모인 무역가치는 체사피크(Chesapeake), 세비야(Sevilla), 그리고 보르도(Bordeaux)로 흘러간다.

 

유로파의 프로빈스들은 각자 생산하는 상품의 종류가 다르고, 이는 프로빈스 화면에 표시가 된다.

상품의 종류에 따라 가격이 정해져 있으며, 이 가격은 여러가지 이벤트로 변동된다.

그리고 프로빈스의 생산 발전도(Production Development)에 따라 상품의 생산량이 정해지고, 그에따라 무역가치를 생산해낸다.

 

바깔라우국의 포르토(Porto) 영지에서 생산되는 와인(Wine)을 예로 들어보자:

와인의 가격: 2.50 두캇

포르토의 생산 발전도: 6

생산 발전도 1당 상품 생산량: 0.20

생산된 와인의 양: 6 x 0.20 = 1.20

생산된 와인의 가치: 1.20 x 2.50 = 3.00

 

이렇게 포르토에서 생산된 와인은 연간 3두캇의 무역가치를 가지게 된다. 이를 12로 나누면 3 / 12 = 0.25로, 무역 노드에 추가되는 무역가치는 0.25이다.

그만큼의 와인이 생산되면서 포르투갈은 자국의 영지에서 상품이 생산되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생산 수입(Production Income)을 가져간다. 이는 기본 0.25 두캇에 생산 효율만큼의 추가수입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생산 효율이 120%라 친다면: 포르투갈은 0.25 x 1.20 = 0.30 두캇만큼의 수입을 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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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생산자 입장에서의 수익이고, 무역 가치의 경우 해당 무역 가치를 자국의 홈 무역 노드로 가지고 오거나, 자국의 상인을 해당 무역노드로 보내서 수금을 시켜야 한다.

 

상인 에이전트는 수가 초반에 크게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대개의 경우 상인은 무역가치를 홈 노드로 보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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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의 심오한 세계에 대해서는 다음번에 더 알아보고, 포르투갈의 미션 트리나 보도록 하자.

 

포르투갈의 미션 트리는 브라질에서부터 일본까지 이르는 무역 제국을 건설하는데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초반에는 역사적으로 그리했듯이, 북아프리카의 베르베르 계열 세력으로부터 완충지대를 확보하는 미션이 있긴 하지만, 군사적인 미션으로는 이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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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으로 하이라이트 된 지역--대항해시대를 해 본 사람이라면 카사블랑카가 있는 북아프리카 해안가를 기억할 것이다--을 확보하면 포르투갈이 집 근처에서 볼 장은 다 본것이다.

 

이제는 세계로 뻗어나갈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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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서아프리카에 거점을 확보해야 한다.

 

카보베르데, 아크라(Gold Coast), 그리고 상투메(Sao Tome)를 확보하면 적당히 남쪽으로 향할 준비가 끝날 것이다.

참, 남대서양에 있는 세인트헬레나 섬은 누구보다 빠르게 알박기를 시전해서 먹어주자. 초반 식민지 레이스에 중요한 거점으로, 이걸 먹어버리면 다른 식민 세력들은 아프리카 본토의 열대성 기후 프로빈스에 거점을 박아야 해서 성장속도가 크게 저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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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깔라우국의 야망은 기니만을 지나, 중앙아프리카에도 발을 들여놓게 된다.

 

저 동네는 이미 콩고라는 담당일진이 있으니 군사적인 복속은 포기하고 대충 벵겔라같은 중요한 무역항을 선점하는데 치중하자.

포르투갈은 군사력이 약해빠진 관계로 초반에는아프리카 토착 국가들에게도 쳐맞고 겨우 펼쳐놓은 식민지를 뺏기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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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에 큰 관심을 두도록 유도하는 카스티야의 미션과는 다르게, 포르투갈은 브라질 한곳만 미션에 포함이 되어 있다.

 

하지만 진정한 식민 열강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식민지 레이스에서 카스티야보다 먼저 알박기를 시전해서 최대한 많은 식민지역을 토르데시야스 조약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카리브해 지역. 카리브해는 가치가 높은 무역상품이 많이 생산되는데다 프로빈스들 발전도도 신대륙에서는 제일 높은 편이라 최중요 지역이다.

 

AI 포르투갈은 매우 높은 확률로 브라질을 생까고 카리브해에 바로 식민지를 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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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바깔라우의 야망은 신대륙보단 동쪽으로 향하는 데 있다.

후추를 찾아서 대항해시대의 서막을 연 미친놈들답다.

 

동아프리카의 무역거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외교(물리)를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국부론(Wealth of Nations) 혹은 다르마(Dharma) DLC가 있다면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고 외교 액션으로 두캇을 지불해서 토속국가들로부터 영토를 구입, 무역회사를 설립하는 것도 가능하다(Charter Trade Company).

 

스샷은 빠졌는데, 동아프리카 다음으로는 현재 소말리아가 있는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 지역에 거점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

 

조금씩 인도 쪽으로 나아가는게 ㄹㅇ 대항해시대를 하는 기분이 들게 해 주는 바깔라우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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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는 고만고만한 찐따들이 많으니까 어떻게 거점을 뺏어온다 쳐도, 페르시아만의 호르무즈(Hormuz)를 확보하는건 꽤나 어렵다.

 

좀 큰 세력이 호르무즈를 먹어버렸다면 목돈을 지불하고 그냥 사오는 것도 가능하지만, 호르무즈 토후국이 멀쩡하게 살아있다면 얽혀있는 동맹관계 때문에 저 망할 섬 하나 먹자고 페르시아계 세력들과 피터지게 싸워야 할 수도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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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고생해서 인도에 도착한다면, 무역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꽤나 고생을 해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군사력이 허접한 포르투갈에겐 다르마와 함께 드랍된 패치로 더욱 강력해진 인도 토착세력들을 때려서 무역거점을 가져오는 것은 그리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다...

 

AI 포르투갈이 하라는 동인도 항로 개척은 안 하고 북미에 식민지를 펴대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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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길고 긴 포르투갈의 미션 트리를 따라가다 보면, 동남아시아에 도착하게 된다.

 

동남아시아의 말라카 무역 노드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노드 중 하나로, 이곳에 무역거점을 펴고 서아프리카와 희망봉 지역을 장악한다면 포르투갈은 부자가 될 수 있다!

 

 

물론, 홈 노드를 카스티야와 함께 양분하고 있는 입장인 이상, 돈을 더 벌고 싶으면 또르띠야를 때려잡고 세비야 무역 노드를 혼자 차지하는 것이 베스트이지만.

 

초심자의 경우는 그냥 유럽에 관심 끄고 무역제국 놀이나 하는것도 나쁘지 않다.

 

 

- - - - - - - - - - -

 

이걸로 초심자 추천 삼돌이를 모두 알아보았다.

요약하자면:

 

오스만 투르크(정복제국의 기본, 간단하고 강력한 성능으로 정복을 통한 확장과 안정도 관리를 배울 수 있다)

포르투갈(식민지 경영과 무역 시스템의 장악에 대해 공부하기 좋음)

카스티야(식민지 경영과 유럽 내에서의 외교의 균형을 맞추는 연습에 최적화)

 

 

다음번에는 빠돌이들을 거느리고 다니는 서유럽의 두 메이저, 피쉬앤칩스와 바게뜨국 중 하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25개의 댓글

ㅊㅊㅊㅊ

0
2018.11.23
@세레브민주공원

영광인데스

0

나도 너처럼 연재 시작할꼬야

0

가 아니라 전에 내가 올렸던 연재에 댓글 달아줬던 친구구나!

0
2018.11.23
@국민의사과나무

북조선 연재하던 친구니...?

0
@드림라이너

https://www.dogdrip.net/119873142

 

카톨릭 조선 연재했었는데

지금 보니 엄청 오글거린당

0
2018.11.25
@국민의사과나무

아 겜연판이 아니라 개드립 갔던 글이구나

0
2018.11.23

오 일단 ㅊㅊ

그런데 내가 카스티야 잡을땐 아라곤 라이벌잡혀도 이베리안웨딩은 뜨더라

0
2018.11.23
@초코찌개

이벤트 자체는 ‘라이벌이 아닐 것’ 같은 제한은 없으니까...

아라곤이 프랑스랑 동맹을 맺는다던지 하는 케이스에 한해서 카스티야를 존나 뚜까패서 잡아먹어 버린다거나 하는 일이 있을뿐

0
2018.11.23

어제 할인받아서 쭉 사봤는데 죄다 영어인거시야?

튜토리얼 좀 해보고 껐는데 튜토정도의 영어면 모를까 전문용어 나오면 힘들겠더라

많이 쓰는 한패는 없는거시야?

0
2018.11.23
@pepero

윾로파 카페에 가면 한패가 있서요

0
2018.11.23

담 패치에서 북아프리크 코어비용 증가 삭제된다고 그럼 ㅎㅎ..

0
2018.11.23
@파란얼굴

코어비용 증가 자체를 없앤다 그랬는데 다른거 뭐로 바꾼다 그랬는지 기억이 안 나서 걍 냅둠

0
2018.11.23

윾추

0
2018.11.24

유로파 사양높나요?

0
2018.11.25
@검은색

스팀 페이지 보면 최소 요구사항 있음

미칠듯이 높진 않음 나는 델 XPS 노트북으로 겜함

0
2018.11.25

내가 지금까지 봤던 어떤 윾겜 공략보다

자세하고 친절하고 배려깊다.잘봤응.

근데, 쌩초보입장일때 흡수하기 힘들어보일듯하지만

그건 게임자체 진입장벽이 높은거니까 어쩔수없것지.

 

빠게트도 흥미롭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피쉬앤칩스를 보고싶음.

0
2018.11.25
@또임

그건 대충 유럽 주요국가들 소개한 뒤에 개별적인 시스템에 대해서 분석글을 따로 써야될거 같음

 

지금은 그냥 국가 소개하는 김에 해당 국가랑 관련있는 시스템을 곁가지로 간단하게 설명하는 느낌으로 쓴거다보니 게임 자체를 처음 접하는 사람한테는 난해할듯

0
2018.11.25

이런게임 하다보면 실제 역사 스토리 따라감? 세계사공부 씹가능?

0
2018.11.25
@플레이트

세계사에 흥미를 갖는데 큰 도움이 된다 정도?

0
2018.11.26
@플레이트

설마 그럴리가

세계사대로만 일이 일어나면 존나 재미없는 게임이 되었겠지?

 

다만 큰 흐름은 비슷하게 흘러가도록 설정이 되어있음. 중요 역사 이벤트도 구현되어 있는게 많고.

 

하다보면 관심갖고 하나둘씩 읽어보고 그러다 보면 역덕으로 탈바꿈 가능

0
2018.11.26

1444년 11월 11일 이베리안 웨딩??

어케했노 시발련ㄴ아

0
2018.11.26
@구라댕

콘솔썼니

0
2018.11.26
@구라댕

당연한거 아니겠니...? 이벤트 터질때까지 저걸 플레이하고 소개글을 쓸 수는 없잖아...?

지도도 다 열어놨고

0
2018.11.26
@드림라이너

ㅇㅈ합니당 혹시나 해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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