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dogdrip.net/185795605
오바마가 필요 이상으로 까이는 것 + 국가 수장의 행보를 너무 표면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안타까웠음
그래서 댓글을 좀 달았는데 식견이 뛰어난 정사판 망령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음
이하 댓글 원문
오바마가 국내 커뮤에서 까이는 가장 대표적인 부분은 "대북 유화"와 "일본 친화 정책"임
이 부분을 이해하려면 당시의 미국 사정을 좀 이해해야 하는데, 일단 오바마 집권 1기 때에는 대내적으로는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 대외적으로는 이라크/아프간 문제에 국가의 역량을 엄청나게 소모하고 있는 상황이었음
즉, 미국으로선 북핵이나 한/일 갈등까지 신경을 쓸 여력이 없었기 때문에 일단 문제를 키우지 않는 선에서 어르고 달래는 자세를 취한 것
근데 중동전쟁으로 고유가가 지속되자 러시아가 쏘-련의 폭망으로부터 벗어나 국제사회 좆 까라 무시하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저지를 정도로 커버림
그에 대한 미국의 대응은 냉전 시기의 소련 포위망의 부활이었고, 그 결과가 미-EU/미-일 동맹의 강화임
반면 중국은 당시에는 아직 얌전히 세력을 확장하는 중이었기 때문에 지금처럼 미국이랑 대놓고 대립하지 않았음
그리고 북한 문제는 알다시피 소련보다는 중국과의 연관성이 더 강하기에 한-미 동맹은 상대적으로 뒷순위로 밀려남
그런데 오바마 집권 2기가 되자 상황이 달라짐
1기 때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도 그럭저럭 봉합(다른 게이가 잘 설명해줬듯이 일본 덕이 컸음)했겠다, 빈 라덴 사살로 알 카에다가 폭망(대신 ISIS가 떠올랐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새끼들이 사방팔방에 미친 어그로를 끌어대서 공공의 적이 되는 바람에, 오히려 미국 혼자만의 부담은 줄어듦)하자 이라크/아프간 문제에서 한숨 돌리게 됨
그리고 "계속되는 경제 제재 + 셰일가스로 인한 유가 폭락"으로 러시아가 휘청한 반면, 중국은 저유가의 혜택으로 폭풍 성장을 하더니 미국과 대립(대표적으로 AIIB)하기 시작함
이런 상황에서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되자 다음 타겟이 자연스럽게 북핵으로 향했는데, 아까 북핵 문제는 소련보다는 중국과의 연관성이 더 강하다고 했잖아?
즉, 미일 동맹의 중요성보다 한미 동맹의 중요성이 이전보다 부각됨
딱 이 타이밍에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된 것
즉, 흑황상의 퍼포먼스는 그저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채택한 정책에 따른 겉보기일 뿐이지 그냥 "친일 니그로 새끼"라고 치부할 일이 아님
근데 트황상은 솔직히 미국이고 공화당이고 좆 까고 그냥 지가 저러고 싶어서 저러는 거 같음 ㅋㅋㅋㅋㅋㅋ
Petain
근데 트럼프 이 인간은 이란도 좆까라마이신 하는 중이라 잘 모르겠음.
개인적으로 여전히 미국 대통령으로는 존나게 안어울리는 사람. 그냥 사업이나 하지 ㅉ
이힛
트럼프가 추구하는건 자기한테 공개망신 준 오바마의 업적들을 되돌리거나 엎는거에 있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