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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속에 얼굴 담그고 누가 더 오래버티나 시합을 했지.
넌 그냥 져주고 다른 시합하러 갔고 난 너 나간 것도 모르고 아직도 그 속에 잠겨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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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불편하면서도 어떻게보면 재밌고 유쾌한게 괜찮은 블랙코미디 영화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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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인물들로 여러가지 사건을 통해 내용을 이어나가는데 인물들 각자 개개인의 개성이 뚜렷하고 서로 이어지는 흐름관계도 작위적이지 않고 깔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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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집밖을 나가지 않고 공간적으로 제약되어있으며 액션이 있지도 않지만 러닝타임 내내 지루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할수 있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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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배역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사건들은 여러가지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재밌는점은 이러한 것들이 단지 픽션으로만 볼게 아니라 ‘이럴수도 있겠다!’ 라는 현실성이 있는점이 관객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곱씹을수 있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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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각자 공적인 삶, 개인의 삶, 비밀의 삶을 가지고 산다고 관객에게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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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대사를 보고 느낀점은 살아가다보면 친한 친구들이나 연인 사이끼리 숨김없이 다 보여주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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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숨기고 싶은 비밀은 지키더라도 자기자신의 속마음이나 내생각을 말하고 상대방에게 듣고 기억을 한다면 타인은 가능하되 완벽한 타인은 될 수 없지 않을까?
만약 자신의 전부를 숨김없이 보여주고 숨김없이 받는다면 그때부터는 타인이 아닌 또 다른 자신이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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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영화에 많은 복선들이 깔려있고 숨은 의미들을 이해할수록 영화가 더 재밌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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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마지막 부분은 가장 맘에들었고 되게 오묘한 느낌을 받을만큼 인상적이였다.
일차원적인 생각을 깨버리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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