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글

혐오와 양립할 수 없는 것

인류는 항상 인본주의를 추구해왔으며

그것은 인간의 본성이라 생각한다.

 

혐오는 이것과 결코 대치 될 수 없는 것이다.

사람다움을 사랑하고 아끼는 생각은

결코 혐오와 양립할 수 없다.

 

혐오는 필연적으로 정당성을 찾기 마련이다.

혐오해야만 하는 타당하고 절대적인 이유.

하지만 그 이유라는 것은 견강부회에 지나지 않는다.

 

마치, 싫어하는 이유가 있어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싫어하기 때문에 싫어하는 이유를 찾는 것처럼

그렇게 생각한다.

 

싫어한다는 감정을 매개로 싫어하는 이유를 가져오고 끼워맞춘다.

그것은 자신이 행하는 혐오의 정당성을 유지하고 찾기위한 발악에 지나지 않는다.

 

정당한 비판과 혐오의 차이가 여기서 나타나는 것이다.

비판은 잘못을 되새기며 그것의 문제를 짚어가는 작업이다.

그러나 혐오는 그 잘못을 토대로 어떠한 문제를 제시하기보다,

그 대상의 가치를 깎아내리고 영향을 제약하려 드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한 정당성이 무너진 집단은 앵무새가 되어선 동문서답만 하거나

맞지도 않는 논리를 내세우며 스스로 합리화하려 안달이다.

단지 자신의 잘못된 사고를 버리고 함께 화합하는 사회로 나아가는 발전을

기회주의자 정도로 치부하는 것은 굉장히 아둔하기 짝이 없다.

 

재밌는 사실은 중소분쟁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니키타 흐루쇼프와 모택동이 서로를 겨냥하고,

교조주의자, 수정주의자로 서로를 몰아세워 혐오를 조장하고

냉전의 시기에서 서로 분열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승리자는 니키타 흐루쇼프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그는 결국 고르바초프의 모델이 되었고, 페레스트로이카를 이끌었다.

반면에 중국은 모택동 어록을 들고다니는 앵무새들을 양산하고,

홍위병들은 충실한 부하가 되어선 여러 가치들을 깨부수고 다녔다.

 

지금에서야 역사적으로 이야기하지만

문화대혁명, 대약진운동의 시기는 역사적 퇴보다.

그럼에도 모택동은 류사오치같은 사람을 수정주의자로, 기회주의자로 몰아세웠고

류사오치는 모택동을 따르던 홍위병들의 표적이 되어선

그들을 위한다는 의지마저 짓밟힌채로, 혁명을 이끌던 시기에 태어나지도 않은 샛병아리들에게

모질게 고문당하고 조롱받으며 폭행당했다. 혈압은 260까지 치달았고

그의 죽음에, 의사는 '무직인 남성이 질병으로 사망'이라고 썼다.

 

그는 이야기 했다.

역사는 인민이 쓰는것이다. 다행히, 역사는 인민이 쓰는 것이다.

결국, 다행히 역사는 덩샤오핑이 류사오치의 뜻을 이으며 중국의 개방이 시작되었다.

 

우리는 알아야 한다. 무엇이 나은 사회로 도약할 수 있는 방향인지 재고해야 한다.

자신들의 오류를 깨닫고 바뀌는 것은 기회주의자 따위가 아니다.

그것은 새로운 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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