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남자 직장인입니다.

출퇴근 지하철로 하는데 항상 타고 내리는 스크린도어 쪽으로만 이용합니다.

근데 그 쪽으로 출퇴근하는 저보다 연상여자가 있는데 처음에는 그냥 동선이 겹치나 보구나하고 별 생각 안하고 있는데

같은 곳에서 타고 회사도 같은 지하철 역에서 내리네요. 이게 거의 1년 정도 시간이 흘렀습니다.

주에 2~3회 정도는 마주치는 듯 합니다. 출근할 때나 퇴근할 때 지하철 탈려고 하면 항상 이용하는 스크린도어 근처에 있어서

이제는 서로 안면도 트고 의식도 어느 정도 하는 것 같아요. 말 한 마디 안 섞어 봤지만 ㅋㅋ

서로 기분 나쁘면 다른 곳으로 가서 탈 수도 있지만 저도 귀찮기도 하고 무의적으로 맨날 가던 스크린도어 쪽으로 가네요.

여자 분도 저랑 마주치는 것을 불편해하거나 기분 나빠 했으면 다른 곳으로 가서 탈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가끔 우연찮게 눈도 마주치고 서로 그냥 신경 안 쓰는 척 하는게 호기심이 발동하네요.

아, 그리고 점심시간에 주변 식당 들어갔다가 몇 번 마주치고 서로 눈 크게 마주치고... 하...

번호 한 번 물어보고 싶은데 거절하면 앞으로 그 쪽으로는 못 다닐 것 같기도 하고 서로의 공간에 침입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고민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