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글

새벽

새벽같이 일어나 글을 조금 쓰고

밖에나가 맥주와 담배를 사서 돌아왔다.

글이야 쓰는 것은 마음이지만 나도,

나도 그런가는 물음은 못하고 술을 마신다.

 

과거를 살자니 오늘이 너무 추해

오늘을 살자니 과거가 너무 추해

대학 졸업장도 없는 아무개가 무얼 알겠는가.

 

이 수준으로 남 가르치기엔 체면 없는 걸 알고

그냥 속에 하던 생각을 조금 나눠보자는 소망이다.

 

이번 주말엔 꼭 미사를 드려야지하면서도

스스로가 못나서, 다시 술을 마신다.

내가 아무리 못나도 받아주신다는 믿음만으로

내가 사람들 사이에서 다시 일어나는건 이기적인 마음이 아닌가.

 

잘 모르겠다.

나는 어느정도 과거를 부정하고 싶어 자아가 만든 이 존재를 부정한다.

이제는 주객이 전도되었다.

 

이전에는 사람같이 살면서 한심하게 남을 깎아내리는데 열중했다면

오늘은 사람같이 못 살면서 철학자인체, 예술가인체하며 잘난 체한다.

나는 이 존재를 부정하고 싶다.

 

나는 애써아닌척 더 틀어지고 거봐 난 이런 성인군자 같은사람이 아니야

몸소 보여주고 실천한다. 난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하며 과거를 부정하고

또 지금의 허상적 존재를 부정하고 다시 만든 틀에서 현존한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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