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게임 리뷰] Lost Ark - 15레벨까지의 간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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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아크(Lost Ark)

플레이 타임 : 15레벨까지 육성

개발사 : 스마일 게이트

 

  2018년 11월 7일, 국산 RPG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불리우는 로스트아크가 출시됐다. 2014년 첫 트레일러를 공개한 이래, 세번의 CBT를 거쳐 4년만에 봉인을 풀고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이다. 필자도 한참 온라인 게임에 질려있던 터라 한 달 전부터 다른 게임에 슬슬 손을 떼고 사전예약과 캐릭터 사전 생성을 준비했다. 서버가 열렸고, 유저가 빠지는 밤 시간을 노려 수월하게 접속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세시간여의 플레이 후기를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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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명을 제껴야 했다.

  로스트아크는 4명의 초기 캐릭터를 지원하며, 직군 별로 각각 다른 스토리의 튜토리얼을 진행하게 된다. 튜토리얼은 스킵이 가능하며 스킵할 시 바로 전직을 선택하고 10레벨로 본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스킵하는 편이지만 필자는 조작을 익히기 위해 튜토리얼을 플레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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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계열의 튜토리얼은 악마의 눈을 봉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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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튜토리얼을 플레이하면서 반가웠던 점은, 지금까지 트레일러에서 보여준 거의 모든 스킬과 모션들을 인게임에서 그대로 구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수많은 유비소프트 산 게임을 거치면서 다운그레이드에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졌다 생각했는데, 기대를 일으켰던 그 모습 그대로를 플레이 할 수 있게 되니 튜토리얼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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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경으로 적진을 확인한 후, 짚라인으로 침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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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인상깊었던 점은 대충 컷신으로 때울 수 있는 이동이나 이벤트까지 상호작용의 영역에 융합시켰다는 것이다. 플레이어는 상호작용 키 하나로 사다리를 오르는 것부터, 망원경을 보거나 짚라인을 타고 멀리 있는 지형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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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도시 레온하트의 경관

  또, 비주얼이 뛰어나다. 한 시간 남짓 하고 지나가게 되는 튜토리얼 맵부터 세밀하게 제작되어 있고, 메인 월드로 나가면 여관의 책장부터 대부분 지나치는 던전 구석의 연못과 폭포까지 구현되어 있다. 그래픽이 여타 최신작에 비해 좋지 않다는 말이 가끔 보이는데,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쿼터뷰에 온라인 게임이다. 몹을 잡아야지 줌 땡겨놓고 그래픽 허술한 곳 짚고 다니는 게임이 아니다. 맵을 이동하거나 컷신 연출이 나올 때 실시간 인게임으로 잡아주는 뷰를 보면 절대 아쉽지 않다. 오히려 이만하면 정말 잘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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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맵과 던전은 이런 식으로 일직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스토리의 진행성이 뛰어나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게임은 필연적으로 컨텐츠가 짧고, 악독하게도 몇몇 게임은 이를 서브퀘스트를 통한 대륙횡단으로 해결한다. 하지만 로스트아크를 하면서는 그런 점을 느끼지 못했다.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거쳐야 하는 구역 대부분이 일직선 진행이고, 거점에서 받는 서브퀘스트들은 다음 거점으로 가는 도중에 아주 조금만 옆길로 새면 모두 해결할 수 있다. 더군다나 보상도 돌아가는것이 아닌 다음 거점에서 받는다. 결과적으로 버림받는 서브퀘스트가 없다. 게다가 이동 중간중간마다 긴급 퀘스트가 뜨면 단순한 토벌 퀘스트여도 놓치지 않고 지나가곤 한다. 이는 게임 속 세계와 상호작용한다는 느낌을 유저들에게 주는 긍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진다.

 

 

 

  게다가 핵 앤 슬래시의 느낌을 아주 잘 살렸다. 대부분의 쿼터뷰 온라인 게임의 경우 핵 앤 슬래시를 표방한다고 해도, 넓은 필드에 뜨문뜨문 배치되어 있는 몹을 여러 유저가 한꺼번에 잡다 보니 대량의 몹을 호쾌하게 썰어제낀다는 느낌은 받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로스트 아크의 경우, 필드에서 잡는 몹은 퀘스트용으로 5~10마리가 끝이고, 던전에 들어가면 정말 패키지 게임을 하듯이 쏟아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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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조작법이 약간 불편한 감이 있었다. 디아블로 3이나 토치라이트 등 다른 쿼터뷰 핵 앤 슬래시 게임은 좌클릭을 이동 & 공격으로 두고 우클릭을 스킬에 할당했는데, 그걸 생각하고 플레이하려니 익숙하지 못하고 불편한 감이 있었다. 로스트아크는 우클릭을 이동에, 좌클릭을 일반공격에 할당하고 상호작용 키를 키보드에 박아버렸는데, 좌우 반전을 해도 비슷한 건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플레이하다 보니 마우스 클릭을 통한 범위지정이나 공격이 마치 AOS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걸 인식하고 맵 큰 AOS라고 생각하니 조작의 위화감과 불편함이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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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많이 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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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많이 본 듯 하다. 모리안..?

  허나 스토리는 양산형 RPG를 못 벗어난다. 악마의 침공… 대답하지 않는 선한 종족, 고대의 유물을 빌어 악을 물리친 고대의 용사들, 이제는 행방조차 모르는 고대의 유물 아크.. 제작비 1000억중에 스토리 파트에 얼마나 썼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이런 몰개성한 스토리는 게임의 발목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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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악당들은 얼마나 전형적이고 틀에 박혔는지, 컷신 보다가 민망하다고 느낀 적은 처음이다. 아무리 튜토리얼용 일회성 보스라지만, 메인 스토리에 들어와서도 참신하다고 느낀 악당이 없다는 것은 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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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해 보자면, 쇠락해가던 국내 RPG 시장에 떠오른 한 줄기 빛으로 불리어도 손색 없을 만큼 잘 만들어진 게임이며, 망겜 소리를 들을 만한 게임은 더더욱 아니다. 앞으로 한 동안은 로스트 아크만 할 테고, 앞으로 플레이 할 날들이 기다려지는 게임이다. 과금 문제로 오픈 첫날부터 삐걱거렸지만, 인게임에 영향을 크게 주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진 지금은 괘씸함 말고는 다른 감정은 없다. 강제하지 않는 과금은 유저의 몫이고, 무과금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면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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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1. 간만에 정말 잘 만든 국내산 RPG.

       2. 수려한 비주얼과 플레이어의 편의를 생각해 준 스토리 라인.

       3. 핵 앤 슬래시의 쾌감을 제대로.

단점 1. 익숙해지기 어려운 조작방식.

       2.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스토리

       3. 매력 없는 등장인물들

 

https://m.blog.naver.com/jack0825/221394721985

블로그 본문. 가독성은 이쪽이 더 낫습니당

 

65개의 댓글

11 일 전

천억쓴 게임 스토리가 허섭쓰레기 양판소보다 10 억배는 후짐

11 일 전
@liveto2

시나리오 예산, 개밥그릇으로 대체되었다

@liveto2

스킵충들 판치는것만 봐도 사람들이 스토리를 그다지 신경 안 쓴다는거..

거의 뭐 모바일게임 하는 느낌이라 접음

10 일 전

단점 2,3이 너무 큰 거 같음. 게임 자체는 그냥저냥 할 만한데 스토리가 너무 몰입이 안 된다.

최대한 스킵 안 하고 있는데도 그러니 원..

10 일 전

저겜 특징이 뭐야?

뭐 다른겜하고비교할만한 특별한시스템이있음?

9 일 전

글쓴이한테는 미안하지만 싫은소리좀 하겠음

 

개인적으로 바보tv를 비롯한 이런 수박겉핡기식 리뷰는 정말 안좋아함.. 솔직히 나쁘다고 생각함

 

막말로 15레벨이면 튜토리얼 꺠고 딱 5렙올린건데 어디가서 친구들앞에서 떠들때도 게임을 제대로 해봤다고 말이나 할수있을까?

 

근데 무슨 리뷰..?

 

예를들면 중간에 "대부분의 맵과 던전은 일직선으로 구성되어있다" 같은 부분...

 

튜토리얼만 깨고 대부분의 맵이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어떻게 알아요?

 

똑같은 논리로 스토리에 대한 비판이 있는데.. 당연히 스토리에 대한 비판은 충분히 할 수 있음

 

근데 솔직히 튜토리얼만 깨고 스토리는 진행조차 하지않은 사람이 무슨 스토리를 평가해요

 

보다보면 첨부터 리뷰를 할 목적으로 게임을 시작해서 깔짝거리고 리뷰쓰고 깔짝거리고 리뷰쓰고 하는 블로거들이 많던데

 

리뷰를 할거면 게임을 좀 해보고 나서 리뷰를 올렸으면 좋겠음

 

꼭 게임이 아니더라도 책을 리뷰하려면 책을 읽은후에, 영화를 리뷰하려면 영화를 본 후에... 사실 상식적이고 당연한거 아닐까 싶음

 

정성글에 시비거는게 미안해서 추천은 박고감

9 일 전
@배롱나무

아뇨 머 일리있는 시비는 맞음. 그래서 후기라고 쓴거고 그냥 오픈한지 3일된 게임 기대작이었으니까 즐겨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후기쓴게 맞음. 삐융삐융뽀쇼뽀숑 븅신TV처럼 보였다면 할말없지. 원래 콘솔겜만 리뷰하는데 온라인겜 후기는 처음이라

9 일 전

영광의 벽은 깨봤냐 나같은 스킵충마저도 도저히 스킵못할정도로 몰입감있더라... 15레벨이면 스토리에 ㅅ만 본건데 ㅋㅋㅋㅋㅋ 마치 다본것처럼 말하네 ㅠ

9 일 전
@입문문

영광의 깼음.. 영벽은 연출력이 오지는거지 스토리가 좋다곤 생각 안함.. 광기군단장인지 뭔지 조커로 캐릭터 잡아놓고 서커스 꾸려다니는거 보고 혼절했는데 지금 스ㅌ 정도까진 본거같은데 도저히 설정과 스토리는 실드못치겠다

9 일 전

맨첨에 마우스 설정 가능한데 뭔 불편하다는 소릴 하냐

7 일 전

단점 1. 익숙해지기 어려운 조작방식.

(그런가 난 롤 안하는데 처음에 진짜 어색했는데 한시간 하니깐 적응하고 이거 만렙다는 동안이면 충분할듯)

2.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스토리

(스토리는 거들뿐 이정도면 거슬리는정도는 아니고 볼만한데 다른 게임중에 스토리 좋은거 대봐라 와우빼고)

3. 매력 없는 등장인물들

(이것도 다른 게임 뭐있냐?)

7 일 전
@대미지

와우도 격아들어오고나서 스토리팀 똥싼다는 소리 듣는 와중에 무슨 와우.. 개인적으로 스토리 좋았던거 마영전 현재진행형으로 심지어 던파도 스토리 설정 전개 나쁘지않고 설정에 따른 인과를 잘 보여주는건 리니지임. 블소랑 트오세도 나름의 세계관에 이야기 되게 내실있게 짜여있음. 로아 스토리아 왜 욕먹는지 알아? 설정의 참신성이야 정말 신경 안쓰고 그러려니 한다 해도 전개랑 대사에서 모든걸 말아먹기 때문임. 단적으로 예를 들어볼까? 다른 게임에서 에너지파 힘겨루기 몇번이나 본적 있음? 너는 다크나이트 히스레저 보면서 그냥 얼굴에 광대화장했다고 미친놈이구나 하고 느꼈음? 광대 컨셉 의상에 광기 광기 광기 하고 노래부르는데 행동은 전혀 그렇지 않은 정상인의 그거면 대체 누가 광기군단장이라고 받아들이겠냐

15렙달고 리뷰하는건 좀 그렇긴하지만 생각보다 장단점을 정말 잘 짚어냈네 네 말대로 퀘스트 동선을 정말 잘 짰다고 생각한다 스토리는 정말 아쉽지만..

설정 가면 마우스로 이동 이랑 공격키 방향 바꿀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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