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누가 피자 배달부를 죽였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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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발생한후 1년 반 후에 빌 로스틴이 죽고난뒤 

 

제임스 로든 살해혐의로 기소된 마저리는 제임스 로든에 대한 살인을 자백하였고, 교도소에 수감되어있던 와중에

 

fbi와 협상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피자폭탄 사건에 관련된 이야기였다.

 

마저리는 빌 로스틴이 그 사건에 연루되었다고, 빌 로스틴이 진범이라고 주장한다.

 

왜 빌 로스틴이 연루되었는지, 왜 그것을 알고있는지에 대해선 절대 대답하지 않았다.

 

냉동시신 사건이 종료된 후, 경찰은 마저리의 집에서 나온 잡동사니를 조사하다가 단서 하나를 찾게 되는데,

 

마저리가 써서 보낸 은행에 대한 항의 편지였다.

 

은행 지배인이 마저리의 안전금고 속 귀중품들을 그녀의 아버지에게 다 넘겼고, 마저리는 그에 대해 매우 화가났던 것이다.

 

그런데 바로 그 은행이 브라이언 웰스가 턴 PNC 은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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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저리는 그 이후로도 브라이언 웰스 사건에 대해서 본인은 결백하다는걸 계속 주장한다.

 

그와 동시에 마저리와 같이 수감되었던 여성 수감자중 몇몇이 증언을 하게 되는데, 수감자들은 전부 마저리가 짐 로든을 쏜 이유는

 

짐 로든이 피자폭탄 사건을 신고하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마저리와 대화를 나눈 것들을 쪽지에 적어서 제출했던 여성 수감자도 있었는데, 짐 로든의 살해와 은행강도에 관련된 내용도 있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이 메모들은 바로 전달이 되지 않았고, 연방정부와 주, 지역정부와의 다툼때문이어서인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fbi에게 빨리 전달이 되지 않았다.

 

메모의 내용은 매우 상세하였는데, 마저리는 빌 로스틴이 폭탄을 만들었다고 말하였으며,

 

로스틴과 가까운 사이였던 스톡턴(수사초기에 수사대상에서 제외된)도 연관이 있었고 브라이언 웰스도 언급이 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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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이드 스톡턴. 빌 로스틴의 룸메이트.

 

 

이 모든것을 마저리는 일상을 얘기하듯이 술술 말했다고 한다.

 

이 점에 대해 마저리는 멍청한 수감자들이 지어낸 이야기라고 말하며 나를 피자 폭탄범으로 몰아가는것이라고 반박한다.

 

강도 지점 근처에서 마저리를 보았다는 제보도 있었지만 마저리는 그저 쇼핑하러 나갔을 뿐이라고 둘러대기도 하였다.

 

 

FBI는 강간죄로 복역중인 스톡턴에게 접근하였지만 스톡턴은 자세한 정보를 말하지 않았다.

 

여기서 마저리 딜과 친분이 있었던 켄 반스라는 인물이 등장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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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반스는 마저리와 낚시 친구였고 오래 알고 지낸 사이였고, 마약을 파는 마약상이었다.

 

켄 반스를 조사하던 경찰관의 추천으로

 

은행 사건이 일어난 2년후에 FBI가 켄 반스를 주목하게 된다.

 

켄 반스를 조사하기 시작하고나서

 

켄 반스는 마저리가 은행을 털고 자기 아버지를 죽여달라는 청탁을 해왔다고 말한다. 마저리 딜의 아버지는 마저리에게 물려줄 유산이 많았지만

 

마저리가 살인사건에 연루되고 난 후부터는 마저리에게 돈을 주지 않고 주변 이웃에게 나눠줬기때문이다.

 

켄 반스는 마저리에게 살인 청부를 받을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지만, 마저리가 계속 살인청부를 요구하자

 

농담식으로 그 금액은 25만 달러(이또한 웰스가 은행에서 훔치려고 했던 금액과 일치함)를 말했다고 했다.

 

 

물론 켄의 말에는 아무 증거가 없다며 마저리는 켄이 거짓말쟁이라고 부인했음.

 

 

 

그리고 켄 반스와 브라이언 웰스와의 관계가 드러나게 되는데,

 

켄 반스와 브라이언 웰스와의 사이에는 한 매춘부가 연관되어 있었다. 이 매춘부는 제시카 훕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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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훕식

 

 

 

브라이언 웰스는 제시카 훕식과 성매매를 하는 사이였고(브라이언 웰스 집에서 발견된 매춘부 쪽지와 연관)

 

웰스는 제시카 훕식을 데리고 켄 반스의 집에 가서 성매매를 한 뒤 제시카에게 돈을 지불하고 제시카는 그 돈으로 켄 반스에게 코카인을 샀다.

 

제시카 훕식은 브라이언 웰스에 대해 많은것을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매우 중요했다.

 

 

 

 

 

 

그리고 켄 반스가 본인이 은행강도 사건에 연루되었다고 자백함으로써 미궁에 빠질것 같았던 피자 폭탄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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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반스의 자백에 따르면, 은행강도 사건 하루 전에

 

은행을 털기 위한 사전 회의가 있었으며 로스틴, 마저리 딜, 스톡턴, 피네티, 그리고 브라이언 웰스도 있었다.

 

도주 차량은 짐 로든이 몰기로 정해졌다.

 

그리고 범행 당일, 마저리와 만난 켄 반스는 짐 로든이 어딨냐고 물었지만 마저리는 짐 로든은 감기로 앓아누웠다고 했다.

 

빌 로스틴과 만나서 빌의 집에간뒤 탑 지역에서 피자집에 피자배달을 시켰고

 

탑 지역으로 브라이언 웰스가 배달을 왔으며 웰스는 피자값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로스틴의 지시로 스톡턴이 폭탄을 들고왔으며, 뭔가 이상한걸 느낀 브라이언은 도망가려고 했지만, 여러명에게 둘러쌓인뒤

 

브라이언을 마저리와 스톡턴이 잡고 폭탄을 씌웠다고 했다. 폭탄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본인은 몰랐다고 했으며

 

마저리가 브라이언에게 혹시 경찰에게 잡히면 흑인들이 폭탄을 씌웠다고 말해야 우리들이 의심받지 않는다고 당부했다고 하면서

 

지팡이(총)를 건네줬다고 말했다.

 

브라이언이 떠난 후 은행 건너편에서 켄 반스와 마저리는 은행이 털리는 장면을 보고있다가 경찰이 들이닥치자 빠져나갔고

 

빌 로스틴을 만난뒤 들어왔으나, 나중에 폭탄이 진짜로 터진걸 알고 심란했다고 자백하였다. 본인을 포함해서 폭탄이 가짜라고 믿었으나

 

빌 로스틴과 마저리가 진짜로 만든거 같다고 자백했다.

 

 

 

 

 

FBI는 이후 스톡턴에게도 자백을 받아내었는데(사건 발생후 3년이 지난 시점),

스톡턴은 로스틴의 요청으로 목 고리 일부를 만들어 줬으나 만드는데 성공하진 못했다고 하며 빌 로스틴이 직접 만든거 같다고 말했다.

 

켄 반스와 스톡턴의 자백이 있었음에도, 증거가 없고 빌 로스틴은 이미 죽었고, 마저리는 이 모든것을 부인하였으므로

 

피자 폭탄 사건자체를 마저리가 주도 하였는지, 빌 로스틴이 주도하였는지는 전혀 알수가 없었다.

 

이러한 자백때문에 피해자인 브라이언 웰스는 공범이었다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그리고 브라이언 웰스가 공범이기때문에 공모자들은 살인죄 즉 사형으로 기소를 당하지 않게 된다.

 

 

이제 남은건 마저리 딜 암스트롱의 재판이 남았는데, 2011년, 은행강도 사건에 대한 마저리의 재판이 진행되고

 

배심원들은 마저리에게 유죄를 평결하였으며, 마저리는 정신병이 있다는건 인정되었으나,

그 이유로 아버지를 청부살해하려고 하고, 사람 목에 폭탄을 매달아서 죽이는건 인정이 되지 않는다.

마저리는 학교도 매우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였고 사회학 학사,교육 석사 학위도 받았으며 따라서 무슨 이유로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궁금하다.

는 판결이 나오게 되었고 마저리는 종신형+30년을 선고받게 된다.

 

브라이언 웰스에게 폭탄을 씌운 스톡턴은 강간형량을 다 채우고 석방되었으며,

 

켄 반스는 범행공모와 불법무기 죄로 45년형을 선고받고 감옥 생활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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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것으로 모든 진실이 드러난 것일까?

 

브라이언 웰스는 죄가 있는가? 브라이언은 진짜 공범이었나? 이 모든것을 알고 적극적으로 동조했을까?

 

아니면 마저리와 로스틴에게 이용당한것일까?

 

범인들이 그냥 피자배달하는 사람 한명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폭탄을 채워서 은행에 보냈다는 가설을 믿는 사람은 이제 아무도 없을것이다.

 

브라이언 웰스가 얼마나 범행에 가담했는지는 이제 아무도 알 수 없게 되었다.

 

 

 

제시카 훕식은 마저리의 판결이있고난후 브라이언 웰스에 관해서 인터뷰를 하였는데, 브라이언은 굉장히 좋은 남자였다고 말하면서

 

켄의 집에 갔을때, 켄과 친구들(로스틴,마저리)이 은행강도를 공모하고 있다는것을 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공모자들이 제시카 훕식 본인에게 은행강도 역할을 할 앞잡이를 한명 추천해달라고 말한뒤,

 

협박하기 쉽고 경찰에 알리지 않을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였고

 

폭탄은 가짜이며, 은행을 털기위해 가져가는것일뿐이라고 말했으며, 추천해주는 댓가로 돈을 준다고 했으며

 

약에 취해있었던 제시카는 선금을 받는 조건으로 켄에게 브라이언 웰스를 추천해주었다. 그리고 브라이언의 근무 시간도 알려주게 되었고

 

마저리에게 돈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시카는 브라이언이 은행강도 전날 공모자들과 만났을 리가 없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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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저리 딜 암스트롱은 누가 은행강도 사건을 계획했고, 누가 폭탄을 제조했으며, 누가 범행지시서를 썼는지,

 

브라이언 웰스는 같은 공범이었는지, 아니었는지, 브라이언 웰스가 죽은것에 대한 책임은 누구한테 있는지

 

분명히 알았을 것이지만, 끝까지 비밀을 지키고 혐의를 부인하다가 2017년 감옥에서 암으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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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로스틴도 알았을 것이지만, 빌 로스틴은 마저리처럼 죽을때까지 밝히지 않았다.

 

마저리의 다른 애인들과 달리 빌 로스틴은 살해되지 않았다. 그 의미가 무엇일까?

 

이 둘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였나?

 

 

영리하고 교활한 마저리가 이 모든것을 계획하였고 빌 로스틴이 브라이언 웰스의 목숨을 앗아간 폭탄과 지팡이총을 만들었던 것일까?

 

아니면 빌 로스틴이 죽기전에 경찰과 FBI를 농락하려고 이 모든것을 계획하고 실행했던 것일까? 마저리는 조력자일 뿐이었나?

 

브라이언 웰스는 정말 공범이었나? 이런 계획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있었을까?

 

 

마저리는 감옥에서 죽을때까지 결코 진실을 말하지 않았고 따라서 이 사건의 주요 의문은 정확하게 풀리지 않았으며

 

브라이언 웰스의 공개 처형에 대한 책임은 그 누구도 지지 않게 되었다.

 

 

15개의 댓글

2018.11.02

내 대가리가 빠가라서 이해를 못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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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2
@습드립

머가 이해안됨 글을 너무 장황하게 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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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2
@피빛여우

그냥 인물이 좀많아서인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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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2

재밌게읽음ㅋㅋ 결국 다알거같은애 둘이 입닫고 뒤지니 알길이없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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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2
[삭제 되었습니다]
2018.11.02
@설교쟁이

자백한놈이 하루전에있었던 은행강도모의에 웰스도 있었다고 말한게 결정적. 글에는 안썼는데 웰스가 하루전에 로스틴의 집에서 차를타고

나오는걸 목격한 목격자도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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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2

저 년이랑 사귄 남자 다 죽은것만으로도 의심스러운데 정작 저런걸 내비두는게 더 신기하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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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2

고생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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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2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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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5

재밌다 다른것도 있으면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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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5

핵꿀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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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6

재밌다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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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7

결론은 모른다 였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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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8

다른 거도 또 올려줘

꿀잼갓잼킹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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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0

솔직히 인물이 너무 많아서 복잡하고 헷갈려서 이해가 잘안간다. 3편으로 나누어져있으니 읽다보니 이게 어떤놈인지 잘구별이 안가 중간중간 누가 피해자인지 누가 누구인지 한두번씩 언급해주는게 읽기 편할것같다. 머릿속에 사람별로 어떤놈인지 다 외우지 않으면 보기가 힘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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