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6년 4월 전역하자마자 들어갔던 회사에서 

팀장새끼랑 한다이 하고 바로 퇴직서 던지고 나왔다

주구장창 겜이나 돌리던 폰으로 알바xx 알바x 사람x 잡x리아

구인구직 어플이란 어플은 다 깔고있었는데

대학중퇴한 고졸새끼 들어갈곳이 다 비슷비슷하더라

좃소기업들은 사람이 안온다고 징징대는데 지들 회사 이름 가려놓고

여기 어때요? 물어보면 21세기 대한민국에 아직도 이런 좃같은 곳이 다있네? 라고 할걸 

아무튼 그렇게 한두달 놀다 고등학교 동창중에 학교도 잘 안나오고 문제아의 표본인놈 하나가 페이스북 메신져로 보내더라고 

번호 물어보길래 알려줬는데 바로 전화 해서는 일안하고 있으면 베트남에 삼촌이 공장 하나 하시는데 한국인 관리자가 두세명 정도 있어야 한다고 그러더라?

그런데 왜 나야 새끼야 인신매매 아님? 이랫음 내가 얘랑 엄청 친했던건 아니였거든 연락도 몇년동안 뜸했고 

의심하니까 그제서야 제대로 말해주는데 불법토토 서버 관리하는데 두명이 추노해가지고 업무가 빵꾸났다는거야 페이는 500부르고

1달에 1번 2박 3일로 한국 갈 수 있고 비행기티켓도 지원 해준다길래 혹했지 어디가서 나같은넘 500주고 일시키겠냐

일단 알겠다 하고 그 삼촌이라는 사람이랑 만났음

알고보니 삼촌도 아니고 어쩌다 알게된 지인 형이라고 하더라

추노2명이랑 지인 형 이 두개 들었을때 그냥 손절 했어야 했는데

그 ㅅ ㅣ발500이 뭐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을 까먹었었나봄

여권이야 대학 전공 때문에 제대하고 복수여권 만들어놨으니 준비물은 그냥 케리어 가방 싸는것 밖에 없었음 옷이랑 다 챙기려 했는데

옷 챙겨봤자 현지에서 사서 입는게 낫다거 하길래 몇벌 안챙김

출발 전날에 잠도 안오고 그냥 안간다고 할까 하다가도 

밥이없어서 침대밑 뒤지고 동전 긁어 모은걸로 라면 하나 사서 끓여먹는 생활이 싫어서 도피성으로 그냥 갔던것 같음 물론 500이라는 돈이 머리속을 꽉 채우고있었지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노이바이 라는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습기가 온몸에 달라붙는 느낌이 들자마자 잠에서 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