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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 연봉 4천 중반대인데 이걸 포기하고 하고싶은걸 할까 고민

8e970ccd 2018.10.19 688

 

 

 

 

월 실수령 330에 명절에 보너스로 100*2 받음.

 

하는일은 아빠 건설업 하시는거 도와드리는데

 

건축설비일이고 배관시공하러 다님. 걍 흔히말하는 노가다야ㅋㅋ

 

학교 졸업하자마자 감리회사 취업하려다가 아빠 일하는 직원들 그만둬서

 

당장 아빠만 남아서 결국 내가 현장 불려감.

 

어릴때도 알바삼아서 일당받고 일했어서 잠깐 도와준다는게 결국 2년째 붙잡혀있다..

 

하고싶은 일은 직업이라기보단.. 대학원가서 좀더 배우고싶음.

 

자격증도 욕심있어서 기사 2개정도 따고 3개째 준비하려다가 일떔에 시간도없고해서 미루고있었는데

 

대학원진학하면 석사준비하면서 기술사도 준비해보려고 함.

 

아빠가 규모가 큰 회사가 아니라 걍 작은 개인사업체라 연매출도 5~10억수준이고 많이해야 20~30억대거든.

 

그래서 아빠랑 나랑 둘이 직접 시공하러 다녀서 인건비벌이 하는거고 그러다보니 월 최소 25일일하고 심하면 30일 꽉꽉채운다.

 

작년 여름에 관공서공사할땐 100일넘게 하루도 못쉬었었다 ㅋㅋㅋ

 

더 배우고싶고 더 배워서 큰현장에서 일해보고싶기도 하고 원래 시공도 하고싶었지만

 

직접 노가다 뛰는 시공이 아니었거든..;; 시공관리나 감리쪽 생각하고있었는데 어쩌다보니 직접 시공하고있네...ㅎㅎ

 

대학원 2년에 2년치 생활비.그리고 최소 2년동안의 기회비용까지 생각하면 1억이 넘는 돈인데

 

이걸 포기하고 내가 하고싶은거,배우고싶은걸 하는게 맞을까 고민임.

24개의 댓글

5fdeb20e
2018.10.19

난 너가부럽다 난 건설업하고싶었는데 대학다떨어지고 붙은게 컴공이라 컴퓨터나 끄적이고있거든.. 나도 27살이라 다시 학생시절로 돌아갈수있으면 당장 건축학과나 토목학과 들어가고싶네 아직 안늦은거같기도하고

0
cc248463
2018.10.19
@5fdeb20e

이미 늦었지.

나이가 늦엇다는게 아니라, 건축학과나 토목학과 미래가 몇년전부터 끝물이었는데

0
8e970ccd
2018.10.19
@5fdeb20e

나이는 늦었다고 보진 않는데 건축이랑 토목이라 말리고싶다..ㅋㅋㅋ

이미 사양산업이고 대기업아니면 힘들다고 봐서

나도 대학원 그래서 준비하는거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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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fdeb20e
2018.10.19
@8e970ccd

그러냐...우리 사촌이 아파트짓는일 하셔서 거기.들어가고싶기도해서 그랬지

0
8e970ccd
2018.10.19
@5fdeb20e

당장 10년까진 어케 버틸꺼같은데 그 후는 장담을 못하겠음.

혹시몰라 북한이랑 통일된다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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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fdeb20e
2018.10.19
@8e970ccd

낄낄 진짜 나도 농담삼아하는데 대기업이아니라서 통일되면 북한에 아파트지으러가면 사촌 사업 대박날거라고 근데 그럴리가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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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e970ccd
2018.10.19
@5fdeb20e

레알 통일되면 그때 다시 건설업 개호황될수밖에 없지...ㅋㅋ

맨날 친구들이랑 술마시면서 야 북한되면 한국에서 싹다 정리하고 짐싸들고

나랑 같이 북한가서 건설사업하자 하고 말함ㅋㅋ

0
334b5d74
2018.10.19

건설쪽으로 대학원가보고싶다는거임? 괜찮다고 보는데 현장짬 더채우는것도 나쁘진않고 그간 경험도 시공 감리할때도 도움되고

짬이나 기술사취득이건 어차피 특급기술인이 최종테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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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edec6cb
2018.10.19

하고싶은거 해 어느 부모가 자식이 더 공부욕심난다는데 뭐라하겠어 하다 안되면 다시 아버지 밑으로 들어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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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c535f0
2018.10.19

ㄱㄱ 아직 아버지가 도와주실때 공부 끝내는편이 좋지

0
04e9efbb
2018.10.19
@ddc535f0

이거임 효도하면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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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e970ccd
2018.10.19
@ddc535f0

아빠가 안도와주고 전액 내가 모아둔 돈으로 하는거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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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c6f14e5
2018.10.19

하고싶은거해 하기싫은일 앞으로 30년은 더 하면서 어떻게사냐 ㅋㅋㅋ 맨땅에 헤딩하는것도아니고 아버지따라댕기면서 하고싶은거하는건데 나같으면 바로함 1억아끼고 남은 30년 버릴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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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e970ccd
2018.10.19
@3c6f14e5

그래서 대학원 생각했던거임

당장 일하고 돈버는게 아니라 조금 욕심부려서 공부하면서 좀 바쁘게 살아보고싶더라.

하고싶은게 공부였거듢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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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a2df7a
2018.10.19

난 내년에 대학다시감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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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8a45e2
2018.10.19

당장 먹고사는데 급하지 않다면 대학원 가도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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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e970ccd
2018.10.19
@d78a45e2

음.. 그렇겠지?

학비랑 생활비 모으면 좀 빠듯하긴한데 굶어 죽을정돈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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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e07280
2018.10.19

키야 부모덕에 선택지가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지 요즘 같은 성공하기 힘든 새우젓짜고 수박씨발라먹는 세상에서

 

부모 잘 만난것도 요즘은 능력에 들어가지 낮에 인간 극장 보니 대장간 3대째 하는데 기술과 수입이 어마어마 하겠더라

 

제일 중요한 건 지금 니가 마음으로 이해하고 해야지 좀 더 오래 할수 있는데

 

아직 어려서 세상 물정이나 경험 부적으로 그럴수 있다고 이해해줄수도 있지만

 

머리로만 이해 하고 마음은 콩 밭에 가서 허우적 거리니

 

어디 딱 1년 만이라도 외지에 나가서 니 혼자 힘으로 살아봐라 그럼 세상을 보는 눈과 뚝배기 속 사고 방식이 지금하곤 달라 질거다

 

그게 싫으면 그자리에 계속 있던가 ????

 

우리 개붕이의 선택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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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ee3c6
2018.10.19

존나 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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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ee3c6
2018.10.19

대학원 나온다고 돈 생기는거 아님.

 

존나 개처럼 벌고 일거리 많이 생기면 알바 한명 뽑아서 일 같이하다가

 

더 잘되면 반장급 한명 더 뽑아서 알바 붙여주고 너랑 아빠는 일 빠지고

 

공사 따오는 방식으로 일 하면 될듯.

0
baa7de57
2018.10.19

부럽다 너는 참 행복한거야 내기준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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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c0b603
2018.10.19

인생 개잘풀렸는데..? 대학원도 좋다만은 그냥 가업 물려받는게 널 위한거같음

미래가 어두운 직종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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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b572274
2018.10.19

여기서 토목쟁이를 다보네. 난 도로공학 석사졸업했었어ㅋㅋ

 

내가 느낀 석사는 현장으로 나가 배우는 것도 있었는데 보통 연구가 주를 이뤘지

특정 기술을 연구, 개발하기도하고 완성하면 시공까지 공동으로 진행

혹은 시공팀은 따로 있고 개발한 팀이 우리쪽이니까 품질관리팀으로 일하거나..

 

대학원은 보통 연구, 개발하는 곳이고 연구라는게 성과가 있어야하는데

기존에 많이 쓰는 방식을 연구로 진행하지않으니까 자연스럽게 특수 현장을 많이 다루게 되었지.

사회에 나가면 특수현장보다 일반 현장이 더 많아서 나의 경우엔 대학원공부가 현업에선 거의 쓸모없더라..

개인적으론 이 시간에 경력쌓아서 기술사를 하루빨리 따는게 좋을거같기도해

 

나의 경우에는 앵간하면 개인공부할 시간은 많이 부족했었음.

일이 많이 바빴고 풀타임 박사가 계셔서 의욕이 넘치셨지

주말에 시간을 쪼개면 얼마든지 가능했지만 일과 중엔 거의 불가능했었어.

 

대신 진행하게 되는 프로젝트에 대한 공부는 지겹게 할 수 있지

대부분 한국에 없는걸 많이해서 해외논문을 뒤져야하니까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학비는 나의 경우에는 거의 안들었음

장학금도 있었고 인건비도 있었고.. 하지만 돈쓸 시간은 없었고....쉬불..

 

말이 길었는데 요약하면

나의 경우엔 개인공부를 거의 못함. 일은 겁나 많았음(풀타임 박사가 있으면 당연함),

특수기술에 대한 지식을 많이 쌓을 수 있음. 생각보다 대학원에서 배운건 현업에서 많이 써먹지 못함.

 

좋은 점과 나쁜점 둘다 써줬는데 이걸 읽고서도 가고싶다면 대학원가면 됨

0
2bb1575a
2018.10.20

하고싶은거 하는게 좋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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