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은 김에 스트레스 풀려고 함 만들어봄.

일단 양파를 한 망 샀어. 원래는 카라멜라이징 하려고 산건데 겸사겸사 스톡 만들기에 씀.

일단 7개 정도 손질한다.

양파를 손질하며 나온 부산물 (껍데기, 양파 끝부분)을 따로 모아뒀어. 

그리고 양파하나를 대충 썸.

냄비에 카놀라유를 살짝 두르고 양파가 흐물흐물해질때까지 볶아줌. 냄새 좋더라.... 이번에 산 양파는 아무래도 즙이 많은 듯 함.

흐물흐물해졌을 때 대파도 좀 넣어서 조금 더 볶았어. 그리고 물을 붓고 끓이기 시작함.

대부분의 레시피에서 샐러리를 넣길래 처음으로 사봤어. 샐러리도 한줌 쥐고 대충 썰어서 넣었다.

추가로 넣은 재료는 통후추 몇 알(10알?), 표고버섯, 양파 부산물들, 베트남 고추 네 개, 깐바리 토마토 (방울토마토보다 살짝 큼) 두 개, 파슬리 조금, 마늘 한줌 정도? 

중간중간 물을 더 부어가면서 두시간 정도 끓인 듯. 재료가 거의다 흐물흐물해졌어.

원래는 면보로 거르라고 했는데 없어서 비빔면 헹굴때 쓰는 망으로 걸렀어. 냄새가 한약냄새 비스무리하게 나고, 맛은 단맛과 짠맛 뺀 과채주스맛이 나더라.

그릇에 옮겨서 좀 식혔어.

스톡은 이런 용기에 옯겨서 냉동해버렸다. 

남은 양파는 채썰어서 메차쿠차 카라멜라이징 했다.

2~3시간 걸린거 같은데 졸라 힘들다. 팔도 저리고 진도 다 빠진 듯.

나중에 이걸로 양파수프도 해먹고 떡볶이도 해먹어야지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