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기상.

기상 나팔 소리 들리면 하루를 자살충동 기분으로 시작함 

저때는 그냥 시발밖에 생각이 안나 ㅋㅋㅋㅋ

전역 273일 남았다,,,,

저건 솔직히 절망하는게 아니라 그냥 자고 싶은데 일어나야 하고해서 그냥 비몽사몽 상태인거 아니냐

와 시벌...

난 아빠가 군대얘기 잘 안해줘서 내가물어보면 항상 끝이 맞았다로 끝나서 아빠가 조용히 묻어가라하셔서 첫날부터 개쫄았는데 막상가보니 졵나평화로움

저때 생각이 아 이걸 이제 2년간 반복

이 생각만함

첫날엔 진짜 ㅋㅋㅋㅋㅋㅋ

예비군 다음날에도 미치는데

멍........

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휴 토나와

보충대 첫날 불침번 설때.... 같이 들어갔던 친구 바로 옆번호였어서 같이 섰는데 한마디 말도 못하고 멘탈 개박살난거 보여서 나도 덩달아 멘탈깨짐ㅋㅋㅋㅋㅋㅋ

ㅋㅋ 나보다 고작 일주일 빨리 온 훈련병만 봐도 부럽자너

머리속에 차있는건 좆됐다..시발.. 뿐임

시발 훈련소 기간 내내 밥시간에 아름다운 강산 틀어줘서 그 노래만 들으면 애국심 고취되고 훈련소에 있는 기분 듬 개좆같다

밟아도 뿌리뻗는 잔디풀처럼~

ㅋㅋㅋㅋ 기억도 안난다

난 그래도 야간 훈련끝내고 동기들이랑 같이 군가부르면서 생활관 복귀했던 장면 생각하면 아련해짐

와 시벌 기억폭행 뭐냐

그때 생각하니까 아찔하네

진짜 아득하다 ㅅㅂ 다시 떠올리기 싫어

아침에 눈떠서 천장에 갈매기 텍스 봤던 기억이 선명함

난 16주훈련받았는데 진짜 첫 1주는 그만둘까 엄청생각했었다

ㅇㅇㅇㅇ 맞음 훈련소 첫날 아무런 생각도 안나드라 ㅋㅋㅋㅋㅋㅋ

첫 날 잘때가 갑이지 다음날 눈뜨면 집일거같고 ㅋㅋ

의외로 진짜 할만하고 그냥 그랬음 자대가서 어벙벙하고 힘들었음 ㅋㅋ 눈뜨자마자 욕처먹어서 아 이런 곳이구나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