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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두고 쉬고 싶은데 좆같다

a6cad5cb 2018.09.21 136

27이고 서울에 부모님이랑 산다. 

부족함 없이 살아서 은수저인 줄 알았는데

흙수저였음. 고졸에 23까지 알바만 하다가

27에 지금 작은 회사에서 대리찍고 그만둘

타이밍만 재고 있다. 모아놓은 돈은 지금 1천.

2천정도 모았는데 집이 힘들어서 주고 현타와서

1년동안 그냥 쓰다가 요근래 다시 저축한게

저꼬라지. 그만두고 계획은 6개월 정도 쉬며 

기술배우려는데 부모님이 전문직 종사자 이시다보니

주말이라도 학원 다녀야지 열정이 없다며 반대.

사실.쉬고 싶은 게 크다. 그리고 혼자 살고 싶기도 하고.

혼자 편하게 사려면 이쪽 계통에 뼈 묻어야 할 거 같은데

난 이쪽 계통은 생각이 없어서 좆같은 상황....

부모님 말도 틀린 건 없는데, 쉬고 싶은 게 간절하다.

지금 아니면 평생 일해야 하는데, 부모님은 한번 놀면

계속 놀거라면서 바로 취직 테크를 원함.

그래서 쉬고 싶다는 이야기도 안 함.

시발 진짜 디지고 싶다. 

5개의 댓글

8f27fc3f
2018.09.21

울형이랑 똑같은 고민하네.

우리집도 개 흙수저여서 형도 고민만하고 쉽게 못그만두고 있음.

일이 자기랑 잘 안맞고, 하는 일이 자기계발도 안되는 거 같다면서

1년만 쉬면서 자기가 진짜 하고싶은 일 찾고싶다고 하는데

솔직히 존나 말도 안된다고 생각함. 설사 1년 안에 하고싶은 일을 찾는다고 해도

취직으로 이어질 만큼의 실력을 쌓고 포트폴리오까지 만들면 +1~2년은 더 필요하다고 보여지거든?

근데

사람이 2년~3년 정도 놀다보면 진짜 취업 다시하기가 뭔가 무서워 짐. 걍 그런게 생김. 그리고 나이도 점점 먹어서

좋은 곳은 더 가기 힘들어지고.

그러니까

힘들어도 경력직으로 이직할 수 있을 만큼의 플랜을 세워두고 이직하는 방법을 추천함.

경력직으로 이직하면 입사하기까지 몇개월 텀 두면서 쉴 수 있는 곳도 많다고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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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6cad5cb
2018.09.21
@8f27fc3f

난 그만두면 1년안에 취직할 생각 없음. 마찬가지로 최소 2년은 지켜봐야 취직할 거라 생각함. 근데 이쪽 계통에서 이직할 바에 지금 다니는 회사에 뼈 묻는 게 좋음. 그래서 좆같음 시발. 혼자 있고 싶은데 집에 혼자 있지도 못하고 쉬고 싶은데 쉬지도 못하게 하고. 인생 뻘하게 살아온 내 탓이 제일 커서 더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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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f27fc3f
2018.09.21
@a6cad5cb

남들도 대부분 다 그러면서 사는거 같음. 그래서 취미를 만드는거 같아. 스트레스 받는 부분을 취미로 해소하려고.

나도 이제껏 취미없이 살다가 인생 존나 재미없고 짜증나서 취미나 하나 만들어보려고 무리해서 보급형 DSLR 카메라 하나 샀다.

아무생각없이 아무데나 나가서 아무거나 찍으면서 스트레스 풀고싶다

취미만들려고 카메라 관련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이것만 온전하게 집중하고보니까 주변 것들도 별로 신경 안쓰이고 좀 더 가볍게 생각되는거 같음.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한 취미는 아닌데 이왕 시작한 거 즐겨보려고. 개붕이도 일단은 취미거리 하나 찾아서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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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6cad5cb
2018.09.21
@8f27fc3f

취미는 나도 있지. 근데 이건 취미로 버틸 정도는 넘었다. 때려치고 쉬려고 하면 집에서 반대하고 독립하려면 뼈 묻어야하고. 모르겠다 존나 거지같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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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f27fc3f
2018.09.21
@a6cad5cb

근시안적으로 보지말고 꼭 멀게보고 후회없는 선택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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