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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판매업 손님모음

자영업 N년차인 아재임

작은 소품 주문제작/판매 쪽

기억나는 손님 유형 적어볼까 하고.

 

 

 

1. 택배씹창고딩

 

전화와서 받아보니 다짜고짜 괴성부터 지름

 

"저기요!!! 택배 받았는데~~ 씹-창 나있거든요?!?!?"

 

고막테러 당해서 빡치기도,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잘 달래서 대화 가능한 수준까지 진정시켜서 들어보니

택배박스가 구겨지고 물에 젖어있어서 분노한 학생이었음

 

근데 달래는 과정에서 화가 좀 풀렸는지

나한테 머라하는건 아니니 택배아저씨 전화번호를 달라더라

그냥 토스할까 하다가 그래도 거래천데.. 싶어서

기사님 바쁘셔서 실수하신거 같은데 대신 사과드린다고

잘 말해봤더니 순한 양이 되어서 예의바르게 전화를 끊었음. 

처음에 소리지른애랑 같은앤가 싶을정도로... 

 

 

 

 

2. 고구마아지매

 

이건 훈훈한 일인데

지방에 사시는 아주머니가

제품 너무 맘에 드신다고

답례로 고구마를 보낸적이 있음

 

?????

돈받고 판건데 추가로 답례를 받으니

기분 묘하더라.  잊지못할거 같음.

 

 

 

3. 착불비용최대로!

 

변심으로 인한 반품.

물건사다보면 맘에 안들수도 있고

당연히 소비자의 권리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왜 우리쪽 택배회수는 무시하고

존나비싼 우체국택배 착불로 보내는겨 ㅠㅠ

(그것도 자택픽업서비스까지 했는지 물건 500g도 안되는데 착불 육천원... 시발)

 

이런건 손님한테 비용청구도 못함.

자칫 잘못했다간 악의를 듬뿍 담은 포토리뷰 같은거 올라오는데

포토리뷰 자체가 자주올라오지 않아서 비추천 리뷰 알박히면

빼내는데 오래걸리거든... 흑흑...

 

 

 

4. 휴일보장운동가

 

일요일 아침 7시쯤에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저기요 문의를 드렸는데 왜 답변안줘요?"

하고 대뜸 쏴붙이더라.

자다가 정신 못차린 상태라 어버버... 저희가 확인해보고 연락드릴게요...

하고 전화끊고 호다닥 일어나서 컴터켜보니

일요일 새벽 2시엔가 페이스북 메시지로 문의넣은거였음.

 

여기까진 그러려니 했음. 자주있는 일이거든(시발)

근데 메시지 확인하러 페이스북 들어가보니

근로자 주말보장하라 근무시간 준수하라

이런걸로 아주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이시더라?

 

좀 착잡해지는 주말이었음.

 

 

 

 

여까지만 쓸게.

개빡치는일 많았는데 그건 딱히 업종특이 아니라

그새끼는 어딜가서든 그지랄할거 같아서 안적었음

 

업종상 젊은층 손님이 많은데..

대하다보면 생각이 많아질때가 있다.

 

 

 

- 요약 -

1. 자영업하면

2. 사리나온다

3. (좋을때도있음..가끔)

109개의 댓글

2018.09.20

그 정도면 우수고객이네.

0
2018.09.20

그냥 하다보면 아~ 그럴수도있지 하고 걍 해주는경우많음

 

너무 생각하면 맨탈이 너덜너덜해짐

0
2018.09.20

4번은 진짜 역겨운 인간상 그 자체네

0
2018.09.20
@양다

???: 업진살 살살 녹는다~

0
2018.09.21
@양다

내로남불 ㅋㅋㅋ

0
2018.09.20

운동권 출신들이 사장되면 기가 막히게 근로자 억압한다잖아

0
2018.09.21

4번은 골방 반지하 사는 깨시민 패션좌파네

0
2018.09.21

4번 심리가 뭔지 나는 정확히 알음 저런사람 주변에 너무 많음 장사하는 자영업자 외 그 직원들은 근로자 취급안함 장사에 주말이 어디써? 하는 마인드임 고로 나는 평일에 근무하고 주말이 쉬는 근로자지만 너는 주말평일가릴것없이 장사하는 비근로자다 이런 느낌인거임 가서 역관광 시켜줘버려

0
2018.09.21
@황소

그래서 느끼는게 우리나라는 회사원이 압도적으로 많잖아.

주말보장, 근로시간준수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흐름에 서비스직, 택배기사, 등등 다른 업종도 넣고 생각하는건지 궁금함.

택배 주말영업 안하고.. 3-4일씩 걸리고... 그런걸 참을수 있을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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