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괴롭힘 당한 기억 때문에 괴롭다고 글쓴 사람인데

40a88ff7 2018.09.17 119

https://www.dogdrip.net/177230210 이 글을 썼음 

 

오늘도 또 갑자기 화가 끓어 올라서 인터넷에 다른 사람들 괴롭힘 당한 글들을 보다가 

 

유튜브에서 법륜스님이란 사람이 다른 사람들 상담하는 영상이 있더라고

 

어릴 때 괴롭힘 당한 사람이 지금도 괴로운데 어떻게 해야하나 라고 하는데

 

처음에 '예수님은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라는 말을 했다'(피해자는 기독교인이라 이런 조언을 함)라고 말을 시작하길래

 

아 역시 별거 없구나... 하고 쭉 보다가 나중에

 

'그들은 나쁘기 보다는 그냥 어리석은 사람들이었다. 나도 고문을 당한 적 있는데 그때는 다 죽이고 싶을 정도로 증오를 했다.

 

근데 수능 시험의 날에 고문관들이 대화를 하는데 월급 걱정, 자기 자식을 걱정하는 평범한 가장의 대화를 하더라

 

그 대화를 듣고 내 마음에 증오가 사라졌다.

 

그들은 악마가 아니고 그냥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냥 월급을 위해 자신의 일을 하는 평범한 아버지였다.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도 지금으로 치면 그냥 교도소 공무원들이다. 평범하게 자신의 일을 하는 직장인, 아버지, 남편

 

물고기 입장에서 자기를 잡은 어부는 지옥으로 보내야할 인간이지만 어부는 그런 생각을 하지 못 하는 것 처럼

 

이들은 자신의 죄를 짓고 있다는 것도 모르며 행동을 하는 것 뿐이니 예수는 이렇게 말했다.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저들은 자신들이 지은 죄를 모릅니다

 

세상에는 피해자만 있고 자기의 죄를 기억하는 가해자는 없다.

 

너를 때린 애들도 자기의 죄를 모를 거고 그들은 어리석었구나... 하고 자기를 위해 용서를 해야한다.

 

용서를 못 하고 계속 안고가면 스스로 화를 부를 뿐이니'

 

라고 말하는데 감탄이 나오더라 화도 전부는 아니지만 확실히 줄어들었고

 

무교인이라 솔직히 종교인들은 대부분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편견이 바뀐 거 같다.

 

혹시 본인이 그런 기억이 있거나 주변에 그런 사람 있으면 영상 한 번 보여줘봐

 

https://www.youtube.com/watch?v=3E2MzVCrLP0

 

 

 

2개의 댓글

abb032d7
2018.09.17

난 고2때까지 양아치새끼한테 시달리다 학교홈페이지 지역 경찰 사이트 군청사이트 올려서 질질짤면서 무릅꿇고 비는걸로 마무리 했음 그러고 아싸되서 그냥저냥 학교 생활하다가 여자때문에 자살했다고 연락왔더라

40a88ff7
2018.09.17
@abb032d7

ㅋㅋㅋ 꺼억~ 했겠네 넌 트라우마 같은 게 별로 없을듯

 

사실 가해자에게 복수나 처벌을 줄 수 있는 게 가장 확실하고 좋기는 하지

 

근데 현실적으로 그게 어려운 나나 영상의 피해자에게 이 이상의 조언이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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