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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붕이도 할수있는) 커피를 마셔보자- 드립커피편

 

안녕 개붕이들

 

술만드는 술붕이도 있는데 분명 있어야 할 커피 내리는 커붕이는 왜 없나 싶어서 글을 한번 써본다

 

남녀노소 누구나 할것없이 가장 대중적인 기호 식음료라고 할수 있는 커피인데 실상 사람들은 그냥 카페에서 사먹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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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커피가 좀 비싼게 아니기 때문에 맨날 사먹다 보면 파산을 면할 수 없다는걸 다들 느꼈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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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아진 개붕이들을 위해 밖이 아닌 집에서 만큼은 커피를 싸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드립커피야

 

우선 내가 드립커피를 추천하는 이유는 커피의 단계적인 유통 단가를 파고들면 심한 거품형 구조이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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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팅 전) 20kg 생두 포대 가격 약 15만원 (1g단가 0.75원) - 5kg 생두 약 5만원 (1g 단가 1원) -> 1키로 생두 약 1만 5천원 (1g단가  1.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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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팅 후) 500그람 원두 3만원  (1g단가 60원(!)) -> 100그람 원두 12000원 (1g 단가 120원(!!)) 스벅 아아메 그란데 4600원(20g기준 1g단가 230원(!!!))

 

생두프로세스별 1.4배 가격상승 - 원두 프로세스별 약 2.배 가격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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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창-렬한 가격뻥튀기 장사지 

 

하지만 모든 물건은 그 원료의 원가보다도 프로세스에서 부가가치가 붙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에 따른 재화의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야

 

다만, 같은 퀄리티의 재화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득 할 수 있다면 개붕이들에겐 더 좋은 일이겠지 

 

당장 원두 100g 사면 드립을 약 4~5번 해먹을 수 있는데, 한잔당 가격이 4천원대에서 2천원대로 내려가는것도 감사하니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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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쉬불장 그럼 1g  단가가 1원정도 밖에 안되는 생두를 사다가 카페처럼 우리가 만들어 먹음 될꺼아녀" 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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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산 명품 로스터 기센 - 약 $33000 한화 약 3500만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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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열풍 로스터의 선구주자 스트롱홀드 S7 13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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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 명품 에스프레소 머신 라마르조꼬 2구 약 2300만원(신품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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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알아보는게 좋겠지?

 

그래서 그냥 싸게싸게 가자는거야.. 현실성있는 핸드드립으로

 

아니면  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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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100g 단위 가정용 샘플 로스터 같은걸 살 여건이 되면 생두를 사도 좋구..

 

이런건 한 50~60만원대에서 가격을 형성하는데 

 

자기가 커피를 좋아하면 살 법두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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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뭔가 길었지만 각설하구 본론으로 가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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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집에서 내리는 드립커피에 필요한것은 다음과 같아 

 

사진에서 보여주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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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드리퍼 2.서버 3.그라인더 4. 드립포트 5. 저울 

 

우선 드리퍼와 서버는 보통 같이 팔고는 하는데, 가장 유명한 브랜드 3가지를 꼽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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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하리오 - 최근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으며 회오리모양으로 유명한 V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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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칼리타 - 기존의 드리퍼와 다르게 필터가 드리퍼에 달라붙지 않게 디자인해서 호응을 얻고있는 칼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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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케멕스 -  원조 아메리칸 갬성커피의 선두주자 MOMA에도 소장되어있는 케멕스 등이 있어

 

보통 드리퍼+서버 세트로 3~6만원정도면 살수 있으니 참고하구

 

뭐 사실 그라인더나 드립포트 저울등도 핸드드립 및 홈카페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들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일단 가장 메인이 되는 드리퍼를 위주로 살펴보았고, 다음번 글쓸때 한번 다뤄보도록 할게 

 

 

위에 모든 세트가 준비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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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시작할 수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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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물의 비율은 보통 1:10이라고 생각하면 돼 

 

보통 드립커피는 테이블 소금 굵기정도의 분쇄도로 갈아낸 커피 22~25g을 쓰면서 220~250정ml도의 커피를 추출하지 

 

그리고 그 후에 기호에 맞춰서 추출에 사용한 물 양의 반 (약 110ml)를 더 타줘서 농도를 조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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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뜨거운 물 ( 약 92'C)을 준비해야해

 

사실 온도계가 있는게 가장 좋지만 온도계가 없다면 대강 포트에 물을 팔팔끓이다가 약 15~30초 뒤에 드립포트에 따라내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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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격적인 추출에 앞서서 뜸들이기(Infusion)과정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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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커피가 다공성구조(Honey Comb)를 갖고있는데 이 구조속에 각종 커피향을 만드는 아로마와 함께 탄산(CO2)가스를 같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야

 

탄산수를 마셔본 사람들이라면 잘 알겠지만 탄산은 기본적으로 쓰고 떫은맛을 유발하는데, 미리 뜨거운 물을 붓고 가스를 활성화 시켜 배출하는 과정이지

 

인퓨전 과정은 약 30초 빵빵하게 부풀었던 커피가 살짝 내려간다 싶을때 본격적인 추출을 시작해야해

 

아참 혹시 커잘알 형들이 "린싱(필터를 적시고 향을 빼는것)은 왜안하냐 ㅈ문가놈아" 할까봐 말하지만 

 

나는 핫 드립이 아니라 아이스 드립할때엔 왠만하면 린싱을 잘 안해 귀찮아서... 

 

그리고 린싱이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미미하다고 해 드리퍼를 데워주는데에 의미가 있는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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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출 시간은 약 2분 30초 ~ 3분으로 보는데, 중앙부에서 주변부로 시계방향으로 회오리 모양처럼 적절한 물줄기를 뽑아주면 돼 

 

일본에서는 주로 히라가나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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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같은 모양으로 해주라고 하지만... 뭐 난 히오스가 더 좋으니 회오리 모양으로 부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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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어느정도 적절하게 추출되고 나면 드리퍼에서 추출이 계속 이뤄지는 와중에 뚝 끊어줘야해

 

왜냐하면 커피가 갖고있는 온갖 잡스런 떫은맛등이 과도하게 추출되고, 그게 내가 마시게 될 커피랑 섞이는걸 막아줘야하기 때문

 

그래서 나는 보통 350ml 정도까지 부어주고 대충 됐다 싶을때 끊어버리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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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건 아이스 드립에서는 크게 필요없는 과정이긴 한데, 드리퍼에 추출된 커피를 열 전도율이 낮은 스틱으로 한번 저어줘서 골고루 섞이게 해줘야해

 

에스프레소(추출시간 20~25초)와 비교해서 상당히 장시간(2분남짓)에 걸쳐서 추출되고 초반부와 후반부의 성분이 달라서 균일한 맛을 만들어주기 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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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예쁜 컵에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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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마시면 끝- 이라고 할수 있는부분이다 

 

오늘 내린 드립은 에티오피아(Etiopia)의 아리차(Aricha G1) 커피야 요번 로스팅은 상당히 쎄게 돼서 쓴맛 킥이 상당하지만... 먹을만한듯? 해

 

 

어찌보면 요리판에 쓸 내용인것 같기도 하지만 보다 대중적인 유게에다가 한번 써봤어

 

혹시 궁금한 게 있다면 댓글로 질문 해주면 답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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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게 없다고? 그럼 그냥 이런놈있구나 하고 가면 되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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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개의 댓글

2018.09.02

나는 로스팅까지 직접 하는정도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마시는 행위뿐만아니라, 로스팅된 원두를 갈때, 추출할때, 마실때 느낄 수 있는 향이 다 다르다고 생각해 그래서 더 핸드드립을 선호하는것 같아.

0
2018.09.02
@고운우리말

방금 한잔 내리는데... 그라인더에서 고소한 아몬드랑 밀크티 향이 올라와서 너무 좋음 ㅋㅅㅋ

0
2018.09.02

오오 개붕아 나도 지금 1년째 내려먹고 있는데

아이스 드립에 괜찮은 원두 추천좀!!

에티오피아 시다모류 좋아라하는 입맛인데!

0
2018.09.02
@서양귤

시다모도 배전도나 로스터에 따라서 맛이 미묘하게 다른지라 ㅋㅋ

 

내가 올렸던 아리차나 코케허니 코체레 같은류 추천할게~!

0
2018.09.02
@야크트판터

오 고맙!!

둘 다 예가체프구나 안먹어본거라 한번 사먹어봐야겠다

0
2018.09.03

시다모 시티로 6년째 쓰고있음. 그냥 무난하고 저렴해서 브레빌이랑 버추소로 에소용

 

사실 막입이라 아무거나 먹어도 괜찮은데, 로스터기는 언젠가 사고싶다. 향도 좋고..

 

배울때는 채망으로 볶는거만 배웠는데, 미분 엄청 심해서 포기했었음

 

 

그래서 물어보는데 요새 가정용 로스팅 괜찮나? 저런거 미분 안날리나?

0
2018.09.03
@Bnign

미분? 아마 채프 날리는거 말하는거 같은데 내 로스팅기는 채프 거름망이 따로있어서 ㅋㅋ

 

채프랑 배연 처리 안되면 정말 곤란하지... 그래서 수망 로스팅이 힘듦 ㅠㅠ

 

0
2018.09.03
@야크트판터

ㅇㅇ 12년에 배운거라 용어 다 까먹었네. 수망이랑 채프 맞는듯. 그럼 배연도 가정용 로스팅기로 되나보네.. 캬 한번 알아봐야지

0
2018.09.03

게이야 다읽진 못하고 읽다 내렸는데

가루 봉투 뜯으면 1주일내로 쇼부내라고 영어로 쪼맨하게 적혀있단말야 이거 엄청 유의해야되??

0
2018.09.03
@음음

엄청 유의(가령 먹고 배탈이 난다던지)해야하는 수준은 아님 ㅇㅇ

 

근데 맛은 현저하게 떨어지기 시작함 - 향이 날라가서

 

특히 분쇄용 원두라고 하면 더 빨리 그 맛이 사라진다고 보면 됨 ㅠㅠ

0
2018.09.03
@야크트판터

그럼 나는 봄봄계속가는걸로 해야겠다 ㅎㅎ

0

비엩남에서 마셔본 족제비 부랄커피 맛있드라 설탕안넣고도 달고

0
2018.09.03

ㅡ스크랩ㅡ

0
2018.09.03

현직 바리스타로써 알기쉽게 정리를 잘 해놨네 개드립 준다!

0

ㅋㅋㅋㅋ정보/자작은 ㅊㅊ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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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3

걍 맥심타먹음

 

그래도 정보추

0
2018.09.03

이런 자작정보글 많아졌음 좋겠다

담에 콜드브루 집에서 해먹을 수 있게 글올려줘~

0
2018.09.03
@YOJI

ㅊㅊ

0
2018.09.03

뭐하러 그렇게 하냐 저기 우마리카노 아나?

0
2018.09.03

잘 보앗다. 로스팅이라는 것은 어떤 온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냐?

아루미늄 호일에 싸서 23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두면 안되냐?

0
2018.09.03
@헛소리전문가

존나 터질걸

0

드립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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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이 미우새에서 쓰던 펌프질해서 쓰는 휴대용 압출기는 어떤가

0
2018.09.03

정리 잘해놨네 나도 한 이년정도 핸드드립으로 해먹고 있는데 반갑추

0
2018.09.04

난 그냥 다이소에서 파는 뚜껑포함 플라스틱컵에 얼음 몇개 넣어놓고 다이소에서 파는 오리가미? 그거에다가 대충 커피넣어서 눈대중으로 대충 내려먹는데 최악이냐..? ㅋㅋㅋㅋㅋㅋㅋㅋ 정석대로 하는거랑 엄청차이가있나

0
2018.09.05

커피 관심 갖는 중인데 개꿀정보 ㄱㅇㄷ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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