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EU4] 지옥에서 내가 돌아왔다. -3-






장염 걸렸었습니다.

처음에는 설사좀 하길래 뭘 잘못먹었나 하고 그냥 무시했는데.

똥으로 3kg이 빠지고나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병원 입원했습니다.

사람이 똥싸다가 뒤질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처음 했습니다.

시발.

아무튼 해결되었으니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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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럽상황.

어느한명이 좀 패왕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자그마한 바람이 있지만.

아마도 그것은 내 바람뿐일것이다.

이 게임이 끝날때까지 제대로 나와 대적할 수 있을만한 상대를 찾는것은 불가능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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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규율 +50으로 먹고사는데

거기에 이벤트로 규율 +10? 

이쯤되면 싸워서 지는게 병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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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를 다시 공격할 수 있을때까지는 부업삼아서 근처의 다른 나라들을 조지면 된다.

동맹이 좀 많아보이기는 하는데.

사실 동맹이 많아서 짜증나는건 적이 공격해올 면이 많을때나 짜증나지.

진격해올 진격로가 한정되어있으면 별로 무섭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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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한 회사는 그냥 돈 지원해줘서 해결해주자.

어짜피 50두캇이면 푼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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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쪽에서 클레임을 하나 획득하느냐 관계개선하느냐 양자택일의 이벤트인데.

우리는 관계개선해봤자 관계도 -200 고정이니까 쓸모없다.

노예들과는 대화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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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고통이고.

죽음은 구원이다.

너희들도, 이제 곧 사랑하는 이들을 만나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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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해석할수도 있지만.

그러기엔 너무나도 에너지와 의욕이 부족하다.

효과만 대충 읽어주자.

Pagan 그룹에 속하는 종교를 믿는 국가들과의 관계도가 떨어진다는건데.

계속 말하지만 뭔짓거리를 해도 우리는 닝겐의 국가와는 외교를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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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잘 굴러가면 이런 긍정적인 이벤트가 생각보다 자주뜬다.

암울하면 암울할수록 이벤트도 지랄맞게 뜨고 잘굴러가면 잘굴러갈수록 이벤트도 좋게뜨는

빈익빈 부익부의 유로파4에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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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슬슬 인간이 왜 곰보다 열등한지 생각을 해보자.

단순히 무력적인 부분에서가 아니라.

그들의 사고방식이라던가 여러가지 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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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태어난지 200만년이 지났지만.

인류가 탄생하여 성장해온 대두분의 시간동안 인류는 동굴안에 숨어서 불을 피우고는.

저 어둠속의 공포스러운 무언가를 두려워하며 그것들을 신으로 모셔 섬기며.

그것들의 자비와 긍휼히 여김을 구걸하며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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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유년기는 길고 어두웠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인류는 한데 모여 정착하고, 그들의 식량을 땅에 뿌려 스스로 식량을 얻어내는 방법을 익히게 되었고.

뭉치고, 불어나고 강해졌다.

최초의 도시가 생긴이래 인간의 지식은 모두에게 퍼져나가고 인류는 계속해서 뭉치고 뭉치며 기어코 세상의 지배자의 위치에까지 서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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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간이 그들의 머리속의 정보를 글로 기록하기 시작할 무렵이 되면서부터.

인류의 삶은 투쟁으로 가득차게 되었다.

언제나 그들은 저 성벽너머의 누군가가 자신들의 것을 약탈하지는 않을까 두려워하게되었고.

옆에있는 친구가 언제쯤 자신의 목에 칼을 들이밀까 두려워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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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인류가 하나였다면, 곰탱이새끼들 몇놈이 모여서 우리가 세계의 주인이 되겠다고 하더라도.

인류가 이길 수 있었을것이다.

하지만 저들은 서로의 탐욕에 눈이 멀어.

진정으로 중요한 가치를 잃어버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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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렇게 되는거다.

서로서로 분열되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각개격파 당하는 삶.



진짜 이거 어디 한명 작정하고 밀어주면서 킹메이커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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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덤비긴 하는데.

오게두어라.

얀마옌이 굶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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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자수 비교.


얀마옌:1628명

인도연합군:24124명


1:20에 준하는 기적의 교환비율을 보여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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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가 날 상대할 반국가 연합을 모았다고 하는데.

뭐, 근데 솔직히 이 근방에서 명나라 뺴고 내 뒤통수를 쳐서 유의미한 피해를 줄 수라도 있는 국가는 없다.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건 한국쪽이긴 한데.

한국도 이제 세종대왕님 사라지고 1/1/2짜리 암군이 지배하는 시대라서 좀 힘들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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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할 수 없다는게 짜증이 안난다는 소리는 아니다.

후방은 확실하게 조져놓고 평협걸어서 명나라랑 싸우는 도중에 헛짓거리 못하게 막아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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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명나라 상태가 뭔가 좀 그렇다?

너 왜 국토의 절반이 반란군으로 넘쳐나니?

뭔가 복잡한 사정이 있을것같긴한데. 나야 알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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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안정화 완료.

이제 슬슬 명나라쪽에 집중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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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파괴전에 마지막으로 잡몹좀 추가정리좀 하고가자.

별거 아닌데 이놈들이 생각보다 짜증난다.

국경선도 모양이 예쁘지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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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몹정리는 수월하게 진행되고있는데.

명나라에서부터 터져나온 설사가 우리 국가로 쏟아져 내려오고 있다.

아무래도 명나라의 상태가 심각하게 안좋은것같은데.


상황봐서 우리들이 명나라 사람들에게 '평화와 행복'을 전해줘야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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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이제 불안요소는 거의 다 제거했다.

나머지는 배타고 넘어오는것들 뿐인데.

우리 지금 해적선으로 사략질하는 배만 30척이 넘는 상황인데 어지간한건 안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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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명나라를....

어?

중국이 둘로 증식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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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암군의 지배속에서도 계속해서 영토를 확장해나가는데.

아무래도 명나라 상황이 씹창나서 견제를 안받다보니까 킹종대왕님이 벌어주신 포인트로 개발한 기술로 주위 땅을 쓸어먹는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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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늘어나는 중국.

중국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더 많은 중국은 더 많은 행복을 의미한다.

조금만 더 많은 중국으로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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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때가되면 명나라에 시비를 터주자.


별거아닌 팁인데.

명나라에 직접 선전포고할 클레임이 없는데.

명나라 수도까지 진격하기는 힘들다?

그럼 상대적으로 목표달성이 쉬운 가까운 명나라의 동맹국의 대가리를 목표로 삼고 명나라는 부속목표로 썰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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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라, 내가 너희들을 이토록 사랑하니.

너희들의 고통어린 울부짖음을 듣고 여기에 왔노라.

너희들이 고통받음은 너희들이 눈먼 지도자를 따르기 때문이요.

너희들의 삶이 번뇌인것은 너희들이 거짓된 신을 섬기기 떄문이다.


하지만 걱정마라.

이제 곰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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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중에 또 유사분열을한 중국.

점점 중국이 늘어나고있으니.

명나라로의 진격로가 또다른 중국으로 막히기 전에 빨리 구원을 베풀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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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명나라와의 싸움은 사실상 정규군하고의 전투라기보다는 

반란군들과의 혈투였다.

좀 속편하게 서술해서 그렇지 현재까지 이번 명나라와의 싸움에서 소모한 인력이 30k 가량이다.

초반에 1000k나 되는 인력을 받은게 아니였으면 꽤나 부담이 되는 소모였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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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중에 뒤지라고 썩창이라고 이름붙여놓고 전쟁터에 굴리던 후게자가 기어코 살아남아서 왕위를 손에 쥐고말았다.

아니 뒤지라고 3k만 들려놓고 25k 반란군에 돌진까지 시켜봤는데 왜 안뒤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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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지도를 보고있었다면 눈치챘겠지만.

그와중에 중국이 하나 더 많은 국가로 분열했다.

분열된 중국의 딸세포들은 명나라의 군대가 여러 방향에서 나를 우롱하는 개짓거리를 못하게 틀어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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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중국이 된 모습이다.

뭐, 어짜피 결국엔 다시 내 뱃속에서 하나가 될테니 의미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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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군대 하나는 징글맞게 기어나온다.

쳐죽이고 쳐죽이고 또 쳐죽인것같은데.

계속해서 어디 한구석에서 병사들이 기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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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좆까라고해라.

나는 드디어.

이 빌어먹을 명나라의 심장에 타격을 갈기는데 성공했다.

뭐 전쟁을 더 진행할 수도 있지만.

이 이상은 영양가없는 땅따먹기니까 그만두고 평협을 걸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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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명나라땅 쌔비기 힘들다.

대체 이짓거리를 몇번이나 반복해야 명나라를 완전히 삼킬 수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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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와의 4년에걸친 전쟁에 국민들이 전쟁피로를 꽤 많이 느끼는 모양이다.

잠시 좀 웅크리면서 다른 좆밥들이나 조지고 살아야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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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쪽에 꽤 재미있어 보이는 국가가 보이는데.

어짜피 저것도 영토만 넓고 병신일게 뻔하다.

괜한 기대는 가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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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부견자는 없다지만 견부호자는 나오는 모양이다.

새로운 후계자는 르와르르르.

전투능력이 딸리긴 하지만 부족한 전투능력은 곰의 타고난 피지컬이 다 해결해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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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중국이 중/국이 되고나면

중과 국을 따로따로 나라로 취급하기 때문에.

명나라를 조지고 시간이 남을때 이렇게 따로따로 각개격파가 가능하다.

다시 말하지만 인간은 하나일때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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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노력으로 큰 효율을 거둘 수 있는 정복전쟁이였다.

명나라의 세율 20%가 가혹하다고 들고일어난 중국의 닝겐들.

얀마옌의 기적의 조세제도는 수확물의 60%를 세금으로 바쳐야한다는 사실은 몰랐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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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중국들중 하나를 삼켰다.

하나는 완전히 못삼키긴 했는데.

어짜피 저 꼬락서니로 저 위치에서 뭐 할수도 없으니 방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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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동아시아 상황.

왼쪽 위에 NO-GAY라는 뭔가 흥미로운 이름의 국가가 세력을 키우는 가운데.

과연 얀마옌은 인류에게 진정한 구원을 가져다줄 수 있을것인가?

자세한 내용은 플레이 비축분이 동났으니 플레이 좀 하고와서 계속하겠다.



-끝-




나라가 커지면 커질수록 느껴지는게.

전쟁할때마다 전장이 너무 넓어져서 정신이 없는것같음.

아, 그리고 깜빡하고 말 안한건데.

이 겜 시작할때 내가 좀 너무 사기일까 싶어서 난이도 최고난이도로 조정해둔건데.

이 지랄인거임.



그리고 신대륙 자동생성기는 생각보다 성능이 안좋은것같음.

지형이 무슨 기괴한 해삼처럼 나와.







8개의 댓글

2018.08.21
노는 쵸큼...
0
2018.08.23
@Sead
주문하신 게이 나왔습니다.
0
노ㅡ가이!
0
2018.08.23
@아와비아의투쟁
찾아보니까 재밌는 이름의 국가들이 많은것같음. 다음에는 그런 국가들로 해봐야할까봐.
0
2018.08.21
노는 빼주세요
0
2018.08.23
@남자간호사
책임지고 죽여놓겠습니다.
0
2018.08.21
온 국경이 전선인데도 밀리지 않는 갓곰국 ㄷㄷ
0
2018.08.23
@감자깡
사실 동시다발적으로 전쟁하는게 아니라서 생각보다 괜찮아요.
가장 전선이 넓어서 전쟁하기 빡치는게 명나라였는데. 그마저도 명나라가 여러개로 분열해서 전선 좁아지는 바람에 더 쉬워졌고요.
실제로 총 군대는 대충 120k정도로 돌려막기하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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