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군 2 토탈 워 OST: 타이코 셔플

마운트 앤 블레이드 하극상 MOD 연재 4번째 편

지난 이야기: 큐슈에서 미천한 도둑의 아들로 태어나 부와 명예를 거머쥐겠다는 두리뭉실한 목표 하나만을 가지고 세상에 뛰어든 테치마루. 그러나 그는 험한 세상의 맛을 보고 빈털털이가 된 후 오토모 가문의 군대에 징집병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후 테치마루는 징집병으로서 영주들 간의 분쟁에 끌려다니며 경험을 쌓아 징집병 최고 트리인 베테랑 포수 포지션까지 올라가게 된다.

그러나 그가 속한 오토모 가문은 지리적으로 거지같은 위치에 있어 온 사방에서 다굴을 쳐맞는 신세... 필연적으로 전투에서 패배해 포로가 되는 일을 여러번 겪게 된다...

이 모리군 탈영 무사들과 마주친 것도 평소처럼 포로로 잡혀서 끌려다니다가였지...

모리 가신단:

"우리는 자유로운 형제단이다! 이제 우리는 우리 자신들만을 위해 싸울 것이다! 돈을 내놓지 않으면 우리의 칼 맛을 보게 될 것이야!"

데프프프프 똥닝겐상, 나는 말도 타고 있는데스!

운치맨들 따위에게 지지 않는데샤앗!!

SYSTEM: 카우치드 랜스 데미지를 입혔습니다!

하극상에서의 카우치드 랜스는 실로 흉악하다. 방패가 없기 때문에 카우치드 랜스 차징을 막는 방법은 단 하나, 타이밍에 맞춰서 공격을 넣어서 쳐내는 것 뿐이기 때문이지!

그야말로 죽창이 아닐수가 없다.

아 물론 랜스차징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여기가 어디입니까, 전국시대 일본이죠!

이 시대의 주력무기는 뭐다?

창입니다.

ㅅㅂ

지형크리 + 창질크리에 당해 더러운 탈영병 새끼들에게 포로로 잡히고 말았다.

하지만 그는 의지의 사나이, 테치마루!

결국 우여곡절끝에 살아서 오토모 대영주에게로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마마, 나처럼 이렇게 충성스러운 병사가 어디 있는데스?

이런 충신을 일개 병졸로 부리는 것은 맞지 않는데스.

진급을 시켜주는데샤앗!!

감히 평민새끼가 무사를 시켜달라고 하는데도 관대하게 ㅇㅋ를 날려주는 오토모 소린 아조씨.

진급하니까 왠지 지자무라이(땅을 소유한 하급 무사 계급)가 되었다. 물론 그런다고 땅을 떼어주지는 않는다. 컨셉을 위해 작은 논밭을 하나 받았다고 치자.

숙소도 병졸 막사 대신 영주의 저택에서 방을 하나 내어준다고 한다. 역시 계급사회에선 계급이 다이지 말입니다.

진급한뒤 첫 전투에 출전하게 되었다.

공성전이다.

나카츠 성(큐슈 북동부)은 원래 오토모군의 것이었는데 아무래도 내가 포로가 되어서 끼에엑! 하고 있는동안 뺏긴 모양이다.

이 모드에서는 공성전을 꽤나 섬세하게 구현해 두었다.

성의 종류도 은근히 많다.

적도 온갖 장소에 배치되어 있어서 은근 혈압을 오르게 한다.

왼쪽에 보이는 예쁘장하게 차려입은 아조씨가 신경쓰인다.

일본 성 역시 조선의 성들과 비슷하게 정문을 들어서기 직전에 킬링 플로어가 만들어져 있다.

스샷에서는 안 보이고 왼쪽 위쪽에 창이 잔뜩 열려있는데 거기서 화살과 탄환이 쏟아진다.

으 시발 입구에 와글와글 하는거 보니까 쇼토할때의 악몽이 떠오른다

천수각(일본 성 가운데 솟아올라와 있는 구조물)도 구현되어 있다.

밤이라 그런지 천수각 안에 들어가면 존나 시커매서 잘 안보인다.

이런 와중에 마앤블 특유의 꾸워어어억!! 하는 병사들의 괴성이 들려오면 호러게임이 따로 없다 ㄹㅇ루

천수각 꼭대기에 올라와서 마지막으로 농성하던 녀석에게 정의의 철퇴를 먹여 낙하킬을 성공시킴.

세레머니겸 뛰어내려 봤는데 의외로 투명 벽이 없어서 떨어지더라

데프프프프프 마마도 와타치의 능력을 인정해주는 것인데스!

단 한번의 출전으로 진급기회를 얻은테치!

무사 계열 진급의 경우에는 총병 대신 가신단을 선택하도록 하자.

이유는 곧 알게됨.

가신단_기본지급_세트.jpg

무사의 영혼이 불타오르는데스!!

포로가 되었습니다

아아... 익숙한 화면이다

하와와... 무사로 진급했다고 신나서 선봉에서 칼들고 깝쳤더니 역시 전장터는 너무나 위험한 것이에요

그러니 총을 들고 스나짓을 하는데수웅

지자무라이로 승급해서 무사신분을 얻은게 겨우 2주 전인데 벌써 2렙업이나 한 데스!

내가 안전한 총병 대신 가신단 테크를 탄 것은 바로 이것 때문!

난 이제 뚜벅이를 그만두겠다!!

(기마 가신단으로 진급)

플레이 150일째... 전장에서 짬을 먹고 먹을수록 강해지는 테치마루.

이제는 가끔씩 참가할 수 있는 무예대회에서도 손쉽게 우승할수가 있는것이다!

드디어 전투 시작시부터 승마한 상태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뚜벅이들은 공포에 떠는데스!

이 몸이 전부 처단해 주는데스!

※물론 총과 화살은 여전히 무섭습니다

모리의 대군과의 접전에서 또 부상당함.

퍼플하트가 대체 몇개여

전쟁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불리한 전투에 참가하게 되는 일이 점점 잦아진다.

아무래도 이건 가세가 망조를 탄 것 같다...

모리 군은 정예병이 계속 어디서 튀어나오는데 아군들은 징집병 수준이 대부분이라 쪽수가 크게 차이나지 않아도 일방적으로 쳐발림.

아군이 전멸하고 남은 것은 부상이 약간 회복된 테치마루 본인 혼자이다...

홀로 가문의 깃발을 지키고 서 있는 쓸쓸한 모습이다.

몰려드는 적 군세는 119명, 이쪽은 피통 10정도뿐인 이 몸 하나 뿐

훗... 패배할것이 자명하더라도 주군을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전장에 나서는 것이 진정한 무사인 것이다!

가자! 내 이름은 테치마루!

뭔가 중간에 매우 많은 과정이 생략된 것 같은데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그것이 맞습니다

영주쨔마 영주쨔마!!! 내 이러케는 넘모 힘들어서 몬해먹겠는 것이야요!!

다행히 이 프리랜서 시스템에는 2주간 휴가를 받을수 있는 옵션이 들어가있다.

휴가를 받고 나가서 다른 걸 좀 하면서 머리를 식히도록 하자.

후나이의 여관에서 한국인 동료 NPC를 만났다.

대화를 해보면 중국 정벌을 외치다가 미친새끼라고 추방당한 모양이다.

소일거리겸 해서 산적을 때려잡는 퀘스트도 좀 돌려주고...

영주네 집에 놀러가서 지금 가문이 어디어디랑 전쟁중인지 이야기도 들어본다.

류조지는 나가사키를 거점으로 한 놈들이고 아마코는 이즈모 쪽에 있는 애들이던가

현재 테치마루의 명성은 193.

어디 작은 마을을 받아서 영주급으로 올라가려면 충분한 수치라고 생각되긴 하는데, 아직은 내 세력을 만들 때가 아니다...

돈을 좀 더 벌어서 마을마다 사업을 하나씩 벌려놓고 영구적인 가신단을 유지할 수 있게 될때까지 기다려야지.

일단 산적 룩부터 업데이트를 좀 시켜서 좆무라이 룩으로 바꿔주고

현재 오토모 소린의 군세에 대한 리포트를 뽑아본다.

계급은 일반병으로서는 최고점이라고 할 수 있는 하타모토 기병대를 찍었다.

주급 540원은 나쁘지는 않지만 스스로의 세력을 키우려면 저거보다 훨씬 많은 돈이 필요하다.

아주 많은 돈이......

레벨은 17이니 이제 꽤나 강해졌다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는 본인 전투력에 관련된 스킬만 찍어줬지만 앞으로는 지도자가 될 몸!

리더 스킬과 파티 스킬에도 투자를 할 때가 됐다.

본인의 세력을 만들기에는 카리스마 6이 좀 많이 부족하네...

하층민으로 시작해서 호위 무사까지 올라온 테치마루, 그의 야망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앞으로 그의 길은 어디로 이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