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스텔라리스] <完> 커여운 별가사리들이 우주 통일을 이룩하는 이야기

스텔라리스 Synthetic Dawn DLC OST: Synthetic God(만들어진 신)



별겜 연재가 모두의 기억속에서 잊혀갈때쯤 뜬금없이 결말을 짓기위해 돌아왔다.

잘 기억해두라구! 조선편 연재도 언젠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완결편이 날지도 몰라!


이전 스토리는 겜연재판에 키워드 '스텔라리스' 로 검색하면 볼 수 있다.

별겜은 후반부가 넘나 루즈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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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 위기 3종 세트를 모두 맛볼수있는 모드를 설치해둔 관계로 프레소린과 이차원 침략자가 떡실신당하고 나니 컨틴전시가 튀어나왔다.


???: 너네 다 주길거임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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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에서 튀어나오는 컨틴전시의 특성상 바로바로 대응이 힘들어서(온 사방에 관문을 깔아놨는데도!) 행성이 침략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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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아무리 후반부 위기라고 해도 이미 재앙을 넘어선 우리 별가사리 제국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지!


받아랏! 해방의 라이트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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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컨틴전시의 허브를 때려 부수기만 하는건 재미없으니까 이번에는 격리조치도 사용해본다.


이 방어막은 컨셉이 참 특이한듯.

뚫을 수 없는 에너지 방어막이라니, 이런 걸 개발할 수가 있으면 굳이 다른 무기체계를 사용할 필요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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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후반부 위기는 아니고 "그레이 구우" 라는 L 클러스터(항성군)에 관련된 이벤트 체인의 끝에 발동할 확률이 있는 중반부 위기인데 이게 이제야 발동됐다;;


2.1 나이븐 패치에서 추가된 건데, L 클러스터라는 우리 은하계 외부의 항성계 모임이 생겼다.

은하 내의 다른 항성계들과 다르게 하이퍼레인 항로로 연결이 되어있지가 않고 L-게이트라는 특수한 관문(게임 시작시에 생성됨)을 통해 이동해야 하는데, 이 L-게이트란 녀석들은 기술의 발전이나 탐사를 통해 실마리를 7개 획득해야 문을 열 수 있다.


우리는 7개 실마리를 일찌감치 가지고는 있었는데 자국 영토 내에 L-게이트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문을 열지를 못함.

AI 제국들은 쳐발리느라 바빠서 이걸 열 여력이 없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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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게이트를 열면 이런 읽기 힘든 메세지가 송신된다.


"조각 I 해석 중:

우리는 <해석불가> , 은하 관문 네트워크의 설계자들이다. 만약 그대들이 이 메세지를 받고 있다면, 우리는 <해석불가> 너무 늦지 않았기를 바랄 수밖에 없겠군. 어쩌면 우리의 메세지 부표가 <해석불가> 를 피해 우리의 항성군이 격리되기 전에 빠져나갔을지도 모르겠다.

절대로 우리 항성군으로 통하는 관문을 절대로 재작동시키지 말아라. 그 어떤 상황에서도 <해석불가> 와 은하계 전체를 잇는 안정적인 통로가 생겨서는 안 되네. 모든 문명의 안녕을 위해, 우리 항성군은 반드시 격리되어 있어야만 하네."


총 3개의 메세지 파편이 있는데, 이걸 전부 읽어보면 대충 이러하다:

우리 이전에 은하계 전체를 무대로 번영하던 문명이 있었다. 이들은 나노머신을 이용한 기술을 극한으로 발전시켜 그를 바탕으로 번영을 누렸지만, 어느 날 나노머신이 그 제조자들의 통제를 벗어나 날뛰기 시작했고, 이들은 폭주하는 나노머신이 은하계를 전부 집어삼키기 전에 자신들의 항성계를 고의적으로 고립시켜 은하계 전체가 폭☆망 하는것을 막았다! 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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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들의 경고를 듣지 못하고 L-게이트를 열어버린 신생 문명들은! 여기 보이는 이 '그레이 템페스트(회색 폭풍)' 함대의 침공을 막아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설정상 이들은 전체가 나노머신으로 이루어진 함선이라고 한다. 다른거보다도 선형이 꽤 간지나게 생겼다.

중반부 위기로 치는만큼 이들은 게임 초중반에 만나면 매우 고전하기 십상이다. 스샷 가운데에 보이는게 나노머신 모선이라는 녀석인데, 이녀석의 주포는 무려 방어막, 장갑 100% 무시라는 씹사기 옵션을 달고 나오는데, 데미지도 0-9999라는 심히 로또무기스런 스펙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저 0-9999의 중간인 5000이라도 어지간한 전함의 내구력을 아득히 상회한다는 거.


그렇다, 이녀석의 정체는 바로 우주 죽창이었던 것이다!

너도 한방, 나도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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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같은 시기에 이 녀석들은 걍 좀 귀찮은 존재일 뿐이지!

무시하고 우주 통일을 계속하고 싶지만 얘네는 냅두면 계속 침공함대를 보내니 L-항성군을 역침공해서 참교육을 시켜주자.

마침 이 L-항성군에서는 특이한 나노머신 계열 자원이 발견되는데 매우 뛰어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중반에 여길 독차지할수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세력을 크게 불릴 수 있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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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항성군에는 '나노머신 행성(Nanite World)' 라는 특수한 행성들이 존재한다.

원래는 거주 가능한 행성이었는데, 통제를 벗어나 폭주하며 증식하는 나노머신들에게 집어삼켜져 버린 행성이라는 설정이다.


'그레이 구우' 의 개념은 참고로 에릭 드렉슬러라는 SF 작가가 쓴 1986년 책 '창조의 엔진(Engines of Creation)' 에서 처음 등장한 지구멸망 시나리오에서 가지고 온 것이다.

흥미있는 게이는 한번 읽어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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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항성군의 가장 중심부에 있는 그레이 템페스트의 우주항을 파괴하면 여기에서 발신되는 아공간 통제신호를 멈추게 되고, 그레이 템페스트의 모든 나노머신이 무력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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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와 함께 나노머신 행성의 테라포밍이 가능해지는데, 이런 행성들이 L-항성군에는 적어도 열댓개가 있기 떄문에 개꿀인 것이다!


L-항성군 관련 이벤트 중에서는 나노머신이 등장하지 않는 버전, 이외에 작은 에더 드레이크 무리가 대량으로 나타나서 우와아아아앙 하고 꺵판을 치는 버전 등이 있다고 하는데 나는 아직까진 나노머신 이벤트밖에 못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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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저 작은 문제를 해결했으니 이제 다시 본 은하로 돌아와서 문제해결을 해 보도록 할까?

전함을 대량으로 굴리기 시작하니 아크 방사기의 아름다운 분홍빛 섬광이 참으로 눈부시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굴리는 함대는 방어막, 장갑 100% 무시 특성을 가진 무기체계만을 사용하고 있다.

전함에는 아크 방사기(Arc Emitter)와 구름 번개(Cloud Lightning).

초계함이나 구축함 등의 작은 함급에는 구름 번개와 위상 분열기(Phase Disruptor)를 사용중이다.


전체적인 DPD(Damage per Day)는 낮은 편이지만 함선의 내구력 자체를 올려주는 것이 아닌 방어체계를 모두 무시한다는 점에서 가장 효율이 좋은 무기체계이지!

컨틴전시의 함선들은 높은 방어막과 장갑수치, 그리고 낮은 내구력이 특성인 고로 방어막과 장갑을 모두 무시하고 HP를 다이렉트로 때려주면 살살 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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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행성 4개를 모조리 무력화시키면 이렇게 컨틴전시의 심장 이벤트가 발생하며 이들의 숨겨져있던 본 행성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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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우리 우주를 위협하다니, 귀여움과 정의의 이름으로 용서하지 않겠다!


먹어랏, 타이탄 비-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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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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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 우주는 모든 외적인 위협으로부터 안전해졌다.

이젠 「귀여움」 만이 있을 뿐.


아아... 온 우주에 커여움이 가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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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누가 손으로 쥐어짜서 만든것처럼 생겼던 연체동물 친구들은 이렇게 깜찍한 달팽이로 만들어주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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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세모한 개구리 친구들은 자동차 보험을 잘 팔거같이 생긴 눈 큰 도마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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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코에 머머리, 눈도 없던 기로이드 친구들은 간지나는 우주 엘프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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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자가 깜빡하고 부리를 안 달아준거같이 생겼던 못생긴 히란 쨱짹이들은 잘 빠진 우아함을 갖게 되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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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는 왼쪽 버전도 나름 간지나긴 하는데 아무튼 나비가 더 귀여움! 빼앵애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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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겜에서 나올 것만 같던 촉수괴물 친구들은 뭔가 정장을 갖춰입은거 같은 커여운 버섯신사로 변모했다.



이외에도 많은 친구들이 귀여운 외모를 얻고 우리의 집단지성의 일부가 되었지만, 지면이 부족한 관계로 커트.



그렇게 첫 별겜 우주정복을 마쳐보았다!

이놈의 게임은 후반부의 루즈함을 극복할 방법만 있으면 좀 더 재밌게 할텐데...

역시 답은 후반위기 x5 뿐인가? 컨텐츠 추가가 시급하다.


3개월동안이나 휴가가서 게임을 돌보지 않는 인디겜 개발사는 할복하라!

6개의 댓글

2018.08.14
역시 사람은 쪼아야 일한단 말이야
너에게 니혼진들 머가리 베러 가는것을 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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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4
후반위기x5가 ㄹㅇ꿀잼일듯

내가 은하의 수호자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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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4
@avocad0
사실 난이도로 치면 후반위기 배수를 올리는거보다 날짜를 당기는게 더 어려움
5배면 일반 크기 맵에서는 컨틴전시 분함대가 400게이? 쯤 정도 전투력이 나오는데 물론 강하긴 하지만 여전히 엔드게임 테크 거의 다 뚫히고 나서 나오거든
이번 연재편 훑어보면 아군 함대 전투력이 대강 나오는데 초계함 230척 함대 전투력이 대략 200게이, 전함 + 타이탄 함대 전투력이 그거 조금 밑도는 수준으로 나옴
피해는 조금 더 입겠지만 2450년 지나서는 그런게 튀어나와도 물량 앞세워서 깡으로 밀어버리는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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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4
@드림라이너
그러쿤... 날짜 땡기고 5배해놓으면 사실상 기도메타인거아님?
내땅에 두세개생기면 못막을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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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5
@avocad0
내가 생각하기론 날짜 최대로 땡기고 5배 하면 위기세력이 버그걸려서 안 움직이고 이러지 않는이상 절대 생존 불가일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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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5
eu4 조선편을 얼른 마무리 지어라 핫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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