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글

짝사랑을 가장한

※봄에 작성이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자기고백을 가장한 일종의 범죄행위에 대한 자백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몇몇 분들이 불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글을 끝까지 읽어주시기를 간청드립니다.

편의점에서 그녀를 처음 보았습니다.

저는 대부분의 식사를 그곳에서 해결을 했습니다.

수수하게 생긴 얼굴에 옅은 립을 바른 그녀는 상상속의, 꿈속의 이상형이 나온 듯 했습니다.

그 후 그녀가 일하는 시간에 편의점을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외모에도 부쩍 신경을 쓰기 시작해서 동생에게 자주 질문을 했습니다.

어느날은 그녀가 물품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물건을 고르는 척하며 그녀를 감상했다.

바지에 드러난 라인, 목선에 숨을 쉬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녀는 시선을 느껴는지 제 물건을 계산 해주었습니다.

이런 저의 잘못들은 점점 심해졌습니다. 스스로도 느꼈지만 멈출 수 없었습니다.

그녀가 자신의 썬크림을 계산대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날 전 주변의 화장품 가게를 돌아다니면서 똑같은 썬크림을 샀습니다. 그렇게 구입한 썬크림을 온 몸에 발랐고 조용히 누운채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녀가 머리를 단발로 잘랐을 때는 그녀의 사진을 몰래 찍은 적이 있습니다. 그 사진들을 인쇄하여 내 어린시절 사진과 군 시절 사진등 이곳저곳에 억지로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난 그녀를 오랜 기간동안 알고 있었고 내 모든 추억에 같이 있었다고 자랑을 하는 것 처럼 행동을 했습니다.

저는 점점 미쳐갔습니다.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 했을 때, 그날도 편의점을 들려서 요깃거리를 사서 데우기 시작했습니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고 그가 들어왔습니다.

180가량의 키에 다부진 몸을 가진, 그녀의 남자친구였습니다.

그는 그녀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더니 가벼운 포옹을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저는 황급히 물건들을 챙기고 편의점에서 빠져 나왔습니다.

그날 이시하라 리나를 보면서 자위를 했습니다. 하지만 제 머릿속에는 편의점의 그녀와 그녀의 남자친구의 성교가 떠올라서 집중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 이후, 편의점으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오랜 시간, 한 3개월 정도가 지난 후 다시 그 편의점을 들렸습니다.

아직도 그녀는 그곳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 물건을 정리하던 중이였습니다.

편의점에는 저 말고도 다른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 남자는 그녀를 보면서 숨을 헉헉 됐습니다.

저와 닮은 그 모습에 혐오감을 느꼈고, 그 순간 제 잘못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곧장 편의점을 나와 자기고백을 가장한 자백을 쓰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올릴지 말지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컴퓨터 구석이 있던 것을 폴더 깊은 곳에 옮겼습니다.

하지만 머릿속 구석이 있던 것은 옮기지 못하고 계속 신경이 쓰였습니다.

오늘 용기를 내어 한번 올려봅니다.

1개의 댓글

2018.08.10
으어엉?!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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