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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 인과 연] 보고 왔다. (장문) (스포O)

죄와 벌이나 인과 연이나 거기서 거기다. 


개인적으로는 인과 연이 더 쓰레기다. 


죄와 벌은 그래도 기승전결이 맞는데


인과 연은 기승전결이 이리저리 휘둘림.


개인적으로 하춘삼 할아버지 쪽 이야기를 굳이 차사들 과거 이야기 들려주기 위해 집어넣을 필요성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맘에 안들었음.


정작 원작은 하춘삼 할아버지 쪽 사정이 제일 슬프고 그 쪽에 포커스를 맞췄는데


인과 연에서는 그냥 차사들 이야기 중심에 포커스를 맞췄음. 


근데 이게 시발 포커스를 맞추는게 하나여야지 김수홍 쪽에 맞췄다가 차사 과거이야기에 맞췄다가 지랄임.


집중이 하나도 안됬고 제일 짜증나는게 영화 내내 차사들 과거 이야기만 지루하게 나불대다가


영화가 어찌어찌 끝이 났음.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이



1. '기ㅡ승ㅡ전ㅡ결' 까지 이어질 때의 과정이 너무 느슨하고 스토리가 뻔함.


너무 중간중간에 '기 ㅡ 전 ㅡ 승 ㅡ기 ㅡ승'...이런식으로 엎치락 뒤치락 구조여서 정신 없음.


정작 '기ㅡ승ㅡ전' 구도에서 전 부분까지 왔으면 굉장히 긴박감이 있어야 한다던가, 최고조에 오르는 순간이 있어야 되는데


'전'이 빠진 느낌임. 죄와 벌도 별 반 다르지 않았었으나, 


그나마 악랄하게 변한 귀인(김수홍) 이야기 떡밥으로 시작해서 '전' 과정이 잘 나왔다고 봄.



2. 되도 않는 발CG 작렬


- 시발 죄와 벌 때부터 느낀건데 진짜 되도 않는 발 CG를 작렬하고 있음.


빛 표현만 잘해도 배경 CG는 반은 먹고 들어가는데 시발 그거 하나를 못하냐?


그리고 배경 CG도 못하는 새끼들이 자꾸 동물들 등장시키고 뜬금없이 공룡은 또 뭔지 모르겠음.


'한국 CG가 이 정도는 된다' 이러는 것 같이 쓸데없는 CG를 남발함. 그것도 발CG를


근데 미안한 말인데 제발 지랄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전해주고 싶다. 


모션도 병신이고 털 표현도 씹병신인데 이걸 자랑하고 싶어서 만든건 아니겠지만


뭔가 자꾸 되도 않는 CG장면이 나오니까 '이 새끼들이 되도 않는 실력으로 자랑하나?' 이런 느낌임. 


내용에다 좀 쏟아부을 것이지.



3. 배경음악 남발


- 역시 죄와 벌 때부터 느낀거임. 


배경음악...일단 할리우드랑 비교하기 좀 껄끄럽지만 솔직히 음악을 삽입해야될 때와 안될 때를 구분 못하는듯.


그냥 얘네는 빨리 감동 받으라고 시도때도 없이 클래식 오케스트라 삘 나는 배경음악을 자꾸 삽입시켰는데


집중도 안되고 존나 시끄럽고 지겨웠음. 


뭔가 음악이 그래도 시발 좀 장르라도 다르게 들어가는 부분이 있어야 되는데


그냥 오케스트라 삘 나는 음악만 존나 나와 ㅡㅡ...이게 시발 2시간인지 3시간인지를 반복하는데


너무 자주 나온다. 게다가 상황에 전혀 안맞는 음악이 많아서 너무 짜증났음.



4. 스토리가 너무 뻔함. 


- 솔직히 중딩만 되도 쓸 수 있는 스토리임.


아니, 이런 스토리를 싫어하지는 않음. 


근데 주호민 원작만 봐도 스토리의 내용 구성도가 단순해도


내용 흐름 자체가 집중이 잘되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질 수 있도록 흥미를 유발하는 연출을 잘하고


마무리까지 깔끔했음.


근데 인과 연은 스토리가 그냥 망했음. 개 쳐 망했음.


시발 신화편이랑 이승편이랑 짬뽕시킨거 같은데 


좀 적절히 짬뽕시켜야지 이건 80%는 신화편이고 20%만 이승편임.


근데 문제가 신화편 + 이승편 + 저승편 약한맛으로 짬뽕시키니까


너무 혼란스러운 이야기 구조가 되버린거 같다. 과거 이야기가 한 놈한테 포커스 맞춘것도 아니고 3놈이나...


거기다가 너무 오글거리는 대사, 오글거리는 행동


때를 가리질 못하는 웃음 연출 씬들. 웃기긴 했는데 중간중간에 자꾸 튀어나와서 감정이 안잡힘.


그냥 짬뽕시키면서 어찌어찌 잘 맨들라고 했는데 개 쳐망한것 같다.



여하튼 진짜 이 영화는 솔직히 별 점 1점도 못준다.


시발 돈이 아까워서...조조로 본게 다행이지.


그나마 봐줄만했던건 마지막 염라대왕의 정체의 반전 정도








4개의 댓글

2018.08.06
그런가 난 재밌던데
미션보다 재밌음
0
2018.08.07
혼란스럽진 않았는데 오히려 저연령층 때문에 서술에서 단순해졌네 싶었음
0
2018.08.07
안봤는데 여기저기 감상평만 봐도 외국 b급 영화 방구석에서 보는게 더 나아보임ㅋㅋ
0
2018.08.08
기-승 기-승 기-승 이런식으로 진행되는 건 장편 영화에서 굉장히 많이 사용되고 있는 서사 구조임

메인플롯이랑 서브플롯을 동시에 진행시켜서 하나의 접점을 만들며 끝을 맺는데 인과연도 그 서사 구조를 사용 한 거

한창 재미있는 부분에 다른 캐릭 시점으로 넘어가버리니까 흐름이 깨지는 거 같고 글쓴이가 느낀 대로 복잡하다고 느낄 수 있는 단점은 있지만

실제로 단편 영화 세 편을 보게 되는 거라 볼거리가 많아 진다는 거랑 각 플롯을 연계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음

인과연 같은 경우는
1. 차사 과거 이야기
2. 현동이네를 지키는 성주신 이야기
3. 김수홍의 재판 이야기

이 세 가지 이야기를 동시에 진행시키는 거라고 보면 됨.
글쓴이는 복잡하게 느꼈다고 하지만 나는 제목 그대로 인과 연을 이용해서 세 플롯을 잘 연관되게 설계했다고 생각함
보통 두 개의 이야기를 동시에 진행시키는 것도 어려운데 신과함께는 세 개의 이야기를 동시에 진행시키는 것 치곤 단순하게 잘 짰음.

성주신은 과거 강림네가 죽었을 때 차사(1과 2연결)
김수홍의 억울한 죽음은 1000년 전에 강림이 저질렀던 죄를 되풀이하는 격(중위)(1과 3연결)
옛 차사 였던 성주신에게 옛날 이야기를 들은 덕춘과 해원맥이 강림의 재판을 구경함 (2와 3연결)

나는 되려 복잡해질지도 모른다는 것을 감독이 너무 걱정한 나머지 계속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려는 게 맘에 안들었음.(이게 글쓴이가 느꼈다는 오글거림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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