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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한샘 고소당한 사람이다. 단톡방에서 동지들을 만났다.

KakaoTalk_20180801_180608181.jpg




한샘사건 기억하니.


기억 안난다면 


꺼무위키 https://namu.wiki/w/%ED%95%9C%EC%83%98%20%EC%82%AC%EB%82%B4%20%EC%84%B1%EB%B2%94%EC%A3%84%20%EC%82%AC%EA%B1%B4


(약쓰압) 한샘사건에서 남자와 여자 서술점 비교 및 정리(중립) http://www.dogdrip.net/144139084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 2016년 12월 23일 회식 자리에서 남자 사원이 여자 화장실에서 몰카를 찍었으나 즉각적인 징계 없이 회식자리에서 웃고 넘어갔다.

  • 2017년 1월 14일, 새벽,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 교육 담당자가 신입 여사원을 2번 강간, 폭행하였다.

  • 2017년 4월 14일, 전 인사팀장(17년 11월 현재 해고된 상태)이 같은 신입 여사원에게 성폭행을 시도했다.


이 일이 공론화되고 첫번째, 세번째 남자들은 퇴직당하고 두번째 남자는 감봉처분을 받았다.

그리고 성폭행 고소는 불기소됨


억울했던 피해자는 네이트판에 글을 올렸고, 여직원을 동정하는 여론이 형성되었음



그런데 반전이 일어남




카톡.PNG 



남자가 카톡을 공개한거임


도저히 성폭행당한 여자로써는 주고받을 수 없는 말투였기때문에 많은 사람이 충격을 받았음


검찰에서도 카톡이 정황증거로 작용해 두번째 사건 교육담당자가 11월 4일 무혐의 처분을 받았음


당시 사람들은 큰 배신감을 느꼈고, 사건이 반전되어서 여자가 꽃●이다 라는 의견들이 대세였음


나중에 알았지만 고소당한사람 대부분이 이때 (11월 초)에 댓글달았더라





본론으로 넘어가서, 오늘 낮에 사이버모욕죄로 연락받고 정신이 없었다


수사관님께 내용을 들어보니, 작년 11월 네이트에 단 댓글이 문제더라.



그래서 응? 


하고 확인해보니까 네이트 뉴스기사에 댓글 달았던거임



0.PNG




기사에는 'A씨'라고 나와있었고






2.PNG



이 기사에 "꽃●"이라고 달았었음


그리고 잊고살았는데, 무려 10개월이 지난 지금 모욕죄로 수사가 들어온거임


멘붕해서 여기저기 다니다가 고소당한사람이 많다는걸 알게되고, 한 글을 봄



캡처.PNG



이사람은 6월에 연락받았나봄


1만명 고소해서 지금은 4천명정도로 추려졌다고 함




더 찾다가 한 카톡방을 알게됨




1.PNG



벌써 어떤분은 합의도 했다는 분도있었음...



합의.PNG



400만원 제시한다고 함..



다들 어떤 댓글을 달았는지 의견을 나누었는데


다른분들은 아래 댓글들로 고소당하심




KakaoTalk_20180802_011303589.jpg



A씨

"가해자 신상터는게 왜 나쁨???

남자신상은 진즉에 틀렸구만"



B씨

"난 여자다. 처음에는 남자들을 짐승색키들이라고 욕했는데 카톡보니까 여자가 정신나갔네 작정하고 꼬신듯"



C씨

"여자가 카톡 오타 엄청많고 귀여운척했네 이상함 강간아닌거같음"



D씨

"조심해라 남자들아

몸부터 주는 여자들은 왠만하면 피하도록 해라

항상 카톡 지우지말고 보관해라 녹취도해라 힘내라"



E씨

"강간당한"




F씨


02.png



G씨


44.PNG



다들 이정도 수위였던거임


노골적인 욕설도 없어도 그냥 자기가 보기에 기분나쁜거 싹다 묶어서 고소한거임



애초에 모욕에 해당하지 않는건 수사관 재량으로 다 쳐낸다고 하는데


지금 고소가 진행되서 나한테 연락이 왔다는건,


"수사관 판단하에 모욕죄의 혐의가 있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일단 내일 경찰서 출석하기로 했다.


오늘 첫 출근이었는데...


곧 회사에서 수사기록 조회할텐데 이게 걸림돌이 되어서 퇴사당하는게 아닐까 너무 무섭다.




고소의 정말 무서운 점은


"심리적 압박"이라는거다.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도 못하면 선량한 시민으로써, 내가 수사를 받는다는 점 그 자체만으로 큰 압박이된다.


그리고 기소유예나 불기소가 떨어지더라도 끝이 아니다.


"민사소송", "정신적피해보상" 등등 후속소송을 줄줄히 걸어버리면 2차 3차멘붕이온다.


가면 갈수록 합의금도 높아진다.


이게 진짜 무서운 점이다.


심리적으로 계속해서 지속딜이 들어온다는거...



그냥 나도 첫 월급 몇백만원 없는 셈 치고 합의를 할까 싶기도 하다...


처음 고소라는걸 당해봐서 너무 무섭고 떨리다


사실 이 글을 쓰는것도 주저했다



이 글로 인해 다시 날 고소하는게 아닐까?


그래도 한샘 사건으로 인해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는걸 알리고 싶고,


그리고 혼자 고통받고 있을 또다른 사람들에게 동지가 되고 싶다



따뜻한 조언, 질책, 경험담 전부 감사히 받을게..


좋은 하루되라.


후기 올릴게.








259개의 댓글

2018.08.02
400낸사람 호구네
0
2018.08.02
400이라니 400낸사람이 좀 바보같은데 진짜 각도기박살내지않는이상 저정도는ㅈ봐주지않냐 메갈욕해서 벌금물었다
0
2018.08.02
일단 회사에서 절대모른다는건 헛소리.
최대한 인터넷 말고 변호사 만나. 나는 개발자인데도, 아동관련 컨텐츠 생산하는 회사라 아청법에 의해 전과조회가 합법이야. 분기별로 경찰서 신원조회 동의서 쓰고 전과기록 털리는중이다. 사소한 실수로 기소되도 회사에서 알기전에 자발적으로 나가더라
0
2018.08.02
응 불기소~
0
2018.08.02
저딴걸로 모욕죄걸고 고소넣어봤자 형사가 뭔개소리를하던 판사가 이게뭐가 모욕임 누군지도모르고 그냥말했네 조까 하면 무죄되는거임
형사말듣고 쫄지마라
0
2018.08.03
저 여자 쪽 변호사는 뭐하는 사람이지
0
2018.08.03
애초에 좆같이 댓글이나 싸지르니까 고소나 당하지ㅋㅋㅋ
0
2018.08.05
@나폴레옹 솔로
그럼 너도 이제 이 게시글 글쓴이한테 고소당할 수 있는거야?
0
2018.08.05
내 친구 이 글보고 쫄아있었는데 80에 합의함.
400은 상습적인 몇명 정도고 대다수는 50~100사이에서 합의 본다던데?
욕설 써서 빼박이라 사과문 보내고 사정얘기해서 80에 봤다고함ㅋㅋ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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