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Crusader Kings 2] - Premyslid dynasty : 7) 전사왕

Warrios - Imagine Dragons


936년 겨울


이탈리아의 병졸들은 숫적 우세에도 보라색 도끼를 든 늙은 보헤미아인의 위세에 짓눌려 함부로 다가가지 못했다.


젊을 적, 한 성깔 했었을것 같은 늙은이는 이미 십여명의 젊고 건장한 이탈리아 병사들을 베어넘기고도 멀쩡했다.


마치 늑대무리에게 적자생존이라는 걸 가르치는 거대한 불곰처럼 늙은이 이탈리아인들의 피로 묻은 보라색 도끼를 흔들며 표효했다.


'내가 바로 보헤미아의 왕 슬라비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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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교황 이노켄티우스 2세가 사체 심판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 유럽을 흔들었다.


마치 어느 반도국의 21세기 먹사들 마냥 먹고 마시고 싸는바람에 그에게 빡친 사제들이 사후에 심판을 내렸고 결국 이노켄티우스 2세의 사체는 티베르 강에 버려졌다는 결론


사악한 사제 트레잇을 단 교인이 교황이 되면 벌어지는 사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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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 저따위니 이런 새끼가 날 뛰고 있는 상황이다.


이탈리아, 사르디나와 코르시카의 왕 '사악한' 아르누는 여러 전쟁을 이끌며 중부 유럽을 뒤흔들고 있다.


지금 이 새끼가 같은 형제가 가진 바이에른 왕 작위를 먹으려고 바이에른에게 전쟁을 건 상태이다.


867년 시나리오로 시작시 카롤링거 가문의 짜증나는 점인데, 이 새끼들은 형제들이 나눠가진 왕국에 대해 상속권을 주장할 수 있다.


그렇기에 재수가 없으면 900년대에 카롤링거 가문에 의해 태어난 유럽 연합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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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도 카롤링거 좋아해


그래서 카롤링거 왕국이 여러개였으면 좋겠다.


사돈인 바이에른의 루이 4세랑 동맹 관계이니 도와주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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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 개똥 쌌네 이 개새끼;


빨리 수습해주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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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갈란을 점거하고 있는 이탈리아 군


롬바르드 공의 군대가 왜 저기서 알짱거리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난 안치겠지;


안그래도 지형 보너스때문에 불안불안한데 롬바르드 군까지 끼어들면 골치아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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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여명의 보헤미아 군이 드디어 성 갈란에 진을 치고 있는 4천여명의 이탈리아 군과 맞부딪혔다!


수에서 우세한데다가 게다가 '난폭한' 슬라비보르가 이끄는 만큼 보헤미아가 패배할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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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비보르의 활약에 이탈리아군은 무너지고 만다!


보헤미아 만세! 슬라비보르 폐하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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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에서 이탈리아군과 투닥이고 있을 때 보헤미아의 여왕 느게바가 죽어버렸다


한참 현탐올때 결혼한 여자라 별로 감정 안줬는데 이렇게 가니 아쉽네...


멀리 북방에서 내려와서 고생했을텐데 ㅠㅠ 있을때 잘해줄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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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죽은건 슬프지만 이길 전쟁이 있다.


성 갈란에서 이탈리아인들을 격퇴하고 티롤을 되찾는 중 다시 성 갈란으로 이탈리아군이 침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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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파리 같은 놈들! 저리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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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하게 이겼지만 피해가 꽤 생겼다 젠장


다시 이탈리아인들에게 점령당한 바이에른 땅들을 되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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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무슨 거기에 꿀발라 드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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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마 좀!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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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져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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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새낀 또 뭐야?


이탈리아가 지금 동프랑크랑 전쟁중인가? 아니 애초에 어떻게 북부에서 내려온겨;


잘 모르겠지만 저놈들이 남부의 이탈리아 군과 합류하면 골치아파지니 빨리 제거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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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늬들 진짜 멀리까지 왔네;


이왕 여기까지 온거, 우리 슬라비보르 대왕님이 아끼시는 보라색 도끼맛이나 보고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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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구 잘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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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쯤되면 진짜 성 갈란만 먹는 무슨 스크립트 짜여있는지 의심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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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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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보지 말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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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갈란은 제발 그만...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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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시바 하나님 감사합니다


전장은 손쉽게 끝나서 다행이지만 성 갈란에서 저 지랄 떨었다는게 너무 끔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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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니 일진이 된줄 아는 루이 4세


아새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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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귀여운 프랑크놈들 같으니


역시 카롤링거 특징은 분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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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수도원에서 돈좀 기부해달라고 요청이 왔다.


아 돈없어요! 저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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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만 격파해주면 전쟁은 사실상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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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한 승리~


그러고보니 저번에 전장에서 쉽게 이긴다고 리플달아준 친구가 있었는데 솔직히 고백하자면 진짜 쉽게 이기는거 맞긴 하다.


게임 초반에는 용병 고용할 수 있는 돈 모을때 까지 존버하다가 용병으로 이겼고 이제는 슬라비보르빨로 생성된 군대랑 슬라비보르의 무력으로 때려잡고 있다.


사실 이 게임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기르라고 하고 싶은 건 무력인데 무력이 높으면 그에 따라 많은 수의 징집병을 가실 수 있기 때문에 그 누구도 시비 못건다.


아 물론 몽골이랑 아즈텍 제외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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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헝가리 왕실인 아르파드 가문의 한 놈이 왕위 주장을 위해 위험한 놀이를 하네?


크킹2에서는 모험가 트레잇 있는 놈들이 있는데 이놈들이 단순히 나라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게 아니라 무서운 친구들 여럿을 데리고 그 나라를 침공한다.


진짜 노스퀴토들보다 더 악랄한 새끼들임; 노스퀴토는 그마나 약탈만 하고 가는데 얘네들은 침공하는 왕국을 집어 삼키려고 하거든


물론 내 왕국이 목표가 아니니 큰 상관은 없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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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들의 약혼녀, 투스카니의 공작비가 드디어 성인이 되었다.


만약 둘 사이에 아들이 생긴다면 당연히 프르셰미슬 가문의 아이일 것이고 투스카니 공국에 대한 권리를 지니게 된다.


빅픽쳐 오져따~ ㅇ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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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중에 총사령관 새끼가 뭐 이상한거 만든다고 돈달라고 하네;


그래... 푼돈이니까 니 맘대로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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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 성공했네;


덕분에 군사 기술 50포인트 먹고 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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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장남이 결혼을 한다 ㅠㅠ


근데 나이차이가 두배정도 난다;


32살이 16살이랑 결혼하는건 페도 아니다 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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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것도 쉬운 전쟁이었다.


슬라비보르 머왕님이랑 함께하니까 넘넘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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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전쟁 끝나자 마자 '움직일 수 없음' 트레잇이 달린 슬라비보르 대왕님...


이제 머왕님은 전장이 아니라 침대에서 남은 삶을 보내게 되셨다 ㅠㅠ


아이고 머왕님 ㅠㅠ 이끄실 전장이 얼마나 많으신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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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섭정을 아들로 지정해둬서 다행이다ㅠㅠ


섭정은 웬만하면 후계자나 와이프로 해라


그래야 왕국이 개판 안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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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머왕님이 침대에 누운 사이 게르마닉 종교 계열이 개혁을 했다;


안그래도 노스퀴토놈들 세력 키우는거 같아서 불안했는데 이제 개혁까지 했다니;


토속종교들이 개혁을 하면 대성전이라고 왕국 단위로 성전을 걸 수 있다.


근데 그걸 엄청 공세적인 노스퀴토새끼들이 하다니; 솔직히 좀 쫄고 있다 지금


어서 우리 머왕님이 일어나서 이 노스퀴토놈들을 막아줘야하는데 ㅠㅠ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목표


1) 1435년까지 살아남기


2) 대 모라비아 왕국 권역 회복하기(완료) 


10개의 댓글

2018.07.19
춫현
0
2018.07.20
@게르망
ㄱㅅ
0
2018.07.19
평생을 싸우니 골병이 들지 ㅠㅠ
0
2018.07.20
@일굶은국문과
아이고 머왕님 ㅜㅜ
0
2018.07.20
와 개혁 졷간이 안 잡으면 엄청 안뜨는데 ai가 이걸 띄우네
답은 개종후 필키르다
0
2018.07.20
@Sead
올드갓에선 종종 띄우더라고
그리고 답은 성전 수 기사단 5종세트다 이 야만인 쉐리야
0
2018.07.20
@년째 숙성주
빼애애액
졷독교충 아웃! 빼애애액!
대성전! 대성전! 대성즈어어언!
0
2018.07.20
@Sead
대성전??? 십자군 맞고 기독교화나 되겠지!
이슬람보다 약한게!
0
이거보면 또 크킹땡긴다...
0
2018.07.22
@아와비아의투쟁
꾸준한 추천과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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