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뭐 찾다가 러시아의 결혼 풍속을 보게 되었는데

좀 특이하고 멋있어 보여서 소개한다

러시아의 결혼은 돈이 많거나 신앙심이 깊은 사람은

러시아 정교회 성당에서 이렇게 간지나는 결혼을 하고

신앙심이 없거나 가난한 사람들은

결혼예복 차려입고 그냥 시청이나 구청에 가서 담당공무원앞에서 혼인신고 하는 걸로 간단하게 끝낸다

 시청 강당에서 같은 곳에서 대기중인 신랑신부

이렇게 혼인신고 서류에 서명하는게 결혼예식이다.

옛날 소련 시절에는

성당에서 하는 결혼식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 시청에서 혼인신고서에 서명하는게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은 점점 성당에서 하는 결혼이 늘고 있다고 한다. 

중요한건 이 다음 행사인데

성당에서 하건 시청에서 하건 결혼식을 끝낸 신랑 신부는 성당이나 시청에서 나와 다들 어딜 간다.

어디가서 뭘하냐 하면

결혼식 끝낸 신랑신부가 어딜가냐 하면 여기다. 

바로 무명용사 묘지

사진은 모스코바인데 각 지역마다 무명용사를 기리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고

결혼을 마친 신혼부부는 피로연장에 가서 신나게 놀기 전에 

무명용사를 기리는 기념물이나 장소를 찾아 참배한다고 한다.

옛날 소련시절에 생긴 풍습인데

그때는 이런거 안하면 혹시 시베리아로 끌려갈까봐 무서워서 그랬다지만 

소련 무너진지 거의 30년이 다 되어가는 이 시점에 누가 강요하지도 않는데

대부분 자발적으로 한다고 한다.

존나 멋있지 않냐? 

개양아치 같은 새끼들 같은데 애국심은 멋있는 것 같다.

여기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은 다들 렇게 말하지

대한민국이 내게 해준게 뭐있냐? 전국 노예자랑하냐?

군대끌려가 개고생 했으면 그만이지 뭔 애국? 

러시아 애들도 조국이 뭐 뾰족하게 해준거 없고 걔들도 징병제로 끌려가 군생활 하고 

별반 다를거 없는데... 쟤들은 애국심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 

저래서... 나폴레옹도 히틀러도 개작살낸건 아닌가 생각도 들고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