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글이라고 외국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화상랜덤채팅 같은게 있음.
아자르랑 조금 틀린게 오메글은 미국이나 서구권, 아니 한국과 일본같은 동아시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많이 사용을 해.

나도 얼결에 오메글을 알게 되고 나니까, 흥미가 생겨서 시작했거든.

나름 체계적으로 생각해서 일부러 태그도 맞추고, 서구권 애들 시간대에 맞춰서 오메글을 돌렸어(안그러면, 유럽이나 북미 애들 만나기 힘듦, 브라질이나 기타 아시아권 애들만 매칭됨)

새벽 한시~세시 사이에 맞춰놓고 돌리는데, 어느 나라나 똑같듯이 변남변녀는 항상 존재하더라.

그 중에 동유럽 여자애 둘이랑 매칭이 됐는데, 한명이 나랑 결혼하고 싶다고 하더라.

농담인건 아는데, 솔직히 기분은 좋잖아.

가슴도 크고 얼굴도 이쁘고

아무튼 서로 되지도 않는 얘기하다가 얘랑 메일 주고 받게 됐어. 페북 친구도 하고

가끔 페메하는 사이였는데, 며칠전에 한국 놀러올 기회가 생겼다 하더라.

나보고 서울 사냐부터 하니 부산산다고 하니까, 기차 타고 내려오겠대.

부산 어디어디 가보고 싶다 그러는데, 솔직히 만나면 어색하고 미칠것 같다.

너희라면 만나냐?? 내가 숫기도 없고, 더군다나 말도 잘 안통하는 백인 여자애 데리고 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