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구멍항공 보딩음악 "Another Sky"
스텔라리스 연재를 끝내고 나니 뜬금없이 땡기는 것이 있었다.
비행기겜 SimplePlanes가 알수없이 땡기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시작하는 닉값하는 비정기 연재글 제 1편!
몇년전에 스팀에서 75% 할인을 할때 사놓았던 인디겜(?) 인데, 이름처럼 비행기 제작 및 비행 시뮬레이션을 매우 간단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녀석이다.
사양도 많이 요구하지 않고, 조작법도 간단하면서 은근 꾸준히 이것저것 추가해나가고 있어 몇달러 주고 산거치곤 매우 훌륭하게 가지고 놀 수 있는 게임이라 할 수 있겠다.
백문이 불여일견. 한번 어떤 녀석인지 보도록 하자.
먼저 시작화면부터 매우 심플하다. 나 만드는데 만불도 안들었어! 라고 말하는 듯 하다. 닉값을 잘 하는 게임이다.
하지만 PLAY 버튼을 눌러서 들어가보면 은근 뭐가 많다.
튜토리얼 역할을 하는 SCHOOL 부터 시작해서
레이스 모드
돈 없는 사람의 에이스컴뱃 모드
요새 게임엔 빠질 수 없는 도전과제를 위한 챌린지 모드까지!
하지만 우리가 오늘 볼것은 그딴거 다 필요없고 바로 샌드박스 모드에 있는 BUILD AND FLY 뿐이다.
이게 사실 제일 잼슴 ㅇㅇ
디자인 메뉴.
존나 볼거없다.
텅텅 빈 공허 한가운데에 노란 병아리같은 비행기가 하나 있을 뿐이다.
사실 메뉴는 다 숨겨져있음.
버튼을 이것저것 눌러보면 메뉴가 튀어나온다.
매우 간단해보이지만 알고보면 CG나 CoL(양력중심), CoT(추력중심), 그리고 부위별로 드래그 발생수치까지 필요한건 다 들어가 있다.
KSP를 해보았다거나 항공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알고 있을 개념들이다.
놀랍게도 이 게임은 스포어처럼 다른사람이 만든 물체를 받아서 쓰는 것도 가능하다.
물체라고 하는 이유는 사실 이름은 심플플레인이지만 딴 것도 만들 수 있기 때문이지!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것을 보면 이걸 어떻게 만들었지?? 라고 생각하게 하는 것들도 흔히 보인다.
유람선이라거나, 에이스컴뱃에서 나올법한 보스급 거대 비행요새 같은거도 만들어놓은게 있다.
기본 프리셋을 보면 이렇게 예시(?) 겸 해서 들어있는 비행기가 몇개 있다.
실제 기종을 모델로 쓴 거지만 저작권 문제 때문인지 이름은 이상하게 들어가 있다.
심지어 차도 있음
이번에 삘받아서 하려고 켜봤더니 드론도 생겼더라.
수상기도 있고 아무튼 있을 건 다 있다.
새 비행기 만들기 메뉴를 선택하면 이렇게 칵핏이랑 블럭 두개만 붙어있는걸 덜렁 던져주고 잘해보라고 한다.
정말 모르겠으면 튜토리얼을 한번 해 보거나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된다.
근데 안 어려움. ㄹㅇ임.
일단 길쭉하게 블럭을 이어붙여 동체를 만들자.
네모네모한게 마음에 안 들면 Fuselage Block이라는 걸로 동글동글하게 만들 수도 있지만 오늘은 대충 만들거임.
그리고 날개를 붙여준다.
날개는 당연하게도 길이나 크기 너비등을 다 조절할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존나 싸구려처럼 보여도 있을건 다 있다. CG나 CoL/CoT 같은거도 당연 고려해서 만들어야 한다. 근데 그건 좀 고급 과정이니까 지금은 그냥 대충 우리가 아는 비행기 모양이 나오게만 만들어 보자. 대충 만들어도 날아가긴 하더라.
꼬리날개도 붙이는걸 잊지 말자. 중요하다. 이거 없으면 처음 이륙하려고 할때 공중제비를 도는 비행기를 볼 수 있다.
F-22처럼 하나로 처리하는거도 가능하긴 한데 그건 다시 말하지만 고급 기술이다. 난 그냥 생각없이 비행기를 만들고 싶을 뿐이야!
우측 맨 밑의 버튼은 현재 선택되어있는 부품의 세부사항을 조정할 수 있게 해 준다.
연료 탑재량이나 데드웨이트, 날개 모양, 에일러론이나 플랩같은 부분의 조정 등.
대충 비행기 오른쪽만 완성시킨후 미러링 옵션을 사용해주면 혐오발언 대신 비행기가 쨘! 하고 대칭으로 완성된다.
물론 원한다면 비대칭 비행기를 만들 수도 있다.
비대칭으로 만들어서 날릴 수도 있다.
존나 싸구려 게임 주제에 하다보면 은근 갓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디자인 화면 우측 하단의 재생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플레이 가능한 월드에 자기 비행기가 뙇! 하고 놓여진다.
계기판도 존나 심플하다. 예전에는 시발 나침반도 없었는데 최근에 생긴듯.
쉬프트를 누르면 가속이 가능하고 컨트롤은 그냥 AWSD로 하면 됨. 나머지는 설정을 열어서 직접 확인해보자.
근데 기체 무게에 비해 엔진을 너무 약한 걸 달았나보다.
2천피트 이동하는 동안 70마일까지밖에 가속이 안됨.
이래선 안돼! 남자는... 남자는 파워! 남자는 스피드!!! 인것이다!!!
ESC를 눌러 메뉴를 불러온 다음 EXIT을 누르면 디자인 화면으로 돌아가진다.
참고로 여기서 AI 비행기를 스폰하거나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장소도 처음엔 몇개 없었는데 계속 생기는중임.
처음 만들었던 녀석이 너무 느리고 힘이 없어서 나는 힘을 추구했다.
힘을 갈구한 결과 태어나고 만 너... 힘세고 강한 엔진이란 엔진은 다 갖다붙였고, 동체는 연료탱크로 이루어진 너!!
색은 빨간색으로 칠해주자.
빨간색은 3배 빠른것이다.
(위엄)
이륙 가즈아ㅏㅏㅏㅏ!!!!!!!!
???? 왜 천지가 뒤집어졌지
도대체 무슨 드립을 들었길래...
꺄아아아아아앙
첫 시도가 실패한 이후 파워를 조금 덜 써서 이륙하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시도를 해 보았지만 이번에도 참사로 끝나고 말았다.
절대 파괴되지 않는 칵핏만이 살아남아 끼얏호우!! 를 외치며 튕겨나갔을뿐...
기억해라, 애송이. 네가 제어할 수 없는 힘을 손에 넣으려 하지 마라. 알겠나?
스바스티카
뭘로해야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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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ko
유한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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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중심이 엔진때문에 꼬리쪽에 있는데 양력중심은 기체 중간쯤에 있어서 뜨자마자 공중제비잼
팝콘파프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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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력중심보다 무게중심이 살짝 앞에 위치하게 하면 잘 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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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파워! 스피드! 그리고 폭발!!! 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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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충 만들어도 추력만 세면 날더라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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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탐사대
오늘나가지말자
삐삠빱
불공격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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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G44 돌격소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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