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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간 조던 피터슨에 관련된 글을 읽었는데



 내가 생각했던거랑 쫌 다른 사람인듯. 


대안우파가 칭송해 마지않는 거의 아이콘 수준이라서 


마일로 야나폴로스인가 걔나 앤 콜터처럼 대안 우파의 정치 아이콘 중 하나인줄 알았는데


딱히 그렇지는 않더라고 


PC충들하고 싸우는걸로 후원금도 긁어모으고 


자기 입으로도 '그런거 있을때마다 나 후원금 팍팍 오름' 이런 말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이사람은 자기계발 강사다. 아니 자기계발 교수라고 해야하나 


여기 고인물 중 하나가 볼때마다 김난도가 생각난다고 했는데 


ㄹㅇ 스테로이드빤 김난도 같음. 



조던 피터슨은 기본적으로 전통적인 남녀상을 좋아함. 


현대사회의 합리성 밖에 존재하는, 고대부터 이어져온 합리성 밖에 존재하는 중요한 의미가 존재한다고 생각함. 


이게 그러니까 강한 남성, 추구하는 남성, 경쟁하는 남성


뭐 이런 고대부터 이어져온 그런 남성상 있자나여 


그게 쭈욱 이어져온 이유가 있으며, 그런 남성상이 이어져왔으니 


이게 인류의 진화에 도움이 되었다고 밖에 볼 수 없으며, 


인류의 존속 및 발전에 도움을 준 이러한 기본적인 틀은 그러므로 진리라고 받아들이는게 옳다 


라고 보는듯.



샘 해리스라는 사람과 팟캐스트에서 한창 싸운게 이 부분인데, 


조던 피터슨은 '만일 인간의 발전과 진화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은 진리로 받아들여야 한다' 라는 의견이었고


샘 해리스는 '인류에게 도움이 된다고 그것이 꼭 사실이고 진리라고 부를 수는 없다.' 라는 대충 그런 의견.


아니 팟캐스트 한 화에 90분이 넘는데 이거 가지고 다 날려먹었어 


둘아 완죤 똥고집임. 



하여튼 이렇게 고전적인 스테레오타입? archetype? 이런걸 믿는 사람임. 


자기 자신을 전통주의자라고 부르기도 했고, 


자신의 강연에 성경과 기독교적 요소가 많이 들어가는 것도 이런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함. 




여기서부터 나오는 것이 좌파, 혹은 PC와의 싸움인데, 


조던 피터슨은 지금의 좌파적 대학문화, 학계등이 이러한 전통적 남녀상을 파괴한다고 생각함. 


미쉘 푸코 같은 사람들을 포스트 모더니즘이라고 까는데 


조던 피터슨 ==> 고대부터 이어져온 인류에게 알맞은, 남녀상 등의 스테레오 타입이 존재한다


조던 피터슨이 보는 포스트 모더니즘 ==> 사회는 구성원에 의한 재해석이 가능하다 


이러한 재해석을 하며 고전적인 남녀상, 혹은 남성상이 무너지면


남자들은 쟁취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강건한 인간상이 아닌,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말했던 '여자 같은, girlie 한 남자들로 만들어진다' 라고 믿으며 지금의 리버럴들을 부정적으로 생각함. 




이러한 여성적인, 남성적이지 못한 남성들에 대해 말하면서


조던 피터슨은 "터프한 남자들이 위험하다고? 그건 네가 약한 남자들의 위험성을 몰라서 그러는거다" 


라는 말을 남긴 적이 있음. 


터프한 남성이 자신의 개인적 욕심과 욕망을 추구하는데 반해, 


약한 남성들은 군집을 이루며 생각없으며 동시에 폭력적인 군중으로 변한다고 생각하는거임.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된다? 


소련 공산주의 같은 사회가 발생한다. 라고 조던 피터슨은 말합니다. 


이와같은 의견을 종합하여 


피터슨은 포스트 모더니즘에 속하는 사람들을 '막시즘 신봉자' 라고 말하며


PC충들이 득세하면 '언젠가 우리는 굴라그가 판치는 사회에 살게 될 것' 이라고 말함. 





그렇다면 조던 피터슨이 제안하는 해법은 무엇인가? 


바로 '터프해져라!' 라는 것. 


toughen up! 이라 이거야! 


세상은 험하고 위험한 곳이며, 그럼에도 어깨와 가슴을 펴고 당당히! 


의미 있는 일들을 추구하며 편리주의적인 삶을 살지 말라고 말함.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된 조던 피터슨의 12 rules을 읽어봐도 


굉장히 당연한 자기계발서 수준의 조언들이 담겨있음. 



근데


우리 예전에 김난도 열풍이 불었을때 


젊은이들이 넘 힘들다고 힐링 같은거 막 빠져들고 했자나여 


그것처럼 조던 피터슨이 저런 말을 하면서 강연을 열면 


미국의 젊은이, 주로 백인 젊은이들이 미친듯이 몰려들고 막 울고 그럼. 



조던 피터슨에 대해 좀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피너슨의 강연을 보고나서 든 의문점도 그거였음


???


?? 이거 그냥 부모한테 교육받는 수준의 내용 아닌가????



처음에는 정치혐오적 단체행동이 아닌가 싶었는데


알고보니까 이게 예전에 우리나라를 휩쓸었던 멘토 열풍 같은거임. 


(물론 PC같은 정치적 이슈가 많이 섞여있긴 합니다만 이게 주는 아니라고 봄) 



조던 피터슨이라는 현상이 보여주는 것은, 


지금 젊은 미국인, 주로 젊은 백인 아이들이 생각보다 굉장히 방황하고 있다는 것, 


그 방황하는 애들을 이끄는게 자신의 사명이라고 조던 피터슨 자신이 생각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멘토들이 가끔 그렇듯


약~간의 메시아 컴플렉스가 있는것 같다는 것.




뭐 그런 것을 느꼈습니다. 


요새는 한 달에 후원으로만 1억 넘게 땡기나봐. 


역시 시장이 큰게 최고야...



7개의 댓글

2018.05.11
이거 열화판이 김제동 유병재 맞나여? 희희희
0
PC
2018.05.11
@NickNickNi
열화판이 김제동 그 열화판이 유병재가 아닐까여 ㅎㅎㅎ
0
2018.05.11
@PC
아하! 열화의 열화! ㅋㅋㅋㅋ
0
2018.05.11
그럼 궁금한데 게이는 어떻게함?
게이도 엄청 예전부터 자연스럽게 있던 애들인데
0
PC
2018.05.11
@시골촌놈
조던 피터슨이 동성혼에 대해서 이전에 말한게
'막시스트들이 찬성한다면 난 거기 반대할 것' 이라고 말했다고 함.
즉, 자기가 말하는 포스트 모더니즘의 관점에서 사회 재해석이나 전복의 면에서 도입하는 동성혼에는 반대한다고 하는데

이런 조건을 굳이 덧붙이는거 보면 그렇게 호의적인 관점은 아닌듯.
0
2018.05.11
@PC
그냥 자기 꼴리는 대로식 반대인거 같은데 논리도 좀 그렇고
0
2018.05.11
마이클 조던은 어떠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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