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없으니 서빙을 가르쳐주기도 뭐하고 시간은 남으니 청소를 시킨 게 그렇게 부당해보이진 않는다.
구인광고 업무 설명란에 "접객과 서빙 외에 아무것도 시키지 않음"이라고 명시되어있지 않는 이상...
아무튼 다음 알바 구할 때쯤이면 폰도 있겠다 직접 사장한테 연락할수도 있겠네.
그리고 앞으로는 자기 스케줄 숙지해서 지키지 못할 약속하기를 반복하지 않으면 되고.
사장이나 매니저 입장에서는 일하기로 한 사람이 바로 전날 빵꾸내버리면 대체인력 구하는 것도 난감하거니와 일단 그 사람에 대한 신뢰가 약해져.
그런 직원을 안고 가느니 더 성실해보이는 다른 사람으로 대체하는 게 낫더라...
이번 알바는 너나 사장이나 서로 좋은 인상 못 남긴 것 같고 이래저래 타이밍도 안 좋았으니까 (친구 약속이라든가 폰이 하필 이 때 없던 거라든가)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하고 일급 받고 상황 되면 짧게라도 사과한 다음 다음 일자리로 눈을 돌려보는 게 어떨까 함

그 가게에 다시 연락할 필요는 딱히 없을거같고 걍 하루일당 받고 다른데 알아보되 다른데선 그렇게 일하지 마.

다음 알바도 하루하고 관둘거지?

친구가 있는게 신기하네

작성자화이팅!!
근데 어딜가서도 너가 니 자신을 그 이상으로 생각 안하면 상대도 너를 그 이상으로 생각안하게되
예를들어 아 뭐 알반대 어짜피 노예취급 받을거 뻔한대 하면서 알바를 쉽게쉽게 넘어갈 생각하면 상대 업주도 너 알바 그 이상으로 안봥
글궁 너 자신을 좀 사랑했으면해~~~~~~~
화이팅~~~

-사랑빌런-

근무 일자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너가 다음날 출근이 가능하다고 한상태였고 그냥 말없이 문자로 저약속이 있어서 못나가요 이렇게 했다면
직원이 몇명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3명이 해야할일을 2명이 해야하는 상황이면 진짜 개쌍욕이 나와도 모지라지 않을듯 전화로 하더라도 이해할까말까 한거를 그리고 너는 고용된 입장인데 그걸 니약속이 있다는 이유로 이해를 바라는건 조금 너만생각하는 행동이 아닌가 생각된다
같이 일하는사람들이나 이런사람들의 입장을 하나도 고려를 안한거잖아 나같아도 나오지 않았음 한다 라고 할듯

이자식 대단한데 반성을 하다니

너 임마 화이팅
사장딸이 이뻐서 사위후보되려는거 아니면 굳이 가서 불편한 식사하며 사과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몇년 일한 사람이 갑자기 빠져도 겉으론 웃어도 속으론 욕하는데 하루 일하고 갑자기 빠지면 나라도 그 사람 안쓸 것 같다.
첫인상조진거지.

사장님 손절각 오졌고 ㅅㅅ.

개드립 눈팅만하는데. 너때문에 댓글 처음쓴다.
일단 너가 잘못하게맞음.

댓글 쭉 보니까 수급자 같던데. 수급자가 대부분 그런다.
알바하더라도 정신상태가글러먹은애들이많아. 조금 힘들면 그만두고 내가 이돈받으려고 이렇게 몸써가며 일하나 싶지?
이해한다 나도 수급자라서 그랫었거든. 일하면 수급자지원이 안된다고 그래서 나도 일할때 골머리 많이 아팠음

다만 지금 니 생각과 방식대로 살면 너는 나이먹어서도 그렇게 산다.
니 가정환경과 재정상태가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남들만큼은 즐기고 쓰면서 살고싶을거아냐.
지금 수급자지원비가 얼만지 모르겠지만 니 앞날을 위해서 일 열심히해. 돈벌면 그거 모아서 해외도 나가보고.

또 일시키면 당장은 왜 해야하나 싶지만 나중에 니한테 도움될수도있어. 나도 일할때 쇼파뒤쪽 닦으라고 시키는 매니저있었는데. 그러다보니 내가 다른매장갔을때 구석구석 관리안된곳보면 홀관리가 잘 안되나싶은 생각도 들고 니가 나중에 홀 관런 일할때도 신경쓰게댐. 그러다보니 그게 니장점이될수도있는거고..

나도 너랑같은 마인드였는데. 우연찮게 50살드신 수급자랑 같이 몇일 지내다가 이렇게는 되지말아야지싶었음

어차피 저기 안된거니 새로 일하는데는 잘해봐라.
모든일이든 시간약속이 제일 중요한거 잊지않았음함.

물론 작성자 잘못은 맞는데 전알바 사례 보니까 약간 맘에 안들거나 일잘못하면 바로 짜르는 스타일이라.. 오히려 잘된듯 친구 잘만나고 좋은데 알아봐.. 갠적으로 나도 고깃집 하루 하고 때려치운사람이라 공감.. 한당 ㅠㅠ 힘내!!!

거기서 친구랑 밥먹고 사과할거라고? 배탈나지 않것냐?

캬 요걸 이제야 봤네.
친구약속 우선하고프면 일을 그 뒤에 시작하던가 하지 하루 일 하고 나온다더니 약속있어서 못가요 하면ㅋㅋㅋ
나이도 생각도 많이 어린 친구 같은데 힘내라!

댓글달아놧길래 다시 들어왔다가 쭉 읽어보고 글 하나 남길게
처음에는 매장에서 부당하게 일을 시켰던거 같다고 생각했을테고 어차피 나없이 돌아가던 매장 내가 당장 하루 빠져도 별 이상 없겠지 싶어서 잘렸을때 두배로 더 부당하다고 생각했을거 같어..
주변에도 수급자였던 친구가 있긴 있었으니 맘이 한번 더 가네
일반적인 경우 모든 일터에서는 정식 근무시간보다 10분 언저리로 일찍 오라고들 할거야 아마. 그래야 지각하는 애라도 정식근무시간에 나오니까.
나도 미필일때 알바 지각하고 이런식으로 자주 그랬는데 별로 좋은 태도가 아니야. 지금부터라도 시간약속은 무조건 지키는 삶을 살아가보는게 좋을거같아.
친구와의 시간약속은 중요한데 고용주와 정한 시간약속은 중요하지 않은게 아니잖아. 사실 고용주쪽이 더 중요하고.
아무리 핸드폰 맞춰주러 왔다지만 막말로 핸드폰이야 유심개통만 해다가 공기계에 넣어서 줘도 그만인거고, 그걸 택배로 못 부치는것도 아니잖아.
그냥 계속 수급받고 살아가고 싶은게 아니라면 돈을 주는 사람 말에 맞춰서 살아가야 할거야. 일을 잡았으니 친구에게 양해를 구해보는게 맞았겠지. 7일 내내 가는것도 아니고 친구도 365일 24시간 일만하는게 아니잖아. 신경써서 너 만나러 올 시간에 자기혼자 일처리할수도 있었을테고, 사장한테 직접 찾아가 이래이래하게 되었으니 폰 개통하고 바로 일하러 나올게요. 할수도 있었고..
폰 개통한 그날 친구랑 개통만 하고 ㅃㅃ 하고 보냈어? 아니지?
그냥 보냈으면 보내고 일들 나갔어도 되는거였고 안보내고 같이 놀았다면 그건 그거대로 사회생활에 미숙한 거니까
다른 사람들이 극딜 많이 박았을텐데 나처럼 댓글쓰는 사람 말고 너한테 극딜 오지게 넣은사람 글들을 더 읽어봤음 좋겠어.
저게 사회에서 널 보는 눈이고 대다수 사람들의 생각이니까 너가 잘못된거라고 생각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
아니라고 생각해봐야 바뀌는거 없으니까 꾹 누르고 살다가 수급자 벗어나고 통장에 돈 쌓이기 시작하면 그때 가서 목소리 내면 되지.
부디 몇년 후에 수급자 탈출한 후기같은거로 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