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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다 성희롱을 당했어

13390557 2018.03.13 449
안녕. 나는 키도 크고 떡대도 있는 개드리퍼야. 먼저 밝혀두자면 나는 남자야
오늘 오후 6시경에 집에 가는 지하철을 타려고 내부 벤치에 앉아있었어.
내 양 옆에는 사람이 앉아있었고 보통 옆에 사람이 앉아있으면 공간도 남고 하니깐 딱 붙어서 앉지않고 살짝씩 떨어져 앉잖아?
그런데 어떤 초록색 패딩입은 남자가 굳이 내 옆에 그 좁은 공간을 비집고 들어와서 앉더라고.
그래서 "아 옆에 앉고 싶나 보다" 해서 옆으로 살짝 공간을 마련해줬어.
그런데 옆에 앉더니 내 얼굴을 뚫어지게 보는거야
불쾌해서 그대로 일어나서 스크린 도어 앞으로 갔어.
스크린 도어에 비춰진 모습을 보니깐 그 남자가 따라와서
내 뒤로 지나가는게 보이더라고
순간 "이 새끼가 내 뒤에서 갑자기 나한테 테러라도 하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이 들어서 유심히 보고 있었어.
아니나 다를까 갑자기 다가와서 나를 툭툭 치면서 "저기요" 그러더라?
뭔가 해서 쳐다보니깐 "코 좀 만져보세요"라고 하는거야
순간 "아 내 코에 뭐가 묻어서 신경쓰여서 그랬구나, 나쁜 사람이 아니구나" 하고 안도하면서 코 주변을 박박 손으로 문질렀어.
근데 조금 있다가 또 툭툭 치면서 "저기요"라고 부르더라
속으로 순간 또 뭔가 싶어서 짜증나서 "네?" 라 하면서 쳐다봤어.
이번에는 "코 좀 움직여보세요"라더니 "이렇게"라고 하면서 지 좆을 튕기듯이 계속 문지르는거야
성희롱이라고 상황 판단을 못하니깐 뭔가 하고 계속 쳐다 봤는데 같은 말과 행동을 반복하더라고
보고 있으니깐 그 광경이 너무 충격적인거야.
아이 씨발 하고 고개를 떨궜어.
근데 또 톡톡 치면서 저기요 라고 하길래.
"말걸지 말고 절로 가세요"하니깐 "네" 하면서 얌전히 가더라
그리고 집에 가는 길에 그 충격적인 광경 때문에 기분이 너무 잡치더라고 그래서 지하철에 전화해서 이런 사람이 나한테 이런 행동을 했다라고 하니깐 씨씨티비랑 확인해보고 경찰에 신고를 하더라
경찰한테 전화와서 왜 신고했냐 그래서 이런 일이 있었다고 말했더니 그냥 "아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어중간하게 넘겨버리더라
이거 뭐야? 동성애자끼리 주고 받는 시그널같은게 있어? 너무 충격적이야. 형냐들 다들 성희롱 조심해

4개의 댓글

518288f9
2018.03.13
뭐지 미친새끼인가
어휴 토닥토닥
0
9d6346bc
2018.03.14
왜요 한마디를 못해서;
0
9d6346bc
2018.03.14
키크고 떡대있지만 결국 개드리퍼
0
cc0b7e1f
2018.03.14
난 신도림역에서 어떤 아저씨가 지하철에서 쫓아다녔어....내가 그날은 좀 붙는 원피스 입고 있었거든. 지금도 그새끼 면상 생각하면 토나와. 사람한테 밀리는 척하면서 지 몸을 나한테 붙이더라. 그래서 다른데로 갔는데 바로 뒤까지 쫓아와서 또 그지랄 하길래 다음역에서 내림. 따라 내리진않더라 다행히도....
그 패딩새끼는 정신병자인듯.
지하철에 지체장애인 개많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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