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리스 아포칼립스 OST: 멸망의 날(Doomsday)

2.0 패치가 나온 뒤로 게임을 새로 익히느라 빅-똥편 연재를 계속하지 못했다... 스샷은 한참전에 찍어뒀었는데...

계약을 통해 그야말로 전은하급 깡패로 재탄생한 에이다르 연맹.

각성제국도 손쉽게 뚜까패버려 그들이 끌어모은 부하(?)들이 반란을 일으키도록 유도해내기까지 했다.

그래도 각성제국이면 보스급인데 우리한테 한번 맞았다고 폭삭 망해버리는건 불쌍하니까 썩어넘치는 자원을 좀 퍼줘서 완전 뒈짓하는 것까지는 막아보도록 하자.

친구야 아까 병 줬으니까 약도 줄게! 고맙게 받아랑!

쉬는 동안 가만히 있으면 심심하니 게임 초기부터 우리 옆에서 깐죽대던 식물 무너 친구들을 때려주자.

내적 완결성 시빅을 장착한 고립주의자인 우리는 국경 바로 옆에 적대적인 국가가 있는 것이 매우 신경쓰입니다.

그렇다면 적대적인 국가를 조공국으로 만들어버리면 적성국과 경계를 맞대고 있을 필요가 없지!!

전쟁목표는 "파낙살라 고위 왕국에게서 조공을 요구(83점)" 그리고 "굴욕시키기(10점)" 이다.

체급차이가 너무 나니까 전투신 그런거 없고 한컷이다.

아아... 우주가 아름다운 보라색으로 차오르고 있어

그리고 그렇게 파낙살라 고위 왕국의 행성들 역시 장막의 표식이 붙고 말았다.

은하 지도.

지도상에서 보라색으로 나오는 모든 부분이 에이다르 연맹의 치하에 있는 고로, 계약이 종료되는 날 폭♡발 할 부분이다.

아 그리고 얘네는 한 20년쯤 전에 파낙살라한테서 독립시켰던 애들인데 컬러가 똑같은 보라색이라서 우리 속국이 아닌걸 깜빡하고 있었음.

근데 알아서 조공을 바치겠다며 밑으로 기어들어왔다.

자네들도 순환님께 간식거리 정도는 제공할 수 있겠군.

???

각성제국(쑻)이 또 다시 시비를 걸어왔다.

스텔라리스의 몰락/각성제국들은 워낙에 거만해서 실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든 정세라는것 자체를 고려하지 않는다.

오만이 하늘을 찌르는 쭝궈같은 녀석들이라 전쟁에서 져도 "아 똥밟았쪙" 이러고 현실부정 및 정신승리를 시전하는 족속들이라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저번 전쟁에서 쳐발려놓고 다시 이렇게 공격을 해 오곤 하는거겠지.

하지만 이젠 그들의 모든 힘을 끌어모은 함대 하나가 에이다르 연맹의 분함대 하나의 반만도 못한 전투력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분함대만 4개가 있지!

냅두면 계속 투닥거리면서 귀찮게 할 것이 분명하니 우리가 놈놈 하고 먹어버리자.

음... 딜리셔스!

다만 점령지를 우리가 관리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행성 탭의 "속국 생성" 메뉴를 사용해서 레텔리안 자치구(?) 를 만들어 주자.

안뇽 친구들? 이제부터 너희는 우리 꼬붕이란다. 말 잘들어!

몰락제국의 수도성은 꽤나 가치있는 건물들이 많아서 내가 가져갈까 생각도 해 봤는데, 어차피 자원이 썩어넘치고 있어서 쓸 데가 없다.

그냥 레텔리안 자치구에 줘 버리자.

정산(?)의 시간이 앞으로 10년 이내로 다가왔다.

50년이란 길면서도 희한하게 짧은 시간이군.

현재 연도는 2425년. 제국이 터져버리기 전에 후반부 위기가 나와줘야 되는데. 안 그러면 재건도 못 하고 꽥 하고 주거버릴수도 있당

라고 말하기가 무섭게 후반부 위기 이벤트 발생!

장막을 너무 들쑤시고 다녀서 그런가 발생한 위기는 이차원 침략자(Extradimensional Invaders)가 되었다.

"갑작스레 에이다르 연맹의 모든 곳에 있는 기기들이 우리 은하 내의 어딘가로부터 엄청난 아공간 에너지의 폭발적인 흐름을 감지해내기 시작했다. 이 전례없는 현상에 우리 과학자들은 어떠한 설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단 한번도 관측된 적이 없다.

현재로서는 이 폭발적인 에너지의 흐름의 진원지가 어디인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직 분석해야 할 정보가 많이 남아있다."

"이전에 감지되었던 폭발적인 에너지의 흐름의 진원지가 밝혀졌다. 그것은 포시'간라크(Poci'Ganlak)성계에 생성된 거대한 아공간의 찢어짐으로부터 온 것이었다. 열린 차원문으로부터는 기이한 형태의 우주선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 관측되었다. 초기 보고에 따르면, 그것들은 자신들과 마주친 모든 것에 대해 무분별한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한다.

우리 차원에 도착한 외계 함대로부터, 차원문의 반대편을 향해 강한 신호가 보내지는 것이 감지되었다. 그것은 마치... 사냥 신호같은 느낌이다."

어ㅓㅋㅋㅋㅋㅋㅋ 뭐지? 개몰잼꿀카인가?

하필이면 언비든이 튀어나온 성계가 현재 은하의 2인자라 할 수 있는 "자주 트락포키안 불꽃 부족연합(Independent Trakpocian Fire Tribes)" 의 수도성계였다.

운도 지지리 없는 녀석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사냥터... 도착했다... 먹이... 많다... 드디어... 항연이다...

이분들 배가 많이 고프셨던 모양이다.

그리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곤충 친구들은 지금까지의 불친절한 태도는 어디가고 마치 우리보고 위기를 잡아달라는 듯 국경을 열어준다.

음 도와주고는 싶은데 너네 수도성은 이미 틀린듯

딱히 얘네를 도와주려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우리도 시간이 별로 없으니까 차원문으로 달려가서 언비든을 때려잡아야겠다.

저리 꺼져! 이 은하는 너희가 먹을 것이 아니다!

오우; 쒸벌;; 누가 후반부 위기 아니랄까봐 많기는 존나게 많네;;

분함대들이 다른 성계로 공격을 나간 틈을 타서 차원문만 빈집털이를 할려고 했는데 본진이 털리니까 바로 되돌아오는 언비든의 함대.

우리가 은하 반대편까지 와서 이 개고생을 하고 있는데 딴 놈들은 도와주러 오지도 않고 뭘 하는거지? 내가 시한부 인생만 아니었어도 다 언비든한테 쳐묵쳐묵 당하게 냅뒀다;;

역시 후반부 위기답게 언비든은 지금까지 우리가 싸웠던 그 어떤 것보다도 강적이다.

분함대 하나가 200에서 80게이까지 전투력이 떨어질 정도로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그래봤자 순환님의 가호를 받는 우리를 이길 순 없져

이차원 침략자들을 물리쳐서 은하 전체에 행복도 버프가 걸렸다.

이제 저 가스 거성 옆에 떠 있는 ! 마크들을 조사해서 언비든의 기술력도 우리 것으로 만들...

어...?

쒸벌것들이 고생해가면서 언비든으로부터 지켜내줬더니 내가 언비든 함선의 잔해를 조사할 과학선을 보내기도 전에 국경을 닫아버렸다.

쒸...이벌.... 것들...... 고얀.... 감히.... 억떡케.... 내가 누군줄 알고...!!

하지만 그들의 사악한 술수에도 우리는 굴복하지 않았다.

과학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우리는 길을 찾아낼 것이다!

뭔가 뒤에 배경에 빨간색이 가득한게 누구랑 전쟁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크게 신경쓰지 말자.

이차원 무기체계의 연구를 끝냈다. 참 기술적으로 부르주아스런 플레이를 하는 게임이다.

물질 분해기는 방어막과 장갑을 각각 50%씩 무시하고 함선 내구력에 바로 피해를 주는 무기이긴 한데... 사정거리도 짧고 해서 실제 효용성은 좀 미묘한 편이다.

아아, 어쨌든 뭔가 미묘하게 길었던 50년의 계약이 드디어 끝나간다.

아름다운 빅-똥이 우주를 강타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어!

강림해주세요, 순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