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은 틀면 즐거워질꺼야!!!!!
어짜피 내가 이겨가고있었는데 딱히 대단한 설명이 필요하지는 않겠징.
바로 시작하자.
위대한 장군이 계속 내걸로 나오는데 대체 점수가 턴당 얼마나 나오길래 다른 국가들이 한번도 위대한 장군을 못먹는걸까.
어쩌면 로마가 다음번에 한마리쯤 먹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전에 로마부터 멸망시키는게 좋을것같다.
일본 다음의 목표는 독일이다.
주저할것도 없이 공성추만 도착하면 바로 전쟁을 선포해주면 된다.
눈을 뜨고 보아라.
내가 너를 정화하러 왔으니. 내 불로서 너를 세례하여 네가 영원히 살 수 있도록 해주겠노라.
천국에서.
뭐, 언제나 그렇듯이 이-지게임이다.
순식간에 밟아버리고 서대륙을 마저 정리하자.
이 도시를 살리면 콩고가 되살아나지만 다시 살렸다가 죽이는건 좀 가혹한것같으니까 그냥 내걸로 하자.
보아하니 독일도 어느정도 테크가 비슷한것같지만 저쪽은 노렙유닛인데 반해 내 기사들은 평균렙이 3이다.
어딜 감히 동급으로 취급해.
신앙의 수호자네.
신앙의 수호자가 아마 자기 종교를 믿는 우호영토 내에서 전투력 +10인가 그랬을거임.
존나 개사기버프야 저거 진짜. 히메지성 2개라니 말이됨?
제기랄. 무적모드 종료. 독일을 상대하기위한 존나게 강한 기병대가 필요하다.
존나게 강한 기병대가,.....
기병대로 기사들을 혼내주고 기병들로는 도시를 뚜까패주면 된다.
신앙의 수호자라고는 해도 결국 압도적인 힘앞에서는 무의미한법이다.
콩고가 어지간히도 많이 독일한테 따먹혔나보네.
또 콩고도시다.
딱히 먹어서 이득볼건 없는 도시지만 그냥 유지해두자.
그냥 독일을 마구잡이로 짓밟아버렸습니다!! 하는 이야기는 조금 지루한데.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까.
아, 그래. 도시의 방어도와 군사의 전투력에 따른 데미지차이에 대해서 말해볼까.
고전에서 중세시대 초반부까지는 딱히 공성추가 없더라도 군사유닛의 피해를 감수할 수 있다면.
동등한 전투력을 지녔을때 상당한 양의 피해를 도시에 누적시키는게 가능하다.
물론 공성추가 있는게 효율은 훨씬 좋지만. 아무튼.
하지만 시간이 흘러서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도시의 성벽또한 단단해지고. 어느순간에 이르러서는 공성추를 가지고 있더라도 도시를 때려도 우리쪽에는 궤멸적인 피해를 입게되고 저쪽은 미미한 피해만 입게되는 수준에 도달하게된다.
내 직관으로는 대충 이게 르네상스 시대 중기부터 산업시대 초 그 이후인것같은데.
아무튼 이때 이후로는 서서히 단순 지상군 깡딜로만 도시를 뚫기보다는 공성유닛들이 필요해지기 시작한다.
그러니까 만약 게임을 빨리 끝내고싶다면 산업시대가 오고 시간이 지나기 전에 조져서 끝내버리는게 편하다.
그러고보니까 내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 생각해봤는데 말이야.
여기에는 꽤나 복잡한 이유가 있는것같아.
문명 5에서 나는 평화주의자에 가까웠어.
문명5에서는 나는 3시티로 자그마한 국가를 건설해 과학을 올리고.
내정을 돌리며. 내 주위의 사람들과 내가 가진것에 만족하는 법을 알았지.
1시티로 온갖 도시국가들을 금으로 미혹하여 외교적인 승리를 거둔적도 있었어.
뭐 가끔은 불태우고 짓밟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정도는 유흥으로 봐줄 수 있는 수준이잖아?
아무튼 그곳에서 나는 평화를 알았고.
나도 전쟁광은 아니였지.
딱히 너희들을 불태우지 않아도 내가 살 수 있었으니까.
근데, 문명6가되고. 여기와서 이전처럼 시도해보니까.
안되는거야.
너희들이 창칼을 들고 내 영토에 들어와서 내 학자들을 쳐죽이고.
내 문인들을 도살한뒤 걸작들을 훔쳐갔지.
그리고....
어, 그래. 여기있는 호로자식들처럼 짜고서 나를 후드려 치기 시작하는거야.
처음에는 AI가 플레이어의 위기를 약점을 잡는데 능숙해졌구나하고 생각했어.
근데 그게 아니더라.
천천히 난이도를 올려가면서 오만가지 수를 쓰면서 신난이도를 처음으로 돌파하려하고.
무수한 평화적인 시도가 실패로 흘러가고 나니까.
아, 감이 오더라고.
이 빌어먹을 문명6에서는 전쟁없이 평화롭게 살아갈 수가 없는거야.
그래서, 로마를 선택하고 신난이도로 정복전을 첫 플레이했지.
놀랍도록 모든게 쉬워지더라.
그래서... 근데 넌 시발 사해끼고도 나한테 쳐발리고있었냐?
신앙의 수호자에 동테크유닛+사해면 시발 날 좀 고생은 시켜야하는거 아냐?
아무튼. 군단병으로 테라포밍을 하면서 숲을 벌목하고 끝없이 진군해나가는데.
지금까지 내가 개고생한건 뭔가 싶더라.
터무니없을정도로 쉬웠어.
그때 깨달았지.
아, 이게임은 평화롭게 살아서는 안되는구나.
이 개같은 AI들은 내가 가만히 있으면 호구 등신새끼로 보는구나 하고.
이 좆같은 시스템은 전쟁을 하지않으면 이길 수 없게 바뀌었구나 하고말이야.
그러니까, 내가 잘못된게 아니야.
니들이 약해빠진게 잘못이지.
내가 옛날에 그랬던것처럼.
넌 뭘믿고 깝치니 진짜?
내가 그냥 지나가다가 심심풀이로 쳐도 뒤질놈이 뭐 저렇게 요구하는게 많아?
문명6 AI의 결점중 하나가 이거다.
문명5는 압도적인 전력차를 보면 두려워하기라도 했는데.
여기선 그딴게 없다. 지들이 불리하건 자시건 그딴건 좆도 고려도 안하고
그냥 내 전쟁광 패널티가 존나게 쌓였으면 그거가지고 쌍법규를 날리고 말도안되는 요구를 하면서 플레이어의 신경을 긁어댄다.
기습전쟁 선포하고 바다건너 오느라 고생이 많은데.
별로 위험해보이지도 않으니까 적당히 무시하고 감히 내 호의도 저버리고 뒤통수를 후드리깐 로마를 멸망시키러 가면된다.
사람이 살려줬으면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져야지.
왜 꼭 성질을 긁어서 명을 단축할까.
또 나왔으니까 또 먹어주면 된다.
로마가 점수가 하나도 안오른것 같은데 내 기분탓인가?
난 정말로 평화적으로 게임을 하고싶다.
하지만 이 게임이 내게 전쟁을 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도록 하니.
어쩔 수 없이 너희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눠야하잖아?
진짜 같잖은 저항이다.
지금까지 저 갈라파고스에서 죽치고 내정만 했어도 한참 강해졌을텐데 뭘했길래 파이크병에 캐터펄트가 전력일까?
이건 그닥 중요하지 않으니까 넘기자.
다음에 더 좋은게 나올거라고 믿어보면서 미래를 도모하면 된다.
일단 받아는 주는데 페르시아보다 니가 먼저 뒤질예정이라는건 기억해둬라.
그래 이해해, 뒤지기 싫겠지.
근데 내 뒤통수를 후려놓고 그딴 헐값에 퉁치는건 좀 아니지않니?
좀더 성의를 보여봐. 턴골 500정도면 봐줄 수 있는데.
지옥행 티켓 끊어드렸습니다.
야만인들이 또 지랄병이 났다.
진짜 설원지대는 이래서 마음에 안든다. 뭐 저기에다가 도시를 펼수도 없는노릇이고 진짜.
그럼 이제 군대를 다시 올려보내는 길에 훈련용으로 누비아를 멸망시키면 된다.
아까 그러고보니 좆같은 거래요청하고 내가 거부하니까 후회하게 될거라고 아가리 털었었지?
아가리는 신중하게 털어야한단다. 특히 상대방이 너보다 강하다면 더더욱이.
자, 세가지 선택지가 있어.
천국으로 갈래? 아니면 모가지가 뽑힐래? 아니면 두개골이 쪼개질래?
마음에 드는걸로 골라봐.
셋다 너무나도 멋진 선택들이라 쉽게 결정을 내리지못하고 고뇌하는 누비아를 위해 우리가 결정장애를 치료해주자.
응 조까 불태울거야.
뒤쪽에서 뒤통수를 후린 두 잡놈떄문에 아까 마무리를 못지어준 독일에게 이제 그만 무대에서 내려올 시간이라고 말해주자.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
자신의 잃어버린 영토를 되찾기위해 우리들에게 선전포고를 하는 독일의 모습이다.
정말로 안타깝지만 독일의 이 어리석은 결단으로 인해 우리들은 독일을 멸망시킬 수 밖에 없다.
친구야 나는 우리가 진짜 친구가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
같이 서대륙에 사는 친구로서 하하호호 웃으면서 손잡고 같이 지낼수는 없었던걸까?
랄랄라~ 우리들의 친구 독일.
하하호호 웃으며 함께함께 놀자
친구야 안녕!! 만나서 반가워!!!
그리고 안녕!! 만나서 즐거웠어.
아아 미쳐버려 나에게 선전포고를 한 친우를 내 손으로 죽여야하다니.
이토록 슬픈일이 어디있을까.
하지만 이런 비극에도 불구하고 나는 싸워야한다.
빨리좀 뒤져라 몇번을 쑤셔야 뒤지는거냐.
과한 욕심을 부리면 항상 고통이 뒤따르는 법이다.
안타깝구나 내 오랜 친구야.
나도 이러고싶지는 않았어.
나는 정말로.
이러고싶지 않은데.
네가 계속 격하게 저항을 하니 나도 봐줄수가 없어서 어쩔수가 없잖니.
얌전히 있으렴.
그러면 덜 고통스럽게 죽을거야.
피라미드+페트라.
공짜 힐링포션이넹.
빨리 뜯어먹자.
이히히히흐핳헤히힣힣!!!
우리들의 친구하고 영원히 친구상태를 유지할 방법을 알아냈다.
독일의 몸을 산채로 미라로 만들어버리는거야.
미라는 천년이고 만년이고 썩지않으니까 오래오래 두고 친구로 지낼 수 있겠지?
사양하지 않아도 괜차낭 친구야.
네 거부의사따윈 처음부터 아무 상관없으니까.
이힣힣힠!!!
독일 미라화 작업이 거의 끝나간다.
이로서 광기에 물든 우리들의 친구도 안식을 찾아 영원히 우리와 함께할 수 있을것이다.
도시국가가 요즘에는 원더도 올리나?
음... 모르겠다.
벌써 현대시대에 돌입했다.
내 기억으로 영국이 아직 파이크병으로 쌈박질 하는걸로 아는데 현대시대면 이제 나 슬슬 탱크나올 타이밍인데.
대체 어떻게 탱크를 막으려고 아직도 저렇게 빈둥대나 모르겄네.
동원령이 완성되면 3개의 유닛을 한데 묶어 군대를 형성할 수 있다.
군대가 되면 전투력이 올라가고.
더 놓은 전투력은 더 빠른 정복을 의미한다.
그러고보니 별로 상관없는 이야기인데.
이집트에서는 미라를 만들때 뇌는 쓸모없는 장기라고 생각해서 모조리 긁어낸다음 고양이 먹이로 줬다더라.
독일한테도 아직 쓸모없는 장기가 몸속에 남아있지 않던가?
서대륙의 평화가 찾아오기까지 얼마남지 않았다.
적들을 모조리 태워서 죽여버리면 그것이야말로 평화다.
왜 세상사람들은 이 단순한 진리를 이해하지 못하는걸까.
모든 사람들이 딱 나만같았으면 이 세상은 평화와 행복으로 가득했을텐데.
너도 동의하지 독일아?
아니라고? 아냐, 넌 동의하고있어.
동의할때까지 맞다보면 이해하게될거야.
그렇지 그렇지.
이제 우리 독일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구나?
그럼 이제 영원히 함께할 수 있도록 마지막 작업을 끝내자.
별거 아니야 그냥 니 코를 통해 뇌를 끄집어내는게 전부니까.
잠깐만 참고있어봐.
야호!!! 우리들의 친구를 되찾았다!!!!
친구를위해 덕담을 건네주는 독일의 훈훈한 모습은 영원히 기억될것이다.
음, 더 진행하고싶은데 용량제한에 슬슬 걸리넹.
별 수 없징.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에 또봐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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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신난이도도 맵크기를 좀 줄이고 다른 승리조건도 해제하고하면 그렇게 못해먹을 정도는아님.
근데 거대한 맵에서 다수의 문명을 상대로 신난이도 지배단독승리 추구가 말도안되게 엿같아서 그렇지.
로마에 대해서 언급했는데.
로마가 내 첫 문명6 신난이도 승리였음.
승리조건은 당연히 지배승리.
년째 숙성주
저주캐
일300
저주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