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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스압) 볼리비아 여행기


사실 여행사진은 나혼자 사진첩 변태같이 혼자 시시덕대는 타입인데

가본 나라 중에 가장 좋았던 곳이 볼리비아라서...

후진국인거 치안안좋은거 다 감수될만큼 좋았어서 그냥 개드리퍼들이랑같이 보고싶어서 올린다

풍경 위주의 생각의 흐름기법 여행글

 

 

간 순서대로 아니고 그냥 순서는 내 맘

 

 


 

볼리비아에선 약 2주 머물렀고 우유니 수크레 라파즈 코파카바나 4도시 방문했음


(1) 라파즈 - 기괴한 맛이 매력적인 도시

 


 

라파즈는 솔직히 기괴해 

라파즈 싫어하는 사람도 많았고 거길 왜 가냐며 건너뛰는 사람도 많았어

볼리비아에서 치안 안좋기로 소문난 곳이거든

근데 어차피 들려야할 도시라 2박 했음

도착하자마자 기괴하다고 느꼈어 라파즈에 도착했을 때 이미 남미에서 한달 이상을 구르고 별에별 트래킹 등등을 하고 난 뒤라

아 처음 왔을 때처럼 입이 떡 벌어질게 있겠나 ㅋㅋ없겠지 했는데

보자마자 이야 기괴하다 싶었음

 

수크레에서 라파즈 비행기로 이동했거든 그래서 고도 몇천미터 위의 공항에서부터 택시를 타고 내려오는데

엄청난 고도 엄청난 분지 도시가 보이더라

어떤 식으로 생겼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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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타고 내려오는데도 한참을 빙글빙글 빙글빙글 내려와야해

기괴하면서도 이상하게 좋더라 난 좀 변태끼가 있어서 여행지도 좀 일상같지 않고 기괴한 곳을 좋아함

매연도 기가막혀 배기가스 ....교통질서도 없고 차가 가면 그게 길임

도시 구획도 저 꼴이다보니 길도 엄청 막힌다 어떤 정도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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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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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윗동네 사람들은 센트로로 내려오기 위해서 케이블카를 이용해

도시 곳곳에 케이블카가 있는데 그린 라인 옐로우라인 레드라인 세라인이 있었고 내가 갔을 때 라인 하나를 더 공사중이었어

이걸로 출퇴근도 해서 출퇴근시간에 타면 현지인들 사이에 낑겨탈 수 있어

보통 그때쯤 타면 신기한지 말걸더라

아 그리고 윗동네는 치안이 별로 좋지 않아 못사는 사람일 수록 더 위로 위로 올라가는데

그게 한국이랑 반대라서 신기했어 우리는 고층 더 고층을 선호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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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시장이라는 곳을 갈면 전통 옷을 입은 아줌마 할머니들이 별에별 이상한 걸 파는 걸 볼 수 있어

사진에서 보이는 건 말린 알파카새끼야 주술적 목적으로 사용한다고 해

조금 놀라웠지만 우리나라 제사때 쓰는 말린 생산  같은거라고 생각하니까 받아들여지더라

사랑의 묘약같은 것도 파는데 색깔이 몹시 기괴해서 사고싶은 마음이 한 톨도 들지 않았어

이 근처에서 데스로드 자전거투어도 신청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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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밤

이제 야경을 보러 갈 때야 킬리킬리 옐로우라인 미라도르 등등을 갔는데 야경포인트가 우범지대라고 그래서 쫄리드라

그래서 동행구해서 갔어

어차피 털릴 때는 다 털릴텐데 동행이 있나 없나 무슨 상관이겠냐만은 혼자보단 나았겠지 잘했다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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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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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가난의 상징이었던 작고 조그마한 집들이

밤이 되니 반대로 밝게 빛나더라

고도가 매우 높고 말했듯이 분지 형태라 산에서 아래로 야경을 보는 형태가 아니라

정면에서 그리고 위에서 밝게 빛나는 야경을 볼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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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내려올때야

이제 우유니로 가보자

 

 

 

 

 

 

2) 우유니 - 모두 다 아는 그곳

 

 

솔직히 난 우유니 별로였어

우유니에서 가장 좋았던 때는 다들 말하는 소금사막을 봤을 때가 아니라 밤하늘을 봤을 때였어

남미 어디서든 마찬가지지만 하늘이 정말 아름다워 그 중에서도 우유니의 밤하늘은 잊지 못할 정도야

 

나는 우유니에서 4번의 투어를 했음

데이 투어를 마치고 도시로 돌아가는데(도시래봤자 개깡촌임)

그냥 무의식적인 거 있잖아 창문 밖 하늘을 보고 싶은 때

그래서 하늘을 봤는데 수십 수만의 별이 알알이 지평선 부근까지 박혀있더라

이후 스타라이트 투어에서 그래서 별사진을 담아내려 노력했는데 그때 지프에서 봤던 그 하늘은 사진으로 담아낼 수 없더라

아 기억나는 건 스타라이트 투어에서 별똥별을 본거

 

암튼 그래서 우유니에서 남은 건 하늘과 별 뿐이야

기억으로만 남아있고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쨘하게 땡겨오는 그런 설레는 하늘이었어

 

 

우유니 사진은 외장하드에 있는데 USB 선 잃어버려서 데세랄 사진은 못올리고 그냥 폰 사진이랑 사진폴더에 어떻게 꿍겨잇던거 하나 올림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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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자라서 별 담아내기 실패

근데 사진전문가가 찍으면 나았을까?? 했다가도

 

인터넷에서 수많은 우유니 사진 별사진 을 보았지만

현실의 그 장면 내 뇌리에 박힌 그 풍경 하늘 별들 그걸 따라가는 건 보지 못했음




(2) 수크레 - 백색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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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의 사법도시야

라파즈와는 다르게 매우 정돈되어있고, 어느정도 사는 사람들이 많아

그래도 한국이랑은 비교가 안되지

내가 가져간 게 갤럭시 S 6랑 저가 데세랄 하나였는데 내 사진 좀 찍어달라고 폰 주면 정말 부러워하더라

한국은 이런거 싸냐고 물어본 사람도 있었고 ㅋㅋㅋ 암튼 이야기가 셌다

 

수크레는 내가 제일 정말 제일 좋아하는 도시야 가봤던 곳 중에 가장 좋은 곳 3곳을 꼽으라하면

난 주저없이 수크레를 1번으로 뽑을거야 그정도로 좋았음

지금도 여행 갈 곳 1순위가 수크레야

새로운 곳도 좋지만 다시 수크레 갈거야 언제가 됐든 그냥 수크레에만 몇달 있고 싶어

참고로 2위는 에딘버러고 3위는 우수아이아야 최악의 도시는 하나 있는데일단 남미는 아님 ㅋㅋㅋㅋ

 

 

뭐가 그렇게 좋았냐 하면 사실 설명하기 어려워

그냥 좋았어

그냥 가만히 앉아 있는 것 만으로도 설레는 도시 평화롭고 정겨운 느린 도시

사람들도 정겨웠음 막 저녁식사 초대도 해주고 사실 볼리비아에서 팍팍한 곳( ex) 라파즈) 상업적인곳(우유니)라면

여기는 정말 사람 사는 곳이었어 순박하고 여유롭고 호의적이야

 

 

수크레는 백색의 도시로 유명해

내가 알기론 예전에 나라에서 하얗게 벽을 칠하라고 했다고 하더라

정확한 이유 들었었는데 기억이 안남 ㅋㅋㅋㅋ

그래서 꽤 통일적이야 얼핏보면 정돈된 느낌이긴 하지만 아닌곳도 많아

난 그 아닌곳이 좋았어 조금은 어설픈 건물 살짝 바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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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수크레랑 코파카바나도 써야하는데 초판에 너무 힘을 빼서 기운이 빠졌음

이렇게 보니 거의 라파즈 소개네

근데 라파즈에 제일 조금 있었음 라파즈 단 2일 있었는데 ㅋㅋㅋ 암튼 일단 이정도

 

 

 

 

 

 

 

 

 

60개의 댓글

2018.01.14
사람이 끔찍하게 죽었는데, 난 좋았는데 위험한 나라라고 욕먹어서 욱했다고???

이건 ㅂㅁ이다
0
2018.01.14
"자꾸 볼리비아 존나욕하고 그래서 욱해서 올린거임"
이라고??? ㅂㅁ이다 새꺄
0
2018.01.14
1년 안에 유우니 꼭 가고 만다 ㅅㅂ
0
2018.01.14
여친이 자꾸 볼리비아 가자는데 어케설득하냐 어우 미치겠네 ㅡㅡ
0
2018.01.14
'자꾸 볼리비아 존나욕하고 그래서 욱해서 올린거임'
???
볼리비아 사람이세요?
0
2018.01.14
응 안가
0
2018.01.14
이런애가 제일 무서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시당하면, 개거품물고 반박하는 사람.
0
2018.01.14
혹시 산타 블랑카세요?
0
2018.01.14
라파즈 처음 갔을 때 고산병때문에 좀 고생했었는데 ㅋㅋㅋㅋ 나도 길거리 돌아다니다가 말린 알파카 보고 진짜 기겁했었는데 밤에 야경 보러가는데 무서워서 동행 구하고 ㅋㅋㅋㅋㅋ 근데 야경은 그저 그랬던것 같아 우유니는 라파즈 물가에 한 3배는 비싸서 존나 짜증냈었는데 그래도 우유니 존나 좋았음 수크레는 안가봤는데 다음에 볼리비아 가보면 꼭 가봐야겠다 여행기 잘 읽었다~
0
2018.01.14
신안 염전노예, 강간사건 일어났을 때
난 신안갔는데 사람들 다 착하고 경찰도 일 똑바로 제대로 처리해주던데? 신안 좋은곳임 암튼 내가 갔는데 좋았으니까 좋은곳임 하는거랑 다를 바 없는 글 같네요 ㅂㅁ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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