샥샧ㅅ갸샥샥샥!
우리는 사실 모두 날카로운 칼에 열망이 있는 것이야!
고급칼, 비싼칼, 재질이 좋은 칼 만이 아찔한 날카로움을 뽐내는 것은 아니야.
나도 몇달전에 연마의 재미에 맛들려서 구글링으로 칼 가는법을 배웠고
내 나이랑 비슷한 연식의 못난 도X코 식칼을 새것처럼 갈고 처음 A4용지를 샥샥 베었을 때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어
이놈은 사과 껍질도 뚫지 못했던 못난 칼이었지
이제 네 손만 거치면 아름다운 칼날이 되서 돌아오는 것이야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면
무딘 칼은 식자재를 자르는게 아니라 끊거나 찢게 돼
아주 즙이 나서 도마도 더러워지고 재료의 맛도 떨어지고 빨리상하는 것이지
그러나 칼은 쓸수록 무뎌지는게 당연한 것이야.
무뎌 질 때 마다 칼을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비싼칼이 무뎌진다고 해서 A/S를 받거나 돈주고 칼갈이를 받는 것도 번거롭고 한시적이야.
그래서 우리는 가장 경제적이고 세련된 방법으로 연마를 해야 겠지.
보통 연마를 한다고 하면 선택지가 적당히 있어
1. 칼날을 넣고 슥슥 당기는 칼갈이
2. 란스키
3. 그라인더
4. 컵바닥, 접시....기타등등
5. 연마봉(야스리)
6. 숫돌
1. 칼날을 넣고 슥슥 당기는 칼갈이
가장 보편적으로 집에 하나씩은 있더라구
그냥 쉭쉭 당기기만 하면 칼날이 서니 좋아보이긴 하지만, 이 종류의 칼갈이는 칼 날을 닳게해.
날부분은 점점 없어지는데 날끝만 계속 세우니 문제가 생겨.
처음 몇번은 칼이 잘 서다가도, 업소가아닌 가정집 정도의 사용량도 버티지 못하고 칼날을 버려.
칼갈이 산 돈도 아깝고 칼날도 버리니 그냥 손해야.
2. 란스키
출처 lansky 공식 홈페이지
이렇게 생겼고 오른쪽에 보이는 것처럼 알록달록한 연마기구를 갈아끼워 가면서 샥샥 가는 기구야
가격은 5~12만원대가 기본인 듯
받침대가 있어서 일정한 각도로 날을 연마하는데에는 가장 좋은 기구야.
대신 날을 연마하는 숫돌부분이 작고, 섬세한 연마에 적합하기 때문에 취미생활용 나이프나 보닝나이프 등등 크기가 작은 칼을 연마하는걸 추천해
3. 그라인더
빙글빙글
그라인더나 회전 숫돌 등등으로 칼을 예쁘게 흠집 안 내고 갈 수 있는 레벨이면 이미 그걸로 업을 삼고 있을꺼야
나도 도저히 엄두가 안나서 이건 건드리질 못하겠으니 패스
4. 컵바닥, 접시....기타등등
나쁘지 않아 컵에 보면 매끈한 면 말고 밑에 바닥이 도자기느낌이 팍팍나게 드러난 것 들이 가끔 있을꺼야.
거기다가 칼을 샥샥 그어주면 날이 서는거지
컵밑면이나 일부 숫돌이나 재질은 어짜피 세라믹이기 때문에 써도 무방해
급할 때 사용하도록 하자.
5. 연마봉
출처 오픈이미지 사이트 allthefreestock
요 밑에 쇠로 된 봉에다가 칼을 슥슥 그어서 날카롭게 만들어 주는 거야.
보통 정육점에서는 날 사이에 낀 이물질을 제거하거나 급히 날을 세울 때 사용해
딥다크한 연마를 할 때 사용하는 물건은 아니야.
6. 숫돌
출처 fine-tools닷컴/G-shapton.html
칼을 좋아한다면 숫돌과 친해지길 바라
스으윽 샥 스으윽 샥 하면서 날을 갈 때 머리도 상쾌해 지는 것 같고 의외로 숫돌연마는 중독성이 있어
나이 드신 분들이 수돗가에 쭈그려 앉아서 숫돌로 칼을 가시는건 사실 즐거운 취미생활인거야
숫돌로 날을 세우면 용도에 따라 날 각도나 예리함을 조정할 수 있어서 돌댕이 하나만 있으면 만사OK인 것이야
목공하시는 분들은 대패날을 갈고 스시장인들은 회칼을 슥슥 가시지.
결론으로, 난 숫돌이 우리 실생활에서 날을 갈기에 최적화된 도구라고 생각해.
무딘 칼로 재료를 썰다가 손을 다치지 않도록 멋지고 예리한 칼날을 세워보자!
혹시 필요하다면 다음편에서 만나! 질문환영
Hashtag
쿠키향
Hashtag
아찔한달리기
요리에 사용하는 칼이 알구싶음
아찔한달리기
쿠키향
나는 2만원짜리 20년넘은 도x코 쓰고
비싼건 헨켈이 잇고.. 20만원 넘는건 백강 청강.. 단단한거..
미안 두서없네
히오스급 일식당
요리경력 짧으면 추천하고싶지않다
칼날이 너무 얇고 약해서 이가 잘나간다
적어도 요리 좀 오래했고 자기가 숫돌로 칼 갈수 있는사람만 추천함
절삭력은 최상임 썰면서 진짜 기분 기모찌함
Haze
일식 아니어도 양식에서도 슌 쓰는 사람 많지
내 칼은 헨켈이었음
우리 사부가 나 세컨달았을때 선물로 사다주신거 ㅋ_ㅋ
달 전 전역
다용도로 ㅎㅎ
쿠키향
싸니까 연마연습하기도 좋고
저렴한 스텐이 의외로 열일해줌
히오스급 일식당
3만원대 도ㄹ코, 관수원별작이 가성비 좋음
5~6만원대 피카소, 세키마고로쿠
그이상은 댓글 다시달아주렴
불타는돌고래
곰형
자 어서 잘 가는법을 가져와봐
Hashtag
일300
쿠키향
PGoose
쿠키향
400방은 조금 부드러운 초벌느낌이 나서 좋을것이야!
정성만 살짝 들이면댐
치오푼
PGoose
치오푼
날가는 감각은 사실 손에서 갈리는 촉감 뿐만아니라 면을 조정하는 시각 갈리는 소리듣는 청각 을 다 관여 하고...
그리고 팔이 정말 정밀기계같이 움직여야해 뻣뻣해서도 안되고 너무 날뛰어서도 안되고...
혼자서 하면 잘 안 익혀지니까
요리용 칼 기준으로 해서 보면 어느정도 스승이 없이 독학을 한다! 하면 유튜브 샤프닝관련 영상을 보는걸 추천해
소리와 팔의 움직임 숫돌이 밀리는 모습을 간접적으로 나마 볼 수 있으니까
PGoose
불혹아재
slymaddog
칼 가는법!! 빨리!!
칠삼
쿠키향
팡쯔
CQRT
칼부림 사고났을 때 도검류 구매자 전원 도매금으로 조사 들어갈 경우 호구됨.
멋바람들어 휴대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면, 멀티툴도 아닌 땡칼은 곱게 집에 모셔두고 다녀라.
한 번 남들 눈에 띄게 되면 원인이 자신이건 타인이건 기어코 칼 때문에 문제 터질 환경이 된다.
회식자리에서 취한 상사놈이 뺏어들고 "내가 검객이다"를 외치며 휘두르고 다닌 예가 있어.
쿠키향
앙 가죽띠
면도날로 가죽띠를 쓰다듬듯이 30도이하각도로 왼쪽면 한번 샤악 오른쪽면 한번 샤악 반복
치오푼
박스커터, 막칼, 유사시 과도, 조난시 레스큐도구,초비상시 호신,
그이상 그이하 도 아님... 나도 레더맨 차지랑 빅토리녹스 아미나이프 들고 다니는데
톱질하고 택배 박스 테이프 칼질 말고는 잘 안써
쪼끔 20세기 스타일이라면 폴딩도 좋지만
풀탱스타일 어떠나? 도소만 빼면 짱짱하게 튼튼한데 주변사람들이 이상하게 봐서 그렇지.ㅋ.ㅋ
플삼내꺼
시리즈물로해서 나도 입문시켜줘!!!!!!!!!
쿠키향
플삼내꺼
사장바지
쿠키향
사단장
넨가드
아워너테큐투더게이바
쿠키향
싴시
CPR
날각잡기 너무힘들어서 호밍가이드 살계획 ㅠㅠ
일째점심으로우동
숫돌을 너무 많이 캐서 숫돌이 멸종되어간다는데 사실인가요
사실 지금 내가 생각해도 어이없긴한데...
쿠키향
길가에 어지간한 단단한 돌은 숫돌로 다 사용가능해
어떤 욕심쟁이가 열라 캤나봐! :(
치오푼
사실 석재로 쓰는 재료들이 많어..
도료(물감), 구조재, 연마석, 드릴 등 많은데...
특히 숫돌로 쓸만한 석재가 굉장히 희귀하고 특정지방에서만 나
지구에서 거기만 나는게 아닌데.. 찾기가 너무 어려워서
SF영화 처럼 지형지표스캐너가 없는 이상 한정적으로 밖에 안나 그래서 몇세기가 아니라 수십세기 전부터 채굴하다보니 없는 거지
단기간에 파낸건 아니라고 봐.. 근데 공업이 발달되서 전체 생산량에 기여를 할 가능성도 있네...? 말하다보니 이상해지네 그럼 이만
호욷꿰
쿠키향
파워형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