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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봤다

한 중간쯤까지는 그냥 내려놓고 무난하게 볼만했다.


후반부가 병맛의 연속인데다가 마무리 전투도 시원찮고 참 여러모로 안타까웠지만


간간히 웃긴 장면들도 있었고 이번 편의 메인 빌런인 살라자르도 나름 멋있었음.



문제는 이 씹새끼들이 바르보사라는 훌륭한 캐릭터를 걸레짝처럼 너덜너덜하게 능욕해 버렸다는 거다.


일단 뭐 전작에서 마법칼 얻고 해적왕 노릇 하면서 떵떵거리고 사는 거야 충분히 납득이 가지.


그런데 무슨 광대를 만들어 놨어. 알록달록하게 쳐입고 배에는 금칠을 해갖고 말이야.


선장이라기보다는 좀 약빤 모험가 느낌이 강한 잭에 비해 좀 더 '해적'이나 '선장' 포스가 느껴졌던 멋진 인물이었는데


좀 밀리는 상황에서도 늘 잃지 않았던 그 패기마저 살라자르한테 굽신거리거나 쩔쩔매면서 싹 사라져 버림.


뜬금없이 '아이고 얘가 내 딸이구나' 식의 전개도 헛웃음이 나오고


결국은 작품 내내 이상하게 굴려먹다가 죽여버리기까지 했지 각본 쓴 개새끼야.



이번에 비중 있게 나온 헨리랑 카리나도 그 자체적으로 별로 매력이 있는 캐릭터는 아니었지.


차라리 헨리는 처음에 꼬맹이 때에는 좀 괜찮았다. 잭이랑 얽히면서 확 애가 노잼이 되어버림.



영국 장교는 처음에는 마을 경비대장인가 했는데 좀 있으니까 바다는 영국 꺼야! 이지랄 쳐 하면서 배 타고 등판하더라?


그래서 아 노링턴의 뒤를 잇는 새로운 해군측 주요 인물인가 싶었는데 그냥 살라자르 배박이에 끔살행으로 끝나고.



그리고 살라자르 배랑 선원들은 너무 씹사기캐라 애초에 해상 교전이 성립이 안됨.


좀비나 생선인간은 어떻게 썰어 볼 수라도 있지 유령은 좀 아니지 않냐 이 새끼들아.


거기에 배도 무슨 둘리 극장판에 나오는 생선새끼마냥 갈비뼈 흔들거리면서 지가 직접 물리뎀을 넣는데


그러니 대포쾅쾅 선원들 우와아아아 하는 그런 훌륭한 전투씬이 나올래야 나올 수가 없지.


그 와중에 또 시발 골렘까지 등판시킬 줄은 꿈에도 몰랐다. 뱃머리 장식이 전투골렘이었다니 씨발


더치맨이랑 크라켄도 사기적이었지만 그래도 어쨌든 서로 딜을 넣을 순 있었다고. 무적이 아니었다는 말이야.


그러니까 2편의 크라켄vs블랙펄 전투나 3편의 블랙펄vs더치맨 전투 같은 폼 나고 재밌는 전투씬이 만들어지잖아.



바르보사를 좀 바르보사 답게 멋지게 만들었다면


카리나와 바르보사의 백스토리에 좀 더 시간을 투자해서 납득할만한 흐름을 만들었다면


살라자르 일당에게 적어도 한 번 붙어는 볼 수 있을 정도의 적절한 밸런스패치가 이루어졌더라면


개 병신같은 포세이돈의 요술지팡이 지랄이 아니었다면


그래도 이것보다는 좀 더 나았을 것 같지 않나 싶다



쿠키영상에 데비존스가 나온 것이 그나마 위로가 되는 부분.



9개의 댓글

2017.10.12
요술지팡이 ㅋㅋㅋ 생각할때마다 너무 어이없엉
0
2017.10.12
영화를 보는내내 들었던 아쉬움은 마지막 데비존스를 보는 순간..
0
2017.10.12
@아라리요
바르보사 씹능욕당하고 살해당한 거 생각해보면 데비존스도 안전하진 않아...
0
2017.10.12
@아졸려
아모른직다.. 바르보사 살아돌아올 수도..
0
2017.10.12
@아라리요
그러면 좋겠는데 이미 한 번 살려낸 캐릭터라 어떻게 될지...

너무 허무하게 갔어
0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충각선이 전설의배로 나올줄은 예상하고있었음

근데 충각선의 강함을보여주려니

박자마자 원킬이나야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포격씬은없는 단점이
0
카야 스코델라라리오를 2시간넘게 봤으면 된거양
0
2017.10.13
3까지는 개꿀잼시리즈였는데
0
2017.10.13
안망가진 캐릭터가 하나도 없음

잭스패로우도 시발 이건 잭스패로우가 아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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