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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간 [씁쓸해진 현실] 을 보고 쓰는 글

인증은 없어서 미안하다.


한 2주됐나?


삼성에서 2호선타고 신대방 가고있는데

난 유튜브 보고 있었음

근데 고개 드니까 사람들 모여서 쭈구리고 앉아있고 

그 사이로 쓰러진사람의 다리가 보이길래 언능 뛰어갔다.

할머니셨고 빈혈이나 현기증으로 쓰러져보이셨음 의식이 있는 상태로 아이고~ 아이고~ 하시면서 누워계셨다.

근데 남자 한분에 여성2분이 이미 계셨고 나는 가서 손 주물러 드렸다.

여성2분은 할머님 약 드시는거 지병같은거 있나 여쭤보고 계셨고

남성분은 119에 신고하고있는데 달리고있는 지하철에서 구조대 출동하기 힘들것같아 

끝칸이어서 바로 기관사실로 가서 문 두드렸는데 안열리더라 그래서 지하철내 무전기 쓰려고 뒤돌아봤는데 119신고하셨던 남자분이

무전기 잡고계시길래 다시 할머니께 가서 손 주물러드렸다.

얼마 뒤에 사당에서 멈추고 끝칸에서 할머님이 쓰러지셔서 잠시 정차한다는 방송 나오고 역무원님 오시고 할머니 휠체어 태워드림

어떤분이 자기가 옆에서 다 봤다고 같이 가셨다.

그 신고하셨던 남자분이랑 나는 내렸다가 할머니 가시는거 보고 가려는데

지하철 떠나버려서 그 다음 차 타고감 


요점은 아직 세상은 그렇게 씁쓸하지만은 않다는걸 느꼈음

29개의 댓글

2017.09.27
근데 왜 씁쓸한 현실을 보고 쓰는거야
제목을 바꺼
0
@TimurGreat
아 개드립간 글 보고 썼다는것땜시 제목 그렇게 썼는데 오해할 수 있겠네 바꿨다.
0
2017.09.27
@씨제이에이더블렘
대따 짱좋다 추천준다
0
2017.09.27
잘했다.
0
@년째 잉어킹
나는 별로 한게없음 ㅋㅋ
0
DE1
2017.09.27
익게로
0
2017.09.27
착한 사람들은 있지
0
@밀베엔딩
내 주변사람들은 정말 착한사람이 넘쳐나는데
인터넷에서만 보면 벌써 세기말이 온건가 싶기도 함...
남녀 서로 싸우고 특딱 애새끼들 이라면서 신세대 기성세대 싸우고...
0
2017.09.27
@씨제이에이더블렘
안도와주는놈들끼리 몰려있는 곳이 인터넷이라 그런듯
0
@밀베엔딩
자극적인게 팔리는 세상이기도 하지
실제로 예전보다 각박해졌다는 생각도 많이 들지만
우리나라만큼 아직 정이 많은 나라도 없을거라고 생각함
0
2017.09.27
'그뤠잇' 드립니다
0
2017.09.27
아까 그 글은.. 소방대원이 카페 안에서 환자 응급처치 중인 사진 갖다가 '뒤에 아무도 안 도와줘요!'라고 해놨더만ㅋㅋ 어이가 없더라
0
2017.09.27
4따봉 드립니다
0
2017.09.27
할매가 아니라 젊은 여성이었음 성추행 크리 ㅈㅈ
일단 아무나 도와주는거 아니다
0
@아르마
젊은 여성이었다면 몸에 손은 안댔을지 언정 도와주긴 했을거다...
0
2017.09.27
지하철에서 장애인 쓰러지니까 도와주던걸 뭐
0
2017.09.27
원래 한 사람 정도만 나서면 두 세사람 더 나서게 되어있더라
0
2017.09.27
옜날보다 요즘 사람 대처능력이나 기본 인성이 더 좋음
통계로 봐도 길에서 병으로 쓰러진 사람 생환률이 해마다 오르고 있는 추세 (그래도 다른 선진국에 비하면 턱 없이 낮은 수준이더라)
0
2017.09.27
원래 저런게 정상이지만 요즘 뉴스 보면 도와줬다간.....ㅋ...
0
2017.09.27
혹시 퇴근 시간이었냐? 2주전에 선릉에서 교대가려는데, 환자 발생으로 잠시 정차한다고 했었는데 그게 저거였던가!!!
0
@알파고
정차는 사당전 방송나오고 사당에서 했으니 아닐수도있어 ㅋㅋ
0
2017.09.28
@씨제이에이더블렘
사당에서 했으면 뒤에 있는 차들 다밀리는거 아녀??
0
@알파고
글쎄 아마 전에있는 차들한테 말하지 않았을까
0
2017.09.28
케바케지.. 다만 개념없는년의 비율이 좀 많아 보이는 것 일뿐
0
2017.09.28
인터넷에서 말은 저렇게 하지만 실제로는 도와주는 사람이 훨씬 많지
0
2017.09.28
잘했어 좋은 일 했다 많이 칭찬해
0
2017.09.28
나도 이거보고 생각나는 게 있어서 씀 ㅇㅇ
지난학기였는데 며칠동안 밤샘 과제하느라 피곤한 상태로 등교를 했음
9시 수업이였고 지각이 아슬아슬한 상황이다보니 지하철 안놓치려고 뛰어갔는데(놓치면 지각확정)
지하철 겨우 타고 나서도 숨이 가라앉질 않고 식은땀이 계속 나는거야
일단 참았어 참을만하기도 했고 괜찮아지겠지 하면서 그렇게 다음역을 지나면서 버텼는데
그 역을 지나치자마자 진심으로 토할것같고 머리가 어지럽더라고 그 다음역을 들어서면서 내려야겠다고 생각함
근데 그 생각하고나서 그다음 시야가 어떤 여자분(30대 직장인 같았음)한테 부축받으면서
지하철을 나오는 장면이었음. 주변에서는 어떡해어떡해 이런말들이 들렸던것 같고
그분이 내리자마자 벤치에 앉히고 공익이랑 역무원 분들 불러서 처리해주고 10분 정도 지켜보다가 가시는거야
나는 정신 차렸고 좀 힘들긴했지만 구급차 부를 정돈 아니라 학교 도착해서 병원 갔었고
그때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그분이 너무 감사했음. 분명 출근시간대라서 엄청 바쁘셨을거고
흐릿한 기억으로는 내가 서있던 자리 앞에 앉아계신 분이었음. 아마 쓰러지면서 그분한테 쓰러졌지 않았을까 싶어
인터넷에서 말들 많고 삭막하다 했지만 그기억때문에 생각이 싹 바뀌었음 ㅇㅇ 세상은 아직 따뜻해!
0
@오잉또잉
맞음 그 할머님이나 너나 누가 도와주지않았다고
심각한 상황까지는 오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그런 계기로 인해 서로서로 돕는 세상이 됐음 하는
큰 바람이 있음ㅋㅋ
0
2017.09.28
그러고보니 전에 논현역에서 어떤여성분이 엄청 서럽게 우시면서 역무원좀 불러달라한거 기억나네 잘 보진못했지만 휠체어태우는거까지보고 나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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