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지방에 살다가 서울 온 지 1년 지난 게인데
지나가다가 갑자기 문득 탈모에 관한 나의 경험에 대해 알려주러 왔어 (별거 없으니깐 기댄 ㄴㄴ)
지방에 살 때는 스트레스도 안 받고 머리가 풍성풍성 했는데
서울 온지 몇 달 지나고 나니 어느 날부터 아침에 머리 감을 때 머리카락이 최소 10개 이상씩 빠지더라고
공부 스트레스 때문인지, 미세먼지 때문인지 정확한 원인은 나도 모르겠어 아직도
그전까진 인터넷에서 탈모 관련 유머를 보면 걍 별생각 없이 깔깔거렸는데
이젠 겁이 살짝 나더라구.. 혹시 나도? 싶어서
1.
일단 내가 첫 번쨰로 해본 건 몸에 좋은 걸 좀 먹어본 거야
규칙적인 생활습관 + 음주나 흡연 안 하기 + 탈모에 좋은 음식 만들어 먹기 를 해봤지
좋은 음식이란 뭐냐... 내가 막 도서관에서 이런저런 책 찾아보니깐 '방기원'이란 사람이 있더라고
그사람 책을 한번 읽어봤는데
뭐라더라 ... 우엉 + 당근을 삶은 다음에 사과나 바나나 조금, 마늘 1조각, 배즙 약간 해서 믹서기로 갈아서 먹으면
머리카락이 많이 난다는 거야.. 뭐 이거 말고도 어성초니 뭐니 해서 차를 끓여 먹어라 했는데 그런 건 몇 달 걸려서 걍 패스하고
저 우엉 음료만 만들어 먹었거던...
한 만 원정도 사놓으면 일주일 먹을 수 있었는데 효과는 그닥이었어
여전히 아침에 최소 10개 이상씩 꾸준히 빠졌지.
2
두 번쨰로 한 건 뭐냐... 혹시나해서 샴푸를 바꿨어
근데 난 나름 나쁘진 않은 샴푸 쓰고 있다고 생각했거든
20대 초반엔 마트에서 파는 아무 싸구려? 샴푸 써도 별 이상 없었는데
어느 순간 막 머리 간지럽고 하니까 ...인터넷 찾아보고 해서
빅그린 샴푸로 바꿧어... 그거 쓰니깐 두피도 좋아지고 하더라고
근데 서울 오고 나니깐 이 빅그린으로도 소용이 없는 거야
결국 고른 건 방기원 메딕 탈모샴푸... 이걸 썻지
역시나 효과는 그닥...
몇달 써봐도 나아지는 게 보이지 않아서
점점 더 스트레스받고만 있었어
중간중간에 이것저것 실험도 해봤어
녹차 마셔보기, 코코넛기름 발라보기, 약국에 파는 비듬전용 샴푸 써보기 등등 역시나 아~~무런 효과 X
3.
뭘해도 진척이 없어서 결국 걍 피부과에 가봤어..
가기전에 이것저것 많이 알아보고 갔는데
예를 들면 결국 답은 프로페시아(or 복제약) 먹기 + 마이녹실 만이 답이다 등등 있잖아 ㅇㅇ..
근데 피부과 가서 의사 선생님이랑 상담한 건 별거 없고
(머리가 좀 빠지는 것 같고, 두피도 좀 가렵고 비듬도 살짝 있는 것 같고 뭐라 뭐라~~ 했는데
의사는 네네~ 하면서 그러면 지루성 두피염 일수도 있다고 뭐라 뭐라~~ 끝)
걍 내 머리카락 사이를 면봉으로 한 2초 정도 휙휙 보더니 (진짜 별거 없다는 듯이 봤었어)
그렇게 나쁜 것 같지는 않고 ~~ 뭐라 뭐라
일단 바르는 약 주면서 2주 후에 다시 오래...
그래서 발라봤지... 역시 머리 빠지는 건 똑같더라 아무 효과 없었어
다만 두피 약이라서 그런지 머리 간지러운 거랑 비듬은 확실히 좋아졌어
4.
다시 피부과를 갔지...
이번에 해본 건 1만 원 내고 무슨 패드 같은 걸로 내 두피 상태를 찍은 다음에
의사 컴퓨터로 보면서 정밀점검 비스름하게 해봤어...
그 컴터 말로는 두피 상태 평범, 비듬 별로 없고, 모발 굴기 평범,
다만 모발량이 평균보다 살짝 낮데...
의사말로 자기도 탈모인지 아닌지 잘 몰겠데ㅋㅋㅋ
그래서 내가 막 약 뭐시기 많이 물어봤지...
의사왈.. 그런게 효과가 있긴 있지만 일단 먹으면 꾸준히 먹어야 되고
또 부작용이 아예 없는 건 아니라면서 뭐라 뭐라~~(아직 젊으니까 샴푸를 바꿔보자 이런 식으로 말했어)
하면서 나한테 자기 피부과 뭐 샴푸를 써보래
그 샴푸 + 에센스인가 뭐 신가 해서 총 9만 원 내고 샀어..
효과 한 1 정도 있더라... 방기원보다는 나았는데
아마 에센스 때문인 것 같에... 샴푸 자체는 오히려 더 별로였어.
근데 내 사정상 그 에센스를 꾸준히 쓰기 힘들어서 걍 한 통만 쓰고 끝냈지...
5.
그러다가 친구 추천으로 '비오틴' 이란 걸 알게 됐어..
쿠마 라는 블로그에 들어가 보니
탈모에 좋은 영양제로는 '종합비타민 + 오메가3 + 비오틴' 이렇게 먹으래
난 혹시나 해서 거기다가 'MSM' 까지 해서 먹어봤지
아이허브도 있는데 쿠팡에도 팔고 가격도 별 차이 안 나서 걍 쿠팡에서 샀어
대략 다 합쳐서 9만 원 정도로 최소 2달 이상 먹겠더라고
그런데 진짜
그전까지 하루에 진짜 최소 10개 이상 빠지던 머리카락이
몇.개.로 줄었어
샴푸로 머리 거품 낼 때 손가락에 보이던 최소 10개 이상의 머리카락들이
하나도 안 보이고
물로 헹굴 때만 2~3개 정도 ,....ㅋㅋ
서울 와서 기쁜 날이 별로 없었는데 진짜 요새는 하루하루가 감사한 마음이야...
(아참 이때쯤 샴푸도 바꿔서 TS 뉴프리미엄 샴푸를 쓰고 있어. 살짝 비싸긴 하지만
내가 썻던 모든 샴푸 중에서 이게 젤 좋더라)
한 줄 요약 : 초기탈모엔 TS뉴프리미엄샴푸 + (비오틴★, 종합비타민, 오메가3, MSM)
(프로페시아가 또 다른 답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계속 먹어야 하고 혹시 모르니깐 ... 좀 겁나는것도 있고 해서
안전한 방법 위주로 해보고 정 안되면 먹으려고 했어 ㅋㅋ.. 근데 아직은 안 먹어도 되는 것 같다)
리플리
리플리
리플리
Reconitans
그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됬었던거 같에..
하나둘삼넷오여섯칠팔아홉
CPR
하현
uty
나같은경우는 머리카락이 존나 촘촘하게나서 머리한번 감으면 20개이상은 빠지는것같은데
요새는 하수구에 걸린거없는거 보니까 거의 안빠지는듯
렙 수간충
만두야끼
Mr.Soong
10개 훨씬 넘게 빠진다.
6Soo
달님에게
스으으팀
초고교급 수학선수
비오틴도 부작용있음 찾아보샘
최민식
투떡기
줄이 하도 길어서 몇개월전 예약해야한다고 한다
팽킹라이킹
바니
정석맨
정석맨
네이버스포츠
그릇째뚝딱
그래서 요새 다시 풍성해짐 기간은 3년 먹음
에뮤
그릇째뚝딱
퍙퍙퓽ㅍ퍙
borok420
야 야야
sodium
미미무무
김밥한줄두고갑니다
드럭머거
팽킹라이킹
레즈비언쎅쓰
헬조선반도
두피에 기름 많아서 뾰루지 나는 애들은 무실리콘 샴푸가 직빵이다. 려 초록색 하얀색 등등
보글보글된장찌개
나무그루터기
으잉?
근데 착각하는게 프페는 머리나는약이 아니라 안빠지게 하는거임
지금 수준의 머리라도 유지하려면 프페말곤 답 없음
김오덕
김케이
난 모르겠는데 잔머리는 많다카더라...
M은 ㄹㅇ 저주야 ㅅㅂ...
양꼬치
알파로메오
aptitude
악령토시
괜히 지혼자 샴푸로 뭐 하지말고
에뮤
그리고 머리카락 빠지는걸 어케 새냐? 침대에 떨어진거, 머리에 샴푸 묻힐때 빠지는거, 감을때 빠지는거 등등 엄청 많은데..
솔직히 새는건 무의미하고 자신이 예전보다 많이 빠진다는게 확실히 느껴지면 그땐 의심해봐도 된다.
머리빠지는 과정은 보통 남자들은 DHT라는 남성호로몬이 두피를 공격해서 빠지게 만들고 모발이 성장하는데 방해를해서 빠지고 얇게(이때 연모화 과정이 된다. 머리카락이 뒷통수,옆머리 굵기에 비해 얇고 갈색빛이 나면 연모화 과정인거임) 자라고 빠지고 얇게 자라고 반복해서 결국은 머리카락이 나질 않는거임. 그렇기 때문에 프로페시아나, 아보다트같은 탈모약들은 모발을 나게하는 것이 아니라 DHT의 공격을 억제시켜서 더이상 빠지게 하지 않는거. 때문에 복용을 멈추면 다시 빠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탈모 초기에 약을 먹으면 그만큼 효과는 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