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피키캐스트 -엄지공자
동의보감에 나오는 투명인간이 되는 법
안녕 ㅎㅎ
밑에 글에 이어서 바로 이야기 적어볼까 해
이번 글은 도무지 다음으로 흥미롭게 읽었던 이야기야.
매번 퍼온글로 적긴 하지만 재밌게 읽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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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눈치 챘겠지만 이번 이야기는 구암 허준의 동의보감에 관한 이야기야.
구암 허준은 30여 년 동안 왕실병원인 내의원의 어의로 활약한 조선 중기의 의학자야.
이 정돈 다들 알고 있지?
많은 사람들이 허준을 알고 있고 허준 하면 바로 생각나는 책이 있을꺼야
바로 '동의보감' 이지.
선조의 명을 받아 편찬했으며, 현재 보물 제1085호에서 국보 319호로 승격된 이 의서는
2009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도 등재된 조선 최고의 의서이기도 해.
그런데!!
이 책에는 약간 특이한 내용이 있다고 하는데, 바로 투명인간이 되는 법이야
동의보감의 5편 중 온갖 질병을 기록한 '잡방편'의 잡방문에 나오는 '은형법(隱形法)'은 말 그대로 '형체를 숨기는 방법' 인데,
그 내용을 짧게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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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내용 中
흰 개의 쓸개와 통초(통달목의 줄기), 계심(계피의 노란 속)을 섞어 가루로 만든 다음
꿀에 반죽해 환으로 만들어 먹으면 '모습을 감출 수 있다.' 푸른 개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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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와있어.
이 원문의 해석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한데
푸른 개는 무엇인지부터 시작해, '은형법' 자체의 해석이 잘못됐다는 현대의 주장도 있어.
그래서 오늘은 각각의 주장 세가지를 알아볼꺼야
첫 번째 주장은 말 그대로 은형법은 '(사람으로부터) 형체를 감추는 법' 이라는 고전적인 해석 방법이야.
동의보감은 조선에 있는 모든 처방, 민간요법이나 주술요법도 통틀어 적은 책이었기에
이 은형법 또한 주술적 요법으로 도교에서 성행하던 '투명인간이 되는 법'을 가져온 내용이라는 것이지.
시중에선 볼 수 없는 푸른 개 또한 주술적인 요소라고 주장해.
두 번째 해석은 '(귀신으로부터) 형체를 감추는 법' 이라는 것이야.
기가 허해져 자꾸 헛것이 보이는 사람을 귀신으로부터 숨겨 더는 헛것이 보이지 않게 하는 요법 이라는 건데
우리는 헛것이 자주 보인다는 사람을 두고 '담력'이 약하다고 하지?
그래서 담력을 보강한다는 의미로 개의 담(쓸개)를 이용하라고 쓰인것이고,
이 처방을 따르면 담력을 보충했다는 심리적인 안정 효과가 있어서 헛것이 보이는 사람을 치료하는 요법으로 활둉될 수 있었을 거란 주장이지.
마지막 세 번째 해석은 이 내용이 '(눈앞의) 형체를 숨기는 방법' 이라는 거야
언뜻 들으면 이게 뭔 개소리지 라고 생각들텐데
쉽게 말하자면 눈앞의 형체는 눈에 낀 이물질을 말하고, 동의보감의 방법은 안구 앞쪽에 염증이 생겨 고드름이 차는
'포도막염(안중농수)' 등의 치료 법이라는 거야
이 주장은 해당 치료법에서 약재로 쓰인 '개 쓸개'가 은형법의 출전인 <증류본초>에서
눈, 귀의 염증 치료제로 적혀 있는 것을 근거로 하고 있어
게다가 '음양오행의 조화'를 중요시하는 동양의학에서 '눈'이 목(木)의 기운과 관련이 있고, 목은 푸른색의 기운을 나타내기 때문에
개 중에서도 '푸른 개'를 사용하라고 적혀 있는 것이지
여기까지 동의보감에서 소개하는 '형체를 숨기는 방법'에 대한 해석 세가지를 알아봤어 ㅎㅎ
너희들은 어떤 해석이 가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난 2번째가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 ㅎㅎ
이번 글은 짧게 썼는데 재밌게 읽었길 바라!
반응 좋으면 더 올릴께 ㅎㅎ 재미없다면.. 부멉은 달..게 받을께 ㅠㅠ
7ㅔ이
sdfkopw
숯닉
키노이
누가 바라라고 말해 바래라고 말하지
기계공학과
바라 라고만 쓰면 어색하더라
6425423
6425423
프레녹스
6425423
6425423
유학생4
6425423
FULLsIZE
보라뚱이
홀스딕
LOQUAL
년만기다려베이베
몸이랑 관련된 정보를 조합해서 다시 만든 책이라고
들은 적이 있는 거 같은데
그럼 조선 초기에도 결국 이런 내용이 있었단 말 아님?
대강 사업
스피드왕번개
잘봤다.
있는닉네임아없자나
프레녹스
리얼 쓰레기.... 제발 좀 없어져라
스킨로션
프레녹스
빛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문장을 바탕으로 해서 레이저 치료기기를 한의사들이 쓰겠다는데 무슨....
내귀에간디
http://m.blog.naver.com/yashin1210/220781106042
하버드 의대랑 듀크대 병원, 지금도 한약처방하는 일본 의사들이 다 바보 멍청이라서 그러는건 아니거든
호구요
파라켈수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레녹스
현대의학이랑 통합해서 현대의학적 관점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검증한 경우에는 당연히 인정하지. 내가 까는건 증명 없이 동의보감에 그렇게 되어있으니까 맞다고 우기는걸 까는거고. 동의보감 정도로 자세한 증상과 치료법이 기록된 의학서적은 당시에도 흔치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치료법이 정말 효과가 있다고 증명된 건 아님. 침술이든 특정한 재료든 간에 그걸 모티브로 삼아서 연구를 해야지. 말라리아 신약이 중국에서 개발됐던 것도 마찬가지고, 밀림 부족이 쓰는 약초에서 유효한 성분을 뽑았다고 해서 그 부족의 의학적 지식과 기술이 훌륭한 건 아니지.
그리고 쫌 정확한 지식 없이 국뽕 다큐멘터리 그대로 믿지 마라. 정확한 해부학적 지식? 놀고 자빠졌네 ㅋㅋㅋㅋㅋ 장기해부도 보면 기도 안찬다. 애시당초에 해부병리학적 병리학이 아니라 기로 설명하는데 무슨. 저언혀 다른 병리학적 관점에서 접근하는거다.
하버드 듀크 이런 애들이 침술하고 하는건 어디까지나 자국에도 침구사 자격증이 있고 그걸 현대의학적 기준에서도 납득이 가능한 연구방법으로 연구를 하고 그게 재현성이 있으니까 사용하는 부분이지, 동의보감이나 한의학 서적에서 말하는 침술 처방을 그대로 쓰는게 아니야. 한국에서 쓰는 침술이 쟤들이 쓰는 침술이랑 같은 건줄 아나봄?ㅋㅋㅋ
내귀에간디
여러가지 주요 처방들은 이미, 그리고 지금도 임상에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 한의학을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는 계속되고 있으니까. 뭐 어쨌든 계속 이런 추세로 가면 한의학도 지금보다 더 국민보건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되겠지
년동안의오독
zukazuka
맥도날드감자튀김
한입피자
여탕 가도 될듯 ~
고마워 추천한다
EXID
3등기관사
한의학 까는논리로 매번 니네 아프면 한의원가냐
이런식으로 까는애들있는데
븅신같음
한의학은 생활의학~대체의학의 범주지 무슨큰병이어쩌고 수술이 어쩌고를 왜 떠들어대는지모르겠음
한의원다니는사람중에 아무도 큰병을 염두해두고 한의원을 가는게아니라
침맞으러가고 생활에서 가벼운 질병들 치료받으러가는건데(일반의학에서 말하는 가정의학과정도 포지션?)
고래문신